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몽환
작품명 : 명포수라공
출판사 :
뒤늦게 글쓴이의 변을 보았습니다.
출판할 의사도, 자신을 작가로 칭하고 싶지도 않다고 하시더군요.
명포수라공을 필두로, 몇몇 작품들은 고무림이 건진 최대수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은 독자들의 바램이 이루어진 결과라고나 할까요.
이전에 중국무협에서 느끼는 고루함과지루함을 해결하는 한국적 무협의 진수를 느끼게 해주었던 시기에 혜성처럼 등장했던것이 좌백님을 비롯해 그 당시 등장했던 장경님 이재일님 등등 이었는데요.
그 이후 등장한 작가들은 또다른 측면에서 독자들을 만족 시켰습니다. 일례로 묵향이나 그외 흔히 말하는 먼치킨류의 작품들이었조.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다양성을 만족시키려는 독자들의 바램을 이룬듯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만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편향된 방향안에서의 다양성이 좋은 의미는 아니겠조. 무공을 해석하는 방법이나 익히는 방법등에서 다양한 시도가 있었고, 그러한 독특한 해석이 바로 소설의 주제가 되면서 그것이 밑바탕이 되어 신선한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방식은 이제 너무 흔해져 버렸습니다.
그런면에서 명포수라공은 진정한 다양성의 추구에 걸맞는 작품으로 다가옵니다.
준비가 덜된 작가들이 넘쳐나는 시기에 고무림에서 명포수라공과같은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군요.
이와관련해 몇분의 작가분들을 소개하자면,
사자비님을 일단 들 수 있겠군요. 전작 진천벽력수에서 보여주었던 비장함이 근작 흑도에서 빛을 발합니다. 흑도라는 작품이 가진 매력은 그 세계를 제대로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것이라고 보는데요. 어떤 사건의 전개를 위해서 어떤 인물의 성장을 그리기 위해서 잠시 인용되는 경우에나 쓰이던 흑도의 세계를 아예 통째로 그안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버리조.
몽환님과 사자비님, 그리고 앞으로 언급할 몇분들은 모두 인물을 잘 그려냅니다. 획일적이고 무개성적인 인물들이 RPG게임에서 나오는 케릭터들처럼, 넌 전사 난 힐러 이런식으로 나눠져 역할 분담만 하는 식의 전개가 많은 현실에서 이들 작가님들이 만들어 내는 매력있는 인물들은 너무도 값져 보입니다.
일단 젊은 작가분들중에서는 다들 아실만한 한백림님이 있겠군요.
얼마전까지 대학생으로 알고 있었는데, 나이는 스물 중반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가 갔으니 스물후반일까요? ^^*
아무튼 한백림님은 그저 다른말이 필요 없을겁니다. 그냥 종합 선물 세트에요.
연쌍비님도 있습니다. 대협심을 연재중이신데요. 이분의 소설은 나름대로 고풍스런 스타일의 영웅 스토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너무 재밌군요. ㅎㅎ
이외 준비된 작가분들이 고무림에서 볼수 있다는것이 너무 좋습니다.
일단 거론된 작가분들은 작가로서의 역량이 이미 완숙된 분들이라 보기에 언급하였구요. 그외 새로 접하는 좋은 작가분들이 많지만 아직은 장점이 많이 보이기는 해도 정말 완숙의 경지구나 싶지는 않아서 일일이 거론하진 않겠습니다.
명포수라공을 건진 좋은 기분에 글 길게 한번 써봤습니다.
장르문학을 사랑하시고, 오랫동안 즐겨 보실 의향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명포수라공을 강력 추천합니다.
느낌이 옵니다. 초중반 신선한 감각의 소재를 흥미 있게 끌어 나가지만 조금씩 조금씩 불안감이 생기는 작품들이 종종 있습니다. 중후반을 제대로 끌고 나가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본 그 예감 때문이조.
명포수라공은 다릅니다. 이미 글을 쓰시는분이 스스로 아마추어라고 말슴하시지만 결코 아마추어의수준이 아닙니다.
인물을 살려내고, 스토리의 전후가 분명한 글을 쓰시는것이 보이는이상 확연한 믿음을 줍니다.
앞으로 많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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