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수부타이
작품명 : 향산협로
초반의 색다른 배경, 별로 멍하게 책장만 넘기는 요즘 트랜드에는 안어울리지만 색다르고 독특한 도입부는 항상 저에게 좋은 선택하게 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향산협로도 그래서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초반 전체적인 배경에서 자연스럽게 시야가 좁아지면서 당씨소녀의 위험한 여정으로 변화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마치 디즈니사의 멜로영화 도입부처럼..
그리고 이야기의 중심이 될 소년과의 만남,
그 긴박한 추격전도 다시금 느긋하게 변화될 쯤 구무협이나 대만무협에서나 볼 듯한 익숙한 두기인이 등장합니다.
그 두 인물의 설정이 평면적인 정파,마도인이 아니라 선과악,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그러하지만 매우 극단적인 두 기인의 모습에서 구무협의 풍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이 두 기인에게 무예를 배우고 세월이 흘러서 강호로 나오게 되었을 때 주인공의 행보는 마치 녹정기를 보는듯 한 모습입니다.
점소이로 위장하여 말하는 그 폼세가 영락없는 위소보입니다.
다만 극단적으로 변한 두 사부로 인해 변했다는 언급이 있습니다만, 강호로 나오기 전까지의 주인공의 모습에서 그러한 해학적인 면모를 발견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은 좀 아쉽습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어린시절과 청년기의 접어든 주인공의 모습은 좀 괴리감이 느끼지더군요.
이제 지금까지 연재된 부분은 이야기가 본 궤도에 올라선 모습입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강호의 사건에 끼어든 주인공..
그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미소띈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있을겁니다.
오랜만에 맛깔나는 글을 봤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p.s1.아마도 일반적인 설정의 당가가 아마도 당씨소녀에 의해서 생겨나겠죠.
p.s2 벌써 등장한 여인들이 제법됩니다. 당씨,언씨,감밀고,교주의딸,화산파... 더 있던가? 암튼 의외로 여자를 대한 부분이 참 매끄러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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