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최제훈
작품명 : 일곱 개의 고양이 눈
출판사 : 자음과 모음
벼르고 벼르던 책을 드디어 샀습니다.
야, 잘 썼던데요.
최근 신춘문예에서 당선된 작품중 여러 요소들을 모두 하나로 합치는경향이 뚜렷이 있었는데 이 작품도 그의 일부인 듯 싶습니다. 보통 그런 소설들은 완벽히 짜임새가 있어지는 장점도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아 이쯤되면 아까 나왔던 그 요소가 복선으로 작용해 어떤 내용이 나오겠구나 하는 예측가능이 단점이죠. 물론 이 작품도 그런 단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짜임새를 만드는 방법이 일반적인 방법과는 약간 달랐습니다. 먼저, 일반적인 단편소설은 소재를 비슷한 두 상황을 엮는 식으로 사용하는데, 최제훈 님께서는 한 요소를 약간씩 변형하여 여러 상황을 엮었습니다. 또한 규모가 달랐습니다. 보통 단편소설에서 위와같은 방법을 쓰는데, 최제훈 작가는 4개의 중편을 제대로 엮어 '완전한 미스테리 소설을 만들겠다.'는 일념을 지켰습니다.
워낙 소설의 규모가 방대해 읽으면서 아, 이게 어디나왔지라고 바로 말하기는 어려운 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이만한 게 어딘지. 본받아야 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읽어 보셨는지요.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