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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뢰도 17권...

작성자
Lv.1
작성
05.12.22 01:25
조회
1,733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음..

다들 말씀하시는 늘여쓰기, 라는 단점.

저는 그냥 괜찮게 봤습니다.

원래 비뢰도 작가분의 특징으로 자리매김 한데다가,

잘 모르시겠지만, 이 비뢰도를 가장 잘 음미[?] 하려면

여러번. 읽어야 하거든요 -_-;;;;;

저는 책을 사서 읽을때는 사서 읽고, 돈이 궁할때는 빌려읽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집에 13권 15권 16권,, 이렇게 일괄성 없이 , 순서에 안맞게 책을 사다놔요.

심심할때마다 읽거나 하는데,

사실 비뢰도가 너무 많은 수식어나, 부자연스러운 대화체 같은 것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질때가 있잖아요? [그건 인정...;;]

하지만 시간이 있을때, 이걸 자세하게 음미하면서 읽으면,

그게 또 색다른 맛이 나거든요..

저는 그래서 비뢰도의 늘여쓰기. 어느정도 찬동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처음보다 내용전개가 느려지기는 했어요.

이번 편에서도 별다른 사건은 진행되질 않고 앞으로 전개될 사건에 대한 약간의 실마리만을 줬을 뿐이죠..

하지만, 명백히, 저는 비뢰도가 다른 작품과는 다른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시중에 있는 많은 무협소설인마 판타지 소설들 ..

어설픈 말장난이나 하고, 어이없이 사건 전개를 하는 소설들이 정말 많아져서, 읽다가도 던져버리게 되는 책들이 많죠..

물론 관점에 따라 비뢰도도 그런 책에 속한다고 하실지도 몰라요

하지만, 비뢰도는 ,, 물론 이 늘여쓰기가 좀 심한건 사실이지만,

비류연이 말하는 '무' 라던가, 아니면 다른 것들..

자세히 읽어보면 뭔가 이해되는 것 같기도 한다는 거죠.

작가가 나름대로 많이 생각하고 쓴다는 느낌도 들어요.

어설픈 늘여쓰기가 아니라, 숙달된 늘여쓰기.

그나마 다른 어설픈 초짜 소설과 차별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비뢰도 초반하고 비교하면, 달라요. 많이요.

이젠 정말 비뢰도만의 문체라는 느낌이 들고요..

초반보다 어설픈 말장난보다 숙련된 말장난이 늘었죠..

뭐..

도무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사건은 ,, 지루하긴 하지만요..

이 책을, 단순히 즐겁게만 보려고 하지 마시고

느긋하게 천천히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저희집에 사다노은 책들을 적어도 10번씩은 읽어봤다고 자부하거든요?

뭐 자부, 라고 까지 할만큼은 아니지만, 최근에 사다놓은 몇몇 책을 제외하고는 읽으면서 다음 장면 대사같은 것 줄줄이 알 수 있을 만큼 읽었는데요..

비뢰도는 별 내용이 없으니, 다시 읽을 때 소소한 대화나 말장난 하나하나 집착하면서 읽게 되요.

그런데, 그게 정말 남다르거든요..

책 살 돈이 아까우실 수도 있으니 막 적극적으로 추천까지는 못해드리겠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고 한번쯤 정말 진지하게 읽어보시는 건 어떨지요. 권해드리고 싶네요..;

하도 비뢰도 비방[?]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편좀 들어봤어요..

원래 쓰려던 감상문 보다 훨씬 더 옹호하려는 글이 된것 같은 느낌이지만, 저는 비뢰도가 너무 비난받는게 좀.. 마음 쓰리거든요..

자세히 보다보면 장점도 보이는데,

너무 비난만 하시는 거 같아서요 ^^..

