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토돌
작품명 : 마신군주
출판사 : 루트미디어
연재할때부터 주목했는데 금방 출간되었군요. 상당히 재밌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바로 출간되서 다행입니다.
음 장르는 아마(?) 영지물인 거 같은데 스케일이 좀 큽니다. 무려 신이 영주로 나오는 겁니다. 근데 신이 인간인 척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신이 인간들을 이리저리 조종하고 은혜(?!)도 내려주면서 점차 영역을 넓혀가는 거죠. 주인공은 빛의 신인데 이 녀석이 적청흑녹의 4개의 신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던 세계에 뛰어 들어가서 빛의 능력을 발휘해서 세계정복을 하는 이야기인데, 마치 '문명5'를 보는 것처럼 주인공이 거대한 원더, 즉 불가사의를 만들어서 자기 영역의 인간들의 능력을 훅 끌어올리고 각종 능력으로 인간들을 이리저리 강화해서 점차 세력을 높여 나가는게 됩니다.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토돌님 특유의 개그터치 역시 볼만한데요. 주인공이 꼬맹이 주제에 입에 달고 사는 게 "나는 관대하니까." 라는 멘트인데 시의적절하게 쓰니 개그센스가 훅훅 느껴집니다. ㅋㅋㅋ
루트미디어가 마이너 출판사이긴 한데 의외로 괜찮은 작품들을 출판하는 거 같네요. 골렘님의 마도사의 탑이나 무한의 강화사 같은 건 내용이 딱히 진지하진 않지만 적절한 개그터치와 특이한 소재로 볼때 루트미디어는 딱 밀고 있는 스타일이 있는 듯 하네요. 책 편집만 좀 더 잘 되면 좋겠지만.... 뭐 요즘 출판 시장에서 너무 큰 바램일까요 ㅋㅋㅋㅋㅋ
어쨌든 좀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분이라면 강추입니다. 특히 문명5를 재밌게 한 분들에게는 중간중간 폐부에서 흘러나오는 썩소를 참지 못하실 듯 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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