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출판사 :
대충 핵전쟁 후 북미 대륙을 무대로 하는 세계가 배경입니다. 판엠이라는 독재국가가 13구역을 지배합니다. 캐피톨이라는 중앙은 나머지 13구역의 노동력, 자원을 착취하고 노예로 삼습니다. 반란이 일어났고 간신히 진압이 되는데 그에 대한 보복, 반란 방지의 수단으로 헝거게임을 엽니다. 12구역에서 남녀 2명씩 24명의 조공인을 뽑아 '경기장'이라는 넓은 지역에 몰아 넣어 배틀로얄 게임을 벌이는 겁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우승자는 영예와 부를 모두 얻습니다. 그 과정을 모두 생중계해서 의무적으로 모든 국민이 시청을 하는데 판엠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됩니다..캐피톨은 너희의 아들, 딸이 이렇게 서로 죽고 죽이게 할 정도의 힘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며, 선조들의 반란의 대가를 너희가 치르고 있다는 것을 각인시킵니다.
처음 이 소설을 알게 됐을때 위 내용은 대충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배틀로얄 짝퉁 정도로 여겨 손이 안갔는데요..제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가더군요.
배틀로얄이라기 보다 케이블에서 볼 수 있는 미국식 서바이벌 콘테스트 느낌이 납니다. 합숙해서 경쟁하는 참가자들, 그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애정, 긴장, 우정,질투, 갈등의 느낌. 과제를 놓고 벌이는 협동, 경쟁, 승부 등등..
무척 어두운 내용을 기대했는데 밝습니다 ㅋ. 그리고 읽다보면서 이건 하이틴 로맨스잖아! 하는 느낌이 듭니다. 여성답지 못하고 좀 말괄량이에 허술한 여주, 그녀 주위에 그녀와 가까워지는 남자들, 둔감해서 그걸 눈치 못채는 여주..자신의 매력을 전혀 알지 못하지만 그녀 주변 사람은 다 그녀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뭐 그런 패턴이죠 ㅎㅎ 하이틴 로맨스면 내 취향이 아니잖아? 하고 넘기실수도 있는데 위의 살육게임이랑 참 밸런스가 맞아서 남자가 봐도 충분히 재밌는 소설인 것 같습니다. 도서관 가서 볼거 없나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전 지금 2부인 캣칭파이어를 읽고 있는데, 1부에 비해서 재미가 덜하네요. 3부까지 출간되었다는데 느긋하게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1부는 몰입해서 읽었는데 좀 아쉽군요.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