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항몽
작품명 : 진가소사
출판사 : -
사실 10월달에 이거다 싶은 무협소설이 나오질 않아 계속 책방에서 헛탕만 쳤었는데 이 같이 방가운 작품이 있어 너무나 방갑기만합니다. 유하고 려한 말을 이어내지 못하는 제가 감히 노력하여 항몽 작가께서 쓰신 진가소사라는 책을 읽고 몇글자 느낀 바를 남기고자 하는데 막상 하고자 했던 감상문을 남기기가 어렵습니다.
다른 여러 내공 깊은 분들만큼 무협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지도 알지도 못해서 심도 깊게 분석하고 논하지는 못합니다. 단지 책의 첫장부터 현재 출간된 2권까지 막힘없이 쭉 읽히며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고 얼마남지 않은 책의 장수를 걱정하며 읽었던 무협 소설이 저에겐 몇 없었는데 다른분들껜 어떻게 느껴지실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고사나 속담 등의 각주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조사와 노력이 담긴 글인지를 느꼈습니다. 문장의 유려한 이어짐이나 등장인물의 성격묘사, 글의 전개를 읽으며 작가의 대단하다고 밖에 여겨지지 않는 필력을 느꼈습니다. 글의 제목이 한가문의 작은 이야기, 작은 일(?)인 것처럼 대단한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인생에 대해서 계속해서 듣고 싶다는 충동이 들게끔 잘 써내려간 근래의 보기 드문 노력과 정성이 담긴 무협소설이라 생각되기에 평소에 잘 하지도 않는 감상문을 적게 됐습니다.
붙이는 말
다른 분들의 감상을 찾아 읽다가 8월 말경에 남기신 감상문이 연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를 감안했을 때 3권이 나오려면 2달에서 3달은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벌써부터 조바심이 나서 죽을 것만 같네요. 얼른 3권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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