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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할만한 글 [벨쥬락]

작성자
忍之爲德
작성
09.12.02 22:37
조회
3,574

작가명(필명) : SSOI

작품명 : 벨쥬락 1,2,3권

출판사 : 로크미디어

전에 서두부분 설명을 보고 그냥 지나쳤던 책인데, 다른 분의 소개로 다시 집어들게 되었다. 얼마 읽지 않아 소개 받은대로, 상당히 짜임새가 있는 책임을 알 수 있었다.

글을 읽는 동안 작가가 이 글의 세계관을 위해 상당히 많은 고심을 했음을 알 수 있었다. 각 계급간, 지역간의 역학관계를 상당히 개연성 있게 설정했으며, 초인들에 대한 독특한 설정, 민중들의 생활 및 사고까지 많은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여 쓴 글임을 알 수 있었다. 읽으면서도 '그것 참~ 여기까지 생각하고 글을 썼다니....' 싶은 부분이 여러번 있었기에 '요즘의 글과는 많이 다르구나.' '이런 글이 시장에서 인기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무엇보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은, 각각의 캐릭터들을 잘 살려내었다는 점이다. 물론 특성이 좀 과하다 싶어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드는 인물도 있었지만(주인공도 같이 오그라든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불완전한 모습들, 그들의 인간다운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펼쳐보이는 것은 대단한 실력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읽으면서 '이건 좀 아닌데....' 하는 생각들이 들때면, 인물들이 불완전하기에 벌어지는 그들의 실수였던 것이다. 이런 점들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임에도 대단한 필력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제목처럼 [벨쥬락]이라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이다.

스스로도 알 수 없고, 그가 사는 대륙에도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힘을 지니고 태어난 그는 괴물취급을 받으며 자라왔다. 그 탓에 그는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고, 그가 사랑하는 사람과 존경하는 사람을 어린 그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떠나보내야 했다.

계급체계가 있고, 이종족이 있으며, 초인들이 살아가는 세계가 그렇듯 밝혀지지 않은 힘을 규명하려는 사람들과 그 힘을 소유하고 싶은 사람들 함께 하기를 원하는 동료들 등 여러부류가 그의 삶에 등장한다. 평범한 어린시절을 보내지 못한 그가 서서히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대륙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중심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런 이야기다.

영울물도 아니고 영지물도 아니다. 굳이 이야기 하자면, 무협소설의 무슨무슨 전기쯤 되려나? 벨쥬락 전기 라고 하면 알맞을 듯도 하다. 이런 글들이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을 법한 판타지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는 바이다.  


Comment ' 13

  • 작성자
    Lv.21 광인자
    작성일
    09.12.02 22:59
    No. 1

    작가들 추천이 써있길래 기대했더니
    대여점에서 빛의 속도로 반품시켜 읽지 못했던 벨쥬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만성졸림증
    작성일
    09.12.02 23:25
    No. 2

    아 내가 재미있게 보는 소설들은 거진 다 대여점에서는 반품되는 사태가.. 벨쥬락도 그중 하나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경천
    작성일
    09.12.03 02:56
    No. 3

    음. 괜찮죠. 그런데 3권이 나왔었나요? 집 앞 대여점에 1,2권은 나온거 봤는데 3권 나온건....반품됐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초크원
    작성일
    09.12.03 03:37
    No. 4

    제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3권부터, 대충 벨쥬락이 북문에서 나온 뒤로부터는 영 재미가 떨어지더군요. 정치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인 듯 합니다. 물론 판타지는 정치가 반이긴한데.. 북문 때에 비해 통쾌한 맛이 영 떨어진달까.
    진짜 안타깝습니다, 1,2권은 정말 재밌게 읽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디어
    작성일
    09.12.03 09:03
    No. 5

    책을 오래 읽다보면 나름 책 보는 안목이 올라가죠
    그러면 개연성이나 설정에 신경 많이 쓴 책을 자연히 찾게 되는데
    그런 책은 시장에서 인기가 없나 봅니다
    읽을만한 책은 거의 반품되네요.
    벨쥬락 볼려니 없군요 반품이랍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매드소설
    작성일
    09.12.03 09:14
    No. 6

    벨쥬락이 반품된 이유는 책 제목이 끌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인 대표 책으로 슈라라펜란트,마룡전쟁,용의종속자란 책을 쓰신 작가님역시 제목에서 임팩트가 작아 다 반품됬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사바나캣
    작성일
    09.12.03 09:30
    No. 7

    제목이 참 중요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무념각
    작성일
    09.12.03 15:10
    No. 8

    확실히 저도 벨쥬락 이란 제목이 이상하게 마음에 안들어서 안읽었다는... 재밌나 보네요 한번 빌려봐야할듯 ㅎㅎ 제목이 이상하다고는 생각안하는데 책에 손이 안가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忍之爲德
    작성일
    09.12.03 17:26
    No. 9

    초크원님 // ㅎㅎ 실상 제가 추천한 이유가 정치이야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상황이 된 것이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전혀 정치가 아니라 하나의 '일'일 뿐이고, 주인공을 부려먹는 이들 입장에서는 정치가 되겠지요.
    정치이야기는 정치대로 짜임새를 두고 이야기가 펼쳐지고, 그 가운데 벌이는 주인공의 독특한 행보가 그 안에 들어맞으니 읽으면서 '신선하다, 재미있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님 // 저는 제목보다는 소개글이 좀 어색하게 느껴지더군요. 양산형 판타지처럼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목이 임팩트가 있지는 않죠.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태즈매니언
    작성일
    09.12.03 23:03
    No. 10

    낭만적인 기사담의 주인공이었던 <시라노 드 벨쥬락>에서 따온 이름일까요? 코큰 시라노의 로맨틱한 짝사랑에 소싯적에 꽤나 감동했었는데. 저는 제목때문에 한번 찾아읽어보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12.03 23:18
    No. 11

    저도 이런 글 참 좋아 합니다.
    현실에 대한 고찰과 투영이 있어야 작품으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법이죠.
    해외의 유명한 판타지 소설도 사실 개연성 부분에서
    조금 나은 정도일 뿐이죠.
    어찌보면 국내의 실력있는 작가들이 너무 저평가 당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상식 있는 작가분들이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하는 데...
    이 바닥이 지나치게 말초적인 감성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판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09.12.04 01:59
    No. 12

    아 이거 정말 잘쓴 책이죠.. 저희 동네에서는 찾아볼수가 없어 아직까지 3권을 못읽고 있네요 -_-.. 책 자체가 뭐랄까.. 요즘 트렌드인 술술 읽히는 타입? 이 아니라 반품시킨거 같은데 흠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앜칼리
    작성일
    09.12.04 08:25
    No. 13

    글과 그림도 좋지만... 제목이 좀..우리 동네 초글링이 안읽을 까봐 1,2권후 반품 ㄱㄱ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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