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나 말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저는 글도 잘 쓰지 못하고 말도 잘 하지 못하죠.
아무리 잘 쓰고 잘 말해보려 노력해도 자신의 생각과 완전히 일치하는 글을 쓰거나 말
을 하기란 정말 너무 너무 어렵습니다 -_-;;
그래서 왠만해선 글을 잘 쓰지 않는데 오랜만에, 정말로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하나 올
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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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60억인구는 모두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자라면서 접하는 여러 일들이
그 어느 누구도 같질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살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사상체계를 성립하게 되고
그 사상에 따라서 생활을 하곤 합니다. 비록 귀찮아서라던지, 그런 생각을 하면 너무
머리가 아파서 라던지 등의 이유로 자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아서 자기자신이
자신의 사상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생활에는 그 사람의 사상
이 자연스레 담겨지기 마련이고 그것을 몸으로 실천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두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모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은 살면
서 여러 문제에 부딪히게 되고 그로 인해 고민하고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갈등
때문에 기쁜일 또한 존재 할 수 있는 것이지요.(모두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
어떠한 갈등도 일어나질 않겠지요? 그런데 괴로운 일이 없다면 괴로운것의 상대적 개념
인 기쁜일들 또한 존재 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누군가 저에게 세상을 살면서 여러 가지 기쁜일들중 특히 하나를 말하라고 한다면 저
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게 되는일이라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습니다. (위에
서 말한것처럼 이렇게 모두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살아가기 때문에 자신과 비슷한 생
각을 가진 사람을 만난다는것이 정말 힘들고 그렇게 힘든만큼 더더욱 기쁘게 생각되는
것같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좌백님이라고 조심스레 말을 할 것입니다.
저는 소설을 통해서 삶을 배웁니다.
소설이란 우리의 일상을 종이위에 표현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 인간관계들은 소설에도 등장하고, 그 등장인물들이 어떤 상황을 어
떻게 대처해 나가는지를 보고 정말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
은 작가의 머리에서 나온것이고 그러한 생각을 지니고 있는 작가는 일상의 삶에서도 자
신이 알게 모르게 그러한 생각이 반영된 삶을 살것입니다. 그렇기게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좋아하는 소설은 작가도 매우 좋아하지요. 물론 실제의 삶과 자신의 생각과 너무
나도 불일치하는 사람도 종종있겠지만 ^^;;
기나긴 쓸데없는 서론을 접어두고 요점은 좌백님의 비적유성탄을 비롯한 여러 작
품들에서 등장인물들의 생각들과 그들이 추구하는 삶(즉, 작가가 추구하는 삶)이 굉장
히 마음에 와 닿으니 혹시 좌백님의 작품을 아직도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예전작
품은 구하기 힘들어서 무리겠지만 최근 작품인 혈기린 외전이나 비적유성탄 등을 한
번쯤은 꼭 읽어 보시기 바란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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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작가의 생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 생각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
가(소설의 구성, 적절하고 멋진 문장의 사용등)'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 저는 그러한 것들은 배재했고 단지 소설을 통해 작가의 생각을 읽어보라는
것만 권유한것 뿐입니다.
...그런데 잘 표현해 내지 못한글에서 이러한 감동을 받을 수는 없겠지요? 한마디로 좌
백님은 소설 쓰는 실력도 굉장히 좋습네다! 그 순간순간의 상황을 표현해내기 위해 사
용하는 어휘의 적절성과 사건에 필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을 하신듯
한 내용구성이라던지, 또 마치 국어사전을 보는듯한 정확한 어휘사용("밭은 기침"이
라는 단어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랬음. 장르소설에서도 이렇게 어휘까지 꼼꼼히 신경
을 쓰시는것을 보고 정말 아주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장르소설에 대한 편견이 싹 날라
가는듯한 느낌을 받았었죠. 그 단어를 보고 어휘하나라도 정확히 사용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신다는것을 정말로 절실하게 느꼈었습니다.)등등은 정말 감탄밖
에 안나오지요 -_-bb
이 외에도 추천의 이유를 들자면 너무나도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만 줄입니다.
p.s-기타 다른 장르인 순수문학소설(이 표현이 맞나? 무협지를 장르소설이라고 하니 대
충 제 맘대로 일반 소설은 순수문학소설이라 불렀으니 양해 바래요 -ㅁ - )이나 작가분
들도 추천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고무림인 만큼 무협작가분과 그분의 소설을 추
천하고 저는 이만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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