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석필
작품명 : 제3혈옥(혹은 제삼혈옥)
출판사 : 파피루스
파피루스에서 근자 나온 최고의 무협소설을 꼽으라면,
전 주저없이 제3혈옥을 선택하겠습니다.
권왕무적과 백중지세를 이루지만,
좀더 신선하다고 할까..?
지금까지 무협소설에서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던
마교의 금지 중의 금지인 제3혈옥 옥지기인 장순남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놈,
참 특이한 주인공이더군요.
아니 이놈보다는 오히려 이놈 할아버지의 정신상태가 심히 궁금하게 생각됩니다.
옥지기와 점소이를 같은 부류라고...생각하다니...
덕분에 우리 순진한 순남이,
그말 믿고 점소이 수행까지 다녀와서 옥지기가 되네요.
그후로 교내 최악의 혈옥이던 제3혈옥,
일약 이류객잔으로 발돋움합니다.
정말 이 순진한 주인공,
세상물정을 하나도 모르는군요.
절정무공을 단지 구슬꿰기에나 이용하고,
그저 세상사는데 편리한 거라고 인식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설정들이 신무협에 흔히 이용되는 추세라,
상당히 거부감이 들 만도 하지만,
제삼혈옥에서의 이런 부분은,
오히려 제 관심을 더욱 증폭시킨다던가요..?
거기다 제3혈옥의 가장 큰 장점은,
등장인물의 다양성, 개성이죠.
장순남, 갈미연, 등초, 삼복(초복중복말복..), 교주, 할아버지, 혈옥수감자들, 마군이, 청돈 등등...정말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정말 비뢰도에서 보표무적, 그리고 제삼혈옥...으로 이어지는 캐릭터의 다양함을 느껴본 것 같네요.
+로 중간중간에 끼어드는 위트...
천검도해 부분에서는 웃기다 못해 황당했다는 낭설도 나돌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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