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도유
작품명 : 도서관의 유령
출판사 : 마루
편의상 반말로 하겠습니다.
상당히 재미있게 본 소설인데 감상글이 1개뿐이어서 놀랐다. 소재도 특이하고 필력도 괜찮고 재미도 있는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일단 간단히 줄거리 소개를 하자면 도서관에서 200년간 지내던 유령 토마스가 황자 테일런의 몸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들과 테일런과 황실의 비밀이 주된 내용이다.
본격적으로 이 소설의 좋은 점을 말하자면 우선 특이한 소재다. 주인공이 유령이 보니 영혼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온다. 게다가 조금 미리니름하자면 주인공은 영혼을 움직이는 힘 '언령'도 사용할 수 있다. 그외에도 영혼을 이용한 효과적인 공격방법도 쓸 수 있다. 거기다가 유령으로 있는 동안 읽은 책의 지식까지 이용하니 자연스러운 먼치킨이 되었다.
둘째는 부담없는 전개다. 안 그런 사람도 있는 것 같지만 나는 이소설이 치밀한 설정과 확실한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주인공이 힘을 쓰는 부분이나 치료사를 만나는 부분들에서는 약간 작위적인 느낌도 들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작가님의 보충설명이 충분해서 막히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셋째는 이 소설이 성장형 소설이라는 것이다. 여린 듯 했던 토마스가 검을 수련하고 사람들과 만나면서 강인해져 가는 모습이 무척 좋았다. 특히 4권에서는 신념을 시험받을 것 같은데 기대가 된다.
마지막은 재미다. 무겁지 않은 분위기, 괜찮은 필력, 작가님의 개그센스는 정말 재밌는 소설이라고 느끼게 해준다.
비록 약간 진부한 내용이나 조금 무리한 설정, 빨리 글을 쓰시다보니 그러신건지 출판사때문인지 문장이 꼬이거나 빠진 듯 한 부분등 부족한 부분들도 있지만 도서관의 유령은 충분히 좋은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좋은 점이 빠졌는데 바로 출간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조아라에 가보면 작가님이 17일인가에 출간하시기로 했다.
아직 안 읽어보신 분들께 읽어보시기를 권하며 그만 줄이겠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