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오소희
작품명 : 바람이우리를데려다주겠지
출판사 : 북하우스
떠나고싶다고 말하는 이는 많지만
정작 떠나는 이는 적다.
일상의 짐을내려놓는 것이 그만큼 어렵기때문일것이다
누구에게나,언제나,떠나지못할 나름의 이유가 반드시 있다
아이와 단둘이 터키로 떠나기로 했을때, 나도 마찬가지였다.
.......
그래도 나는 떠나고 싶었다.
서점에서 그래도 제목에 이끌려 책장을 펼쳤을때
그래도 나는 떠나고싶었다란글귀 하나만 보고 책을 사들었다
36개월짜리 아이와 떠난 그여자의 여행기를 보면서..
책속의 풍경들이 가슴을 흝고 지나갔다
그 속에 담긴 그녀의 이야기들이 모두 공감되는것은 아니었지만
아이가 보고 느끼고 말하는것을 보면서 뭐랄까 지금은 조금 자란
내아이들의 어린시절속의 모습들이 겹쳐지는것이다
그러고보면 그녀는 용감했다 그 어린아이와 떠나는 여행이
편할리가 있겠는가 그럼에도 떠날수있었던 그 용기가 한없이
부러울뿐이다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살아가면서 가끔 혼자떠나는 여행을
상상해보곤했었는데 이책을 보곤 딸아이와 함께가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10대인 딸애는 가끔은 시어머니가 되고
친구가 되고 어떤날은 진짜 10대가 되기도한다..
아들녀석과 남편은 알지못하는 그런부분을 공유하기도하고
남편은 아들녀석과 이런관계일까?
남편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오늘도 수고하고.. 고마워~
여행기를 보고 내가 바람을 따라 여행하는 꿈을 꾸듯이
남편도 무거운짐벗어버리고 떠나는 꿈을 꾸지않았을까하는생각이
들었다..
떠나고싶은 아저씨,아줌마들에게 나는 오소희란 여자의 여행기가
아닌 그녀의 아이 중빈이가 터트리는 감탄사와 이야기를 보라고하고싶다 그 작은 아이의 여행기가 가족이라는 느낌으로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다
안전하게,안락하게,게으르게,주어진 생을 덜 살고있는 내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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