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묵향 23
출판사 :
책방에 갔지만...볼게 없어서 그냥 나오려는 차에 묵향 23권이 있길레..헛걸음 한게 아까워 빌렸다.ㅡㅡ;;
자!! 23권의 제목은 "급변하는 전장"이었다.
글쎄 이전권까지의 이야기의 중심이 묵향의 주변인물 (특히 음제와 딸 ,검제)초첨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이야기는 전체적인 소설의 정황이야기 투성이다.
글쎄...묵향은 초심의 플롯을 잃어버리고 이제는 표류한다는 느낌이 드는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묵향이 처음나왔을때는 질풍노도의 시기쯤 되었던 시기였는데...
1부와 2부를 본사람들은 소설의 플롯이 "묵향중심"으로 흘렀던것을 잘 기억할것이다. 1부는 거의 묵향만 보였다고 해도 무방할 지경으로 묵향중심이었고. 2부 다크 레이디는 그 참신함과 더불어 퓨전을 위한 조화중심속에서의 묵향의 먼치킨을 이야기 했다면 3부는 이상하리만치 묵향이 아닌 묵향 주변으로 초점이 흐르고 있다.
아...3부는 무슨 설정집인가?? 라고 생각할정도로 포커스는 묵향의 주변인물로 가득차고 사건의 중심도 묵향의 주변인물 챙기기이다. 즉 묵향 3부의 주인공은 묵향이 아니라 묵향을 간만에 만난 묵향의 주변인물들과 그 정황! 이라고 함이 적당할것이다.
묵향의 23권엔 묵향이 없다.
묵향의 소설을 기다린자는 묵향식 퓨전 먼치킨을 그리워 하는자가 적어도 절반이상이라고 생각되어진다. 하지만 작가는 "더이상 의미없는 먼치킨으로 흐르게 놔둘수 없다!!" 라는 의미였을까?
23권의 내용은 묵향이 아니라 황궁의 권력 다툼이다.
자 3부의 스토리는 이렇게 흘러왔다
묵향+아르 의 일본도착==>마교귀환==>장인걸&금 연합군 출현==>으쌰으샤 장인걸 족치러 출동!! 여기서!! 딸도 보고 형도 얻고 사제도 토닥여주고 ..로 이야기가 변질되더니..이제는 황궁의 권력다툼으로 흐르지만...
알맹이가 없다. ㅡㅡ;
23권을 보는내내 생각한건 "그래서?" 라는 말뿐이다.
그래서? 3부의 중심은 장인걸 족치기인데..
왜 자꾸 엄한이야기만 계속 부풀어서 터질듯이 커지고.
왜 1년만에 나온 묵향에서 난 황궁의 권력 다툼이야기를 듣고 있어야 하는거지?
제목은 급변하는 전장이지만.. 제목이 틀려 버렸다.
제목은 "급변하는 황궁정세와 묵향의 원한늘리기"가 딱 적당했다.
하지만 이것이 플롯 전개에 있어서 그토록 중요한가? 라고 하다면..
"그래 중요는 하겠지만 독자들이 기다린 1년의 분량을 이딴이야기거리로 비뢰도식 분량늘이기를 할 필요가 있었을까?"이다.
"그냥 10페이지 이내로도 압축하고 넘어가버릴수 있는 내용이 23권의 내용이 아닌가? 그리고 묵향의 이야기를 해주면 좋겠는데...아르의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는데..."라는 최종 감상평이 나왔다.
묵향은 먼치킨 소설이었다. 이제와서 소설의 본 컨셉을 버리고
"나도 배경같은거 쫌 멋드러지게 짜임새 있는 척 하고 싶어"라고 하는것같아 우습다. 솔직히...
전체적으로 "읽어도 그만 안읽어도 그만"인 격인 외전격인 23권
그안에 묵향은 없었다.그저 분량늘이기? 그뿐이었다.
언제 묵향이 "정치 스릴러" 소설로 변했는가? 추리라고는 때려잡이 고문으로 실토하게 하는 상당히 뛰어난 추리 방법을 쓰는...
묵향 23권은 묵향이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3부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3부가 묵향의 용두사미라는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내용들로 점칠되어 있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묵향 23권은 10페이지로 후딱후딱 서술하고 넘어가도될 일은 한권분량으로 늘여준 쓰잘때기 없는 분량 늘이기 외전이었다"라는 것이다.
급변하는 전장? 그래.."급변하는 플롯과 장르 그리고 컨셉"이 이번 권의 제목으로 딱 적당하다.
상당히 혹평을 꺼리는 편인데도 이번 23권은 혹평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 피씩하고 웃을수라도 있는 "투명드레곤"을 한번더 보고서 눈을 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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