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길조
작품명 : 숭인문
출판사 : 발해
1. 읽기전에
- 책장에 꽃아두었던 숭인문 1권~5권을 다시 꺼냅니다.
- 1권 1페이지부터 꼼꼼히 읽습니다.
- 혹여 중요하지 않다 생각하여 슬쩍 지나간 부분이라든가, 읽기에 복잡하여 큰 뜻만 훑고 깊이있게 읽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다시한번 정독하여 읽습니다.
- 5권까지 다 읽은 후에,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한번하고 정신을 맑게 다잡은 후에 6권을 펼칩니다.
2. 감상의 포인트
- 숭인문 6권에서는 5권까지의 여정중에 마련되었던 여러 장치들이 한번에 개화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동안 알게모르게 답답했거나 궁금했던 부분들, 보고싶었지만 보지못했던 전개가 속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 미리니름을 하고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6권의 중요한 장면을 여기서 타자로 정리하는 시간이면 그냥 책을 읽어보라고 하는편이 빠르기 때문에...
- 굳이 미리니름을 하자면, 주인공들의 사랑이 어느정도 방향을 잡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 특히 6권 중반에 나오는 결혼식 이후의 전개는 감히 2009년 최고의 장면이라 말할수 있을 것입니다. 용거사의 군림천하 이후 독자에게 이같은 속도감과 긴장감을 전해주는 글을 읽은 기억이 없습니다.
3. 일학(一鶴), 숭인문
- 원래는 군계일학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려고 했으나, 사실 지금의 무협출판시장엔 용맹하고 웅혼한 필치로 독자를 사로잡는 독수리도 있고, 무림청춘의 사랑을 멋지게 묘사해내는 비익조도 있고, 어둠속의 무림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보이는 수리부엉이도 있습니다. 아무리 숭인문을 높이기 위해서라지만 그러한 작품들까지 닭으로 비유할수가 없어 군계를 빼고 일학만으로 제목을 달아봤습니다.
- 무협지 독자로 살아온지 십수년.. 하지만 숭인문 5권을 덮을때와 마찬가지로, 6권을 읽은 이후에도 7권 이후의 내용을 예측할수가 없습니다.
- 사실 독자로서 대략적인 결말은 알고있습니다. 숭인문 내용중에서도 훗날무림의 모습을 그려내면서 주인공들의 미래를 살짝살짝 보여주기도 했었죠. 마찬가지로 많은 부분이 6권에서 드러나고 일부는 해결이 됩니다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수 없는 요소들이 남아있다는것에 일개 독자로서는 이길조 작가님이 드디어 작가로서 현경에 드시지 않았나 짐작할 뿐입니다.
4. 다 읽은 후엔
- 일산구 장항동 발해출판사쪽으로 기원의 큰절을 세 번 합니다.
어려운 출판시장이지만 숭인문만큼은 조기종결이 되지않도록 힘내주시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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