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은빛어비스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
13.05.16 16:35
조회
4,312

인간의 욕망과 싸우는 이야기... 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뒤파루스와 위버가 싸울때가 가장 명장면인 것 같습니다.
뒤파루스가 이렇게 말하죠. 욕망을 이길 순 없다고.....
사랑 정의 우정... 한순간 욕망을 이길순 있겠지만 욕망은 끊이질 않는다고 항상... 이겨도 이겨도 한순간일 뿐이라고.. 그렇기에 승리하는 것은 욕망이라고..저는 읽으면서 어느새 뒤파루스에게 설득당해 있었죠.. 그 누가 반박할 수 있을까요? 결국 승리하는 것은 욕망이다... 그런데 계속 읽어나가는 그 순간 제 머리를 망치로 두들기는 듯한 위버의 발언.... 부족한 것은 상상이다.. 세상의 법칙은 해명되지 않았다.. 절대적으로 생각해온 모든게 부정당할 가능성을 품고 있다.. 그렇기에 세상엔 어떤 필연성도 없다... 어떤 필연성도 없다. 라는 말은 잃어버린 이름에서도 한번 나온적 있었는데요. 용이랑 체스 비스무리한 게임을 두다가 위버에게 온 깨달음이죠.. 그때까지는 그냥저냥.. 양자역학에 관한 말인것도 같고.. 아니면 희망찬에서부터 말해왔던 타자를 넘어서는 것에 관한 말인가? 이 정도밖에 생각해내지 못했는데.. 그걸 여기와서 터뜨린 겁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카이첼이란 작가에게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죠... 어떻게보면 치기 어린 단순한 망상 이상... 그것밖엔 안되어 보입니다. 욕망을 이겨보이겠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감히 상상도 안되죠... 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부족한 것은 상상이다 라는 말이 제 정신을 강타했습니다...분명히 그곳에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 보이진 않으나 분명히 존재하는 가능성을  주인공 위버는 포기할 수가 없는 것이겠죠..  욕망을 이겨내고 욕망으로부터 자유롭게 날아오른 그 순간, 인간이 발하는 찬란한 빛 아름답고 눈부신 그 한순간의 반짝임을 놓을 수가 없는겁니다... 이러한 가능성을 품고 이길 수 없어보이는 욕망과 싸워나가는 인간의 이야기.. 정말 너무 흥미로워서 기대됩니다.. 3부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는지... 희망찬을 보고나서 제 세상이 한번 무너졌었는데 이번에 또 그걸 경험하네요.. 그렇기에 어떤 필연성도 없는 건가요..참.. 단순한 이 한마디 말에 그 수많은 가능성들이 함축되어 있다는것이 정말 놀랍기만 합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34 아이작23
    작성일
    13.05.16 16:57
    No. 1

    이게 1부 잃어버린이름 2부 은빛어비스 3부?이지 않았나요???
    2부 조금 보다가 그냥 3부 나오면 보려고 멈췄는데ㅋ 3부가 잃어버린 이름 이후편 맞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환룡
    작성일
    13.06.03 17:02
    No. 2

    네 그렇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3.05.16 18:55
    No. 3

    솔직히, 욕망을 능가하는 가능성을 이 소설 내에서 풀어내 보이는 건 무리수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가능하다면 이 소설이 단순한 소설이 아니게 되겠죠. 그냥...... 욕망을 능가하기 위해 발악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는 것으로 끝을 낼 듯. 아니면 좌절해버려 타락한 주인공의 모습이라던가요. 어쩔 수 없는 한계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8277 기타장르 플라톤의 프로타고라스/ 라케스/ 메논 을 읽고 +10 Lv.22 무한오타 13.05.16 2,895 0
» 판타지 은빛어비스 +3 Lv.17 아옳옳옳옳 13.05.16 4,313 2
28275 무협 대붕신화 추천합니다. Lv.82 허무무상검 13.05.16 7,054 1
28274 현대물 신의 한수 3권 감상 +7 Lv.4 모래두지 13.05.15 5,521 2
28273 SF 추천!, 데스스토커, 이런 스페이스 판타지... +2 Lv.66 서래귀검 13.05.15 4,950 1
28272 라이트노벨 왕은 웃었다 4권을 읽고(스포) Lv.1 무다무다 13.05.15 4,498 1
28271 퓨전 마이스트로 - 여전히 아쉬운 남운작가님의 ... +4 Lv.92 이자리온 13.05.15 4,891 0
28270 라이트노벨 오버로드 3권 감상평(혹평) +17 Lv.99 惡賭鬼 13.05.14 12,889 0
28269 기타장르 [역사]메디쿠스, 서양판 동의보감 +7 Lv.66 서래귀검 13.05.14 3,424 0
28268 판타지 멸제의 카휀 1-155화(미완) 정말 걸작입니다. +12 Lv.1 [탈퇴계정] 13.05.13 8,979 2
28267 판타지 권왕전생 16권-세이어 전투력 위주 감상 +11 Lv.6 절망선생투 13.05.13 8,495 0
28266 현대물 신의한수 1,2권 추천합니다^^ +16 Lv.9 콩도령 13.05.13 6,162 1
28265 현대물 신의 한수 1-2권 줄거리포함 평가 (미리니름) +16 Lv.10 간다라고승 13.05.12 6,110 2
28264 현대물 Fly me to the moon 괴물의 사랑이야기. +7 Lv.31 에이급 13.05.11 4,270 8
28263 무협 촌부님의 천애협로를 읽고. 1권에서 7권까... +14 Lv.62 Y.S.S 13.05.11 8,296 4
28262 현대물 오메가6 완결. +20 Lv.15 환룡 13.05.11 13,244 4
28261 무협 백야의 낭인천하1~4권을 읽고.... +5 Lv.1 明善民 13.05.10 10,555 0
28260 SF 1984 를 읽고 +2 Lv.22 무한오타 13.05.10 4,962 0
28259 무협 낭인천하 5권 +34 Lv.30 남채화 13.05.09 8,956 7
28258 기타장르 잭 리처 시리즈, 현대의 서부극! +7 Lv.66 서래귀검 13.05.09 4,678 1
28257 무협 북제님의 불사신공을 추천합니다 +12 Lv.1 정해민 13.05.07 8,286 1
28256 라이트노벨 소드걸스라고 제법 괜찮음 +3 Lv.1 케로파스 13.05.07 4,027 0
28255 퓨전 현자의시간1-3을 보고서 +7 Lv.68 심루 13.05.07 7,055 7
28254 기타장르 제국의 계보 1,2권 +12 Lv.82 lu****** 13.05.06 9,492 3
28253 판타지 요즘읽은 장르소설11 +27 Lv.2 DrBrown 13.05.06 9,944 7
28252 판타지 김정률의 신작 아나크레온을 읽고 +12 Lv.2 낭만자 13.05.05 9,604 3
28251 SF 타임 패트롤 을 읽고 +4 Lv.22 무한오타 13.05.05 3,807 0
28250 무협 포졸 이강진 6권 감상 +5 Lv.4 허벌란 13.05.04 5,334 5
28249 판타지 하얀 늑대들 (完) +7 Lv.85 쿠바 13.05.04 5,072 5
28248 현대물 마법사의 도시 추천 받아 봤습니다. +7 Lv.21 미나루 13.05.04 4,518 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