그럼 너무 긴 것 같은 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

정중한 답글 부탁드릴께요 ^^


Comment ' 11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05.12.22 02:40
    No. 1

    10번이나 읽어야 장점이 보인다면...이미 장르소설로서는 치명적이지 않습니까..?
    순수문학도 10번 읽어야 그 맛이 느껴진다면 정당한 평가를 받기 힘듭니다...무슨 삼국지도 아니고...아니 삼국지도 그렇게나 많이 읽기는 힘들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인생50년
    작성일
    05.12.22 03:27
    No. 2

    그 만큼 비뢰도가 인기있다는거 부정못할수 없습니다만,

    단지 때가 잘잡아서 인기있는 이유이죠..

    문희준도 안티팬을 많습니다.. 비뢰도도 그런 현상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가람해무
    작성일
    05.12.22 12:12
    No. 3

    언제부터 늘여쓰기가 특징이 된 건지...-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박치기
    작성일
    05.12.22 12:35
    No. 4

    난 재밌게 읽었는데....
    고등학교때 수업시간 몰래봐서 그런지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너무 재밌어서 이틀동안에 비뢰도 15권까지 다 읽었으니까요.
    1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05.12.22 13:27
    No. 5

    뭐 쓰레기같은 소설과 비교될 소설은 아닙니다.
    그 이상의 퀄리티는 충분히 지니고 있지요.

    다만 지적하고 싶은 것은 쓰잘데기없는 미사여구가 너무너무 많다는 점이 하나.

    설정파탄 난 것을 바로 잡지도 않는다는 점이 또 하나.가 되겠습니다.

    늘여쓰기는 만연체라고 볼 수도 있겠죠?
    만연체

    간결체의 대가 된다. 압축과 생략을 피하고 많은 어구를 동원하여 수식, 설명하므로 세밀한 부분까지도 처리할 수 있다.
    반면에 장문(長文)이 되기 쉽고, 또 문장간의 긴밀성이 약화되어 지루한 느낌을 준다.

    ---네이버 사전 펌---

    여기서 비뢰도가 지닌 문제점과 한계가 드러납니다.
    너무 세밀하게 적어서 보는 사람으로하여금 지루함을 느끼게 하고 작가는 글의 논지를 잘 잃어버리게 됩니다.

    느긋하게 읽어보라는 것은 이해가 되면서도 안 됩니다.
    나예린의 그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를 전부 상상하고 남궁상의 심정을 전부 상상하며 읽으란 소린데...

    그래야할 필요가 없지요 ㅡㅡ;;; 소설의 중심은 내용이지 미사여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설을 그렇게 읽어서야 소설을 읽는 본래 취지가 바뀌었다고 할 수 밖에 없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가람해무
    작성일
    05.12.22 14:04
    No. 6

    늘여쓰기와 만연체는 이번 문제에서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생각되는군요. 만연체를 쓰기 때문에 비뢰도가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쓸데없이 스토리를 늘려쓰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05.12.22 14:07
    No. 7

    쓸데없는 내용을 쓰는 것도 문제고 만연체도 문제랍니다.
    쓸데없는 미사여구도 만만찮아요 ^^

    굳이 따지자면 다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예린이
    작성일
    05.12.22 17:17
    No. 8

    5번말씀에 약간 태클을 걸자면,

    느긋하게 읽어보라는 것은 이해가 되면서도 안 됩니다.
    나예린의 그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를 전부 상상하고 남궁상의 심정을 전부 상상하며 읽으란 소린데...

    그래야할 필요가 없지요 ㅡㅡ;;; 소설의 중심은 내용이지 미사여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이건 님의 취향인것 같습니다만;
    예,
    전 상상하고 읽는다는..
    그리고 역시나 이것도 제 의견이긴 하지만,
    전 비뢰도 같은 소설은 내용보다는 그 말씀하신 미사여구?
    이런데 중점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솔직히 객관적으로 비뢰도 1권부터 지금까지(17권 아직 못봤습니다)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얼마나 될까요; 소설마다 중점을 두고 읽어야 하는 부분은 다르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05.12.22 19:39
    No. 9

    예린이/ 뭐 미사여구에 치중하신다면야 제 말이 틀렸지요.
    하지만 보편적인 소설의 가치는 내용입니다. 장식으로 어떤게 달려서 어떻게 꾸며졌냐가 중요한게 아니지요.

