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나민채
작품명 : 마검왕
출판사 : 드림북스
오늘 마검왕 8권을 빌려 보았습니다.
이번권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점이라면
여기저기 풀려있던 사건들을 정리하고 설명 해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1~7권이 수학문제라고 친다면 문제 7개를 답 직전까지 다 풀어놓고
8권에와서 문제7개의 답을 한번에 쓴다고 비유해야할까요?
설화를 잃은것도 전권에서는 전투다 뭐다 뭐다 해서
히로인이 죽은게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주인공이 겪는 슬픔을
오히려 담담하게 표현해서 '아.. 히로인 정말 죽어서 가슴이 아프구나....' 이런 생각이 들정도 였습니다..
또 현실에서 주인공 관련한 비상식적인 일들을 주변인물을 통해서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다른 현실판타지 소설들 보면
'판타지니까 그냥 현실성 없더라도 일단 별려놓고 그냥저냥 넘어가자' 이런 생각으로 글쓰시는 작가분도 많은것 같던데.
이렇게 이야기로 풀어서 하나하나 설명 해주신 점이 아주 좋았습니다.
만약 전반부 전개가 없었다면 개먼치킨소설인 '투명드래곤'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저는 작가님이 현실을 집어 넣은게 현실에서도 뭐 이것저것 크게 해보자. 이런게 아니고 무림에서 했던거 다시 돌아보고,그래서 조금 쉬어가고 그 속에서 소소한 재미 찾고 이렇게 하려고 넣으신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듯 현실이 없다면 다른 무협깽판물과 다를점이 하나 없습니다.
(다시 찬사)
저는 이 작가님의 아주 좋은점이
판타지라도 정말 해리포터와 비슷하게, 진짜 이런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내가 모르고 있을지도 모르다는는 느낌을 주시는게 아주 상상력을 자극시켜주고 좋은것 같습니다.
이번권이 남들이 쉬어가는권이다,평이했다,무미하다 등등 그럭저럭 평이지만
제가 마검왕 본것중 8권이 가장 깔끔하고 필력이 잘 나타나는 글 같습니다.
이번권은 마검왕 스토리의 분수령 격이요.
더 큰 도약을 위해 잠시 몸을 구부리는것에 비유하겠습니다.
나민채 작가님 건필하세요.
이만 글솜씨가 없어서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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