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백 - 대도오 개정판

작가명 : 좌백

작품명 : 대도오 개정판

출판사 :

요즘에 제대로 필이 받아서 신작들을 읽는 틈틈히 구매해 놓은 책들을 가끔씩 읽고 있는데요....좌백님의 대표작이자 데뷰작이었던 '대도오'를 개정판 나오자 마자 구입하고 이제서야 읽게 되었습니다....한권으로 압축되서 나오다 보니 가지고 다니기엔 편한데....책이 작고, 두꺼워서 읽기는 나름대로 좀 불편하네요....제가 책을 확확 접어서 읽는 스타일이 아니라 깨끗하게 펴서 보는 스타일이라 이 책은 상당히 읽기가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지나간 명작들을 이제는 대여점에서 찾아보기도 힘든데...소장용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해준 작가분과 출판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그래서 '생사박'도 기꺼운 마음으로 구입했구요....단지 용대운님의 '마검패검'이나 '독보건곤'은 이미 예전판을 소장중이라 고민입니다...내용도 똑같다고 하는데....그래도 좋아하는 책들을 새책으로 소장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고.....나름 행복한 고민이라고 생각되네요...

초기판을 읽은지가 너무 오래되서 정확한 기억은 안나는데....이전판과 비교해서 약간 달라진것 같은데 정확히 어디가 다른지는 잘 모르겠네요....요즘에는 이런 독특한 주인공을 대상으로 한 작품들도 많지만....처음 이 작품이 나올때만 해도 상당히 독특한 주인공이었다고 생각됩니다.....그 당시만해도 꽃미남 무적의 주인공들이 활개를 치던 시절이라 거칠고...별다르게 강한 무공도 지니지 못한 대도오는 참으로 신기한 존재였다고 생각됩니다....그 때는 솔직히 이 주인공에게 별로 매력을 못 느꼈다고나 할까요? 호쾌하게 적들을 상대하는 주인공이 아닌...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주인공은 저에게는 비호감이었습니다....그랬던 이 작품이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은 지금 읽고나니....참으로 좋은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단지 흥미로 시간 때우기 위한 무협이 아니라....장르를 초월한 훌륭한 문학 작품이라는 생각까지 들구요.....제가 가장 좋아하는 용대운 작가님의 작품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그런 감정입니다.....이렇게 좋은 작품을 써주시는 작가분에 대해....'천마군림'때문에 실망했다는 것 또한 안타까운 일입니다......걸작이 될 수 있었던 '천마군림'이....저렇게 좌초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실망을 느끼게 되었나 봅니다.....

어쨌던 아주 좋은 작품이어서....꼭 한번 소장해보시라고 말씀드림과 동시에 좌백님 뿐만 아니라 여러 사정에 의해 완결되지 못하고 있는 '천마군림', '칠독마', '두근요전기'등등....많은 작품들이 완결될 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기러기떼]

좌백님은 집필하신 작품은 많으신데 완결 않난 작품도 많군요. 대도오는 정말 한국 무협에 한 획을 그은 대단한 작품이죠.

[공공의벗]

아..좌백님의 작품들만이 아니라, 별도님, 백야님의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