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홍준
작품명 : 진호전기
출판사 : 뿔미디어
요즈음 삶이 바빠져서 새책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한번에 2권을 모두 읽었습니다.
우선 7권을 이야기해보면 6권에서 논란이 작가님에게 어떤 자극이 되었는지 다시금 1,2권의 포스가 들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글도 짜임새가 있고 재미있더군요. 하지만 모든것을 이겨내지는 못하셨는지 템포가 조금 빠르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이야기를 좀더 이끌고 나가셔도 될듯 싶었는데... 이대로라면 다음권엔 왠지 종결될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제가 처음 이글에 빠지게 된 원인이 바로 사실적인 전투신인 때문인것은 앞선 제 감상글에서도 밝혔습니다만, 7권에서 그 장점은 아주 잘 살아 있더군요. 기세 검도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은 내용의 설명과 구무협식의 무공사용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8권. 전번 권을 읽으며 예상했던 바와 같이 이번권이 완결이더군요. 이제껏 생겨왔던 모든 은원을 정리하는 내용의 8권 또한
켐포가 매우 빠르더군요. 7,8권 이전의 템포라면 2~3권, 좀 상세이 쓰시거나 늘이기를 한다면 4~5권 분량도 충분히 나올만한 내용이었습니다만, 작가님의 사정인지 아니면 질질 끌기보다는 깔끔이 자르려고 하신건지는 모르겠으나 조금 아쉽더군요.
검도에 대한 이야기는 기세 검도의 끝이라고 일컬어 지는 심검이 언급되는데요. 검도를 하는 저로서는 우연찮은 기회로 높으신 선생님들과의 대련이 다시금 떠오를 만큼 잘 표현되어 있더군요. 왠지 온몸이 따끔거리고, 호흡이 가쁘며 죽도끝 의 동그란 모양만이 보일뿐 칼뒤에 선생님이 안보이며, 현기증이나는 그 기분! 글을 읽으며 그게 바로 심검이 아닌가 싶더군요. 최근 '시바토라'라는 만화에서 주인공이 검도와 심검에 대해 논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그것도 읽어보는 동안 많이 와닿았다면 이번 진호전기 8권에서도 검도에 대해 다시금 생각 하게된 계기였습니다.
많은 논란이 있었던 진호전기이지만 이렇게 끝을 맺었습니다.
첫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정도의 작품이지만 아쉬운점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닌 시작이기에 작가 임홍준님께 격려와 수고하셨다는 의미를 담아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도 다음작품을 기대하는 설레임을 안고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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