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책을 읽었다.
드래곤 하트.
정말 후회된다. 우리쪽 책방의 가격은 800원이다.
드래곤 하트, 작품성과 재미 중 과감하게 재미에 투자했다는 작가를 믿고
오랜만에 유쾌하게 웃어보자는 식으로 그 책을 골랐다.
몇일 전에 비커즈란 책을 보아서 그런지 괜찮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 있었던 듯 싶다.
하지만 결과는 비참했다. 처음부터 나오는 어색한 차원이동... 난감했다.
더더욱 가슴 아팟던것은 '역혈기공 마신무...'라는 이름도 '꾸리꾸리'한 초딩들이나 생각할 듯한 작명센스이다.
주인공이 이름은 현성인데 다른 판타지 책에서 한번쯤은 등장했었던것 같은 이름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이름들은 도용하는가. 더 어이없는 것은 레어로 떨어져서 이리엘이란 기계에 도움을 받는다는것... 여기까진 참았다. 더 어이없는 것은 엘프, 그리고 드래곤... 이 책에서는 드래곤을 변태, 또라이, 타락한 노인네로 표현했다. 도저히 만년가까이 살아가는 위대한 존재를 표현한것 같지가 않다.
중간계 최고의 생명체라는 드래곤... 다른 책을 많이 보았지만 이건 완전히 사람을 죽이는 짓이다. 난 드래곤의 팬이라고 자부하는 사람이다. 이 책은 그런 드래곤을 완전 오래산 변태 노인내로 표현하니 기분 좋을 리가 없었다.
그래도 참았다. 5권이나 빌렸던 것이다. 5권!!!!
무려 4000원이나 되는 엄청난 금전의 압박!
할 수 없었다. 계속 보았다. 그런데 또라이 같은 엘프들은 어이없는 짓이나 해댄다.
도저히 자연을 사랑하는 엘프들로 보이지 않는짓이다. 진짜 엘프라면 내가 생각하는 엘프라면 동족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살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완전히 짜여진 '틀'을 무시하고 나오는 성격까지 망가뜨리는 것이다.
(제가 말하는 '틀'이란 엘프에 대한 판타지에서의 입지...뭐, 그런 것입니다. 설명이 안되네 ㅡㅡ;;;;)
나는 더 이상 이 책에 흥미를 가질 수 없었다. 돈이 아까워서라도 보고싶지만 눈을 버리고 싶지는 않았다. 이럴 줄 알았다면 밑에 어느분이 추천했던 다크문이나 다시 한번 볼것을... 판단미스다.
정말 정말 돈이 아까워서 5권의 책을 훝어만 봤다. 한권당 1분 걸렸다 ㅡㅡ;
정말 가슴이 아프다.
마법사, 무림에 가다... 재미는 있을 판타지라 생각한다.
독특한 소재, 다른 쟁쟁한 작가분들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나쁘지는 않은것 같은 문체... 괜찮은 것 같았다.
그리 큰 문제없이 1권을 정독했다.
한번쯤 읽어봐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은 책이다.
정말 아쉬운것은 드래곤하트라는 이름만 거창한 책을 빌려보았다는 것이다.(이 제목과 똑같은 재미있는 책이 있었음... 영화로도 나온... 그 책과 이름이 같아서 본건데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감정을 느꼈음...ㅠㅠ)4000원이나 투자했다는 것이다. 이런 내 마음을 달래줄 소설을 찾아야겠다. 정 안된다면 이독제독의 수라도 쓰는 수밖에... 고무림의 가족들은 저의 이런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셧으면 좋겠습니다.
가슴 찢어지는 듯한 이 마음을 글로 올려봅니다.
너무 심한 말을 해서 죄송합니다. 너무 가슴아프고 비통해서... 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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