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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은 보표무적

작성자
Lv.11 향수(向秀)
작성
05.07.05 11:27
조회
1,250

작가명 : 장영훈

작품명 : 보표무적

출판사 : 청어람

-----------------------------------------------------------------------

보표무적은 나에게 있어서 가장 감명 깊고 재밌었던 작품이었다. 살아 있는 조연들의 모습과 그들의 우스꽝스러운 행동과 말에 실실 웃기도 했었다. 그런 보표무적을 이번에 구입했고 다시 읽게 되었다.

예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이 보였다. 영훈형님께서 이 글을 쓰시면서 이야기하고자 했던 강호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글을 쓰신 영훈형님의 치밀함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바로 우이의 사부 때문이다. 우이의 사부는 이름도, 그리고 초식명도 알려주지 않은 채 우화등선한다. 그리고 우이가 심마에 빠지거나 사경을 헤맬 때 나타나 도움을 준다. 작가의 개입인 것이다. 우이를 통해서는 영훈형님이 생각하는 강호를 그려내는 데 부족했던 것 같다. 그래서 사부와 우이의 대화를 통해 결론을 도출해 낸 것만 같다.

약간 우이가 답답하기도 했다. 전설상의 심검의 경지에서 함부로 무공을 발휘하지 않는다. 그리고 살인에 대해 열병까지 앓으며 잠시 무림맹을 떠나기도 한다. 심지어 결말 부분에는 아연과 함께 차린 객잔에 깔따구들이 난장판을 부려도 참는다. 솔직히 내가 우이였다면 혼쭐을 내줬을 것이다. 이런 점이 아쉽긴 했다.

이런 아쉬운 점은 차기작인 일도양단에서 많이 줄어들었다. 일도양단의 주인공인 기풍한은 결코 우이처럼 갈팡질팡, 우유부단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보표무적!

내가 죽는 그날까지 잊지 못할 작품인 것만은 확실하다.

추신 -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입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8 니코
    작성일
    05.07.05 11:54
    No. 1

    저는 우이의 그런 점이 좋았습니다. ^^
    웃음이 베어있으면서도, 따뜻하고 정이 묻어나는 글, 재미있으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글. 보표무적처럼 신선하고 즐거운 소설은 많지 않았죠. 저도 소장중입니다. ^^
    (보표무적의 전정한 주인공은 영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_-;; 영춘이 최고입니다. 젤 세지요. 암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5.07.05 12:26
    No. 2

    보표무적 다 좋은데 여자가 넘 짜증나는...차라리 아연 하나만으로 해피엔딩하면 말이나 안할텐데...암튼 보표 무적은 나에게 용두사미같은 소설...
    제일 욕나오는건 소향인지 머시긴지 비도쓰는X 짜증백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석대문
    작성일
    05.07.06 00:40
    No. 3

    소향이 제일 좋던데. =_=
    위지천하고 이루어졌다면 좋았을껄.
    주인공이 모든 여성을 싸그리하는 법칙(?)만 없었어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꽃잎
    작성일
    05.07.06 13:59
    No. 4

    음..저도 소향이 젤짜증..차라리 위지천이랑 이루어지지 -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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