    미사여구를 중요시하면서 본다는게 보편적 가치는 아닙니다.
    전 그 보편적 가치를 놓고 따진 것이고 예린이님이 그걸 중요시하면서 본다면 뭐 그게 중요한 거겠지요.

    비슷한 예로 무협만화 붉은 매를 들겠습니다.
    한 때 최고의 인기였지만 어느새 사라져버린 만화지요.

    그 만화의 문제점도 하나였습니다. 너무 세밀한 묘사
    0.001초 0.002초,0.003초식으로 컷을 잘라서 보여주는데 보는 사람은 지루하기 짝이 없었지요. 또한 그런 식으로 내용전개가 되다보니 어느새 처음의 설정은 사라지고 주체없이 만화가 흘러가서 결국 만화자체가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비뢰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알 필요도 없고 있을 필요도 없는 과거 회상장면이 너무 많으며 몰라도 될 묘사가 너무 세세합니다.

    저흰 소설을 읽는 것이지 애니메이션 대본을 보는게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소설의 가치를 전 내용에 두고 있기 때문에 비뢰도를 이렇게 평가하게 된 것입니다.

    미사여구에 둔다면 뭐 비뢰도는 좋은 소설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작성일
    05.12.24 15:12
    No. 10

    이를테면,

    비류연과 나예린이 한 정자에서 만났다.
    이 정자는 500년 전 삼절신군이 지은 것으로
    삼절신군의 아버지는 오절신군인데
    오절신군이 바로 사과라는 말을 만든 사람으로
    사과란 상대에 대한 예의가 중요하고
    예의란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비류연이 말했다.
    예린 안녕?

    이런식이죠. 이것도 비뢰도 원 텍스트에 비하면
    '안녕'한 마디 하는데 드는 지면을 많이 축약한거같은데... 쩝.
    저도 1-4권은 부대원들이랑 사서 읽었다니까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신기淚
    작성일
    05.12.27 00:27
    No. 11

    애초에 이 글이 써진지가 며칠 됐기에 이걸 읽으실 분들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도 비뢰도 1부는 다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브로마이드 모으는 걸 좋아해서
    이번 권도 아마 살 것 같습니다...
    다만 브로마이드 때문입니다...
    비뢰도에서 궁금한 건

    천겁혈신과 비뢰문과의 관계
    단지 그것뿐입니다...
    요 앞 뒤로 어느 분이 말씀하셨는데
    좋은 작품을 쓸 능력이 되는데 그러지 않으니까 욕을 먹는 거라고...
    예전 그 지지부진한 미사여구들이 눈에 띄게 나왔던 건
    음공을 배울 때 였고..
    독자분들이 말들이 많아지자 그 뒤에 좌담회에서 자신도
    통감한다는 식의 말씀을 하셨더랬죠...
    장르문학 시장에서 잘 보면
    작가가 돈독 올랐다..
    라는 말을 듣는 작품이 둘 있습니다...-적어도 제가 알기에는-
    묵향과 비뢰도
    둘 다 명상에서 출판합니다...아니 했었습니다...
    비뢰도는 이번에 청어람으로 옮긴 것으로 압니다...
    둘 다 예정 이상으로 글이 늘어났고..
    초반에 비해서 출간되는 텀이 길어지고
    없어도 되는 듯한 내용이 많죠..
    그나마 묵향의 경우 전체 스토리라인을 늘인 듯한 모습이 보이나...
    비뢰도는 매트릭스를 찍는 것도 아니고
    한 장면에 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은지...

    브로마이드를 넣은 것도 양심에 찔려서거나..
    저같은 놈이 걸려들기를 바래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젠장...브로마이드만 아니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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