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경
작품명 : 장풍파랑
출판사 : 모름
장경님의 소설속엔 정말 사람이 있었다. 무공비급과 순탄한전개, 기화이초, 기연만 있는 무협이 아닌 삶아 있는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갈길을 묵묵히 갔다.
악역이지만 멋진 만로방주, 마타룡, 각 수채의 채주들, 산고, 엽광,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인 천화인 등...
소설속에 살아있는 인물들을 보고 처음에 심심풀이로 읽었다가 책을 고쳐잡게 되었다.
새벽에 완독을 하니 기분이 멍했다. 배드엔딩은 아니고 나름 의미있는 결말이지만 무거운 분위기는 떨쳐버리릴 수 없었다. 정체모를 허탈감을 느끼며 물 한컵 마시고 자면서 드는생각이 무협이란 소재로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진탕시킬 수 있는 소설이 얼마나 될까..
ps 원래 내용엔 반전을 썻지만 후에 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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