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
작가 :A사과
출판사 :
개인적으로 회귀물들은 대부분 좋아하지 않습니다.
회귀물은 일단 회귀자체가 운이고, 그 운으로 모든 재능과 노력을 씹어먹는 전개가
되기 쉽거니와, 주인공이 고생하는걸 좋아하는 취향 상
회귀는 주인공을 고생시키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죠.
미래를 알고 있는데다가, 무력도 최강인데 어떻게 고생을 하겠습니까
그런데 이 A사과님의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를 읽고, 회귀라도 이렇게 쓸 수가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만 해오던 회귀물이었네요.
보통 일반적인 회귀물 클리쉐에선 주인공이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바닥에서
회귀를 하게되고, 따라서 더 떨어질 수가 없고 나아질 일만 남아있죠.
하지만 이 작품은 반대입니다. 인류는 역경을 딛고 승리 했고,
그러나 회귀합니다.
보통의 회귀물과 다르게 회귀가 단순히 주인공이 강해지는 개꿀기연이 아니라
반대로 개빡치는 사건이죠. 주인공은 왜 회귀가 일어났는지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를
알아내야하죠.
회귀뿐 아니라 게임시스템에 관해서도 클리쉐를 비틀죠. 이 부분은 글을 보면 좋겠네요.
회귀하기전까지 미래의 이야기도 상당히 길게 할애를 해놨는데, 그로인해서
회귀의 빡침이 잘 드러납니다.
여러가지로 상황은 매우 암울해보입니다만 그래도 제가 보기엔 꽤 희망이 있습니다.
상당히 고구마를 먹여서 그런지 선작수가 적은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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