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강승환
작품명 : 전생기
출판사 :
전생기를 읽기 전에 먼저 재생과 신왕기의 내용이 머리속에 얼마나 잘 떠오르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시고 생생하게 떠오른다면 전생기는 조금 나중에 읽어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생기 자체만으로 본다면 열왕대전기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기에 열왕을 재미있게 봤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근데 왜 실망스럽다는 말이 나오냐에 대한 제 생각은 재생과 신왕기가 그만큼 뇌리에 콱!꽂혀있을만큼 재미를 주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거기다 전작들의 전투장면에 필이 꽂히셨던 분들은 박진감 넘치는 전투장면들이 많이 삭제되어있는 전생기가 앙꼬없는 찐빵처럼 밍밍하다는 느낌을 받았을것 같기도 합니다.
전생기는 전작들에 비해 주변인물들의 이야기와 소소한 전투장면들 그리고 이야기의 큰 줄기에서 조금 떨어진 내용들을 빼고 전적으로 칼리위주로 수정되어 3권이란 분량으로 나온 소설입니다. 그 과정중에 많이 애쓰셨는지 읽는 도중에 빠진 내용들로 인해 허술해졌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소설은 재생과 신왕기라는 나무를 가지치기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에 나무를 봤던 사람들 중엔 깔끔해져서 보기 좋다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전에 풍성한 모습을 더 좋아했던 사람들에겐 조금 실망 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또 나무를 본지 오래된 사람들 중엔 더 자라지 않은 모습이 아쉬울 수도 있지 않을까합니다.
전 재미있게 읽었지만 전작들의 후광에 가려서인지 읽고나서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기에 글 한번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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