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모냉선
작품명 : 호위무적
출판사 : 파피루스
호위무사라는 직업은 무협의 세상에서 그리 잘나가는 직업이 아닌지라 대부분의 호위무사를 다룬 소설에서는 무엇인가 주인공이 절실이 그 직업에 매달릴만한 이유를 만들어 놓습니다. 하지만 호위무적은 설정에서 많은 억지스러움을 보여줍니다. 그냥 어릴적부터 호위무사가 되고 싶어합니다. 별다른 이유도 없습니다.
호위무적은 상당히 부드러운 글솜씨와는 달리 설정에서의 억지스러운 부분이 많이 발견되어서 몰입도를 떨어뜨립니다. 가장 어이가 없던 부분은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를 자각을 못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설정을 보면 번뜩 떠오르는 소설이 바로 삼류무사입니다. 호위무적을 읽다보면 작가가 삼류무사의 그 설정을 얼마나 억지스럽게 라도 사용하고 싶어하는지가 절실히 느껴집니다. 칼에 찔려도 안죽는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잘 모른다는 설정... 말도 안됩니다. 9살에 수련 시작했으면 알것 다 아는 나이인데 절벽에서 떨어져도 안죽고 칼에 찔려도 안죽는다는 게 얼마나 엄청난 능력인지 모른다니... '삼류무사' 같은 소설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무공에 대한 자각이 없다는 설정을 무리하게라도 사용하고 싶었던 작가의 억지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삼류무사는 삼류무공처럼 보이는 무공을 배웠던 것과 달리 시각적으로 그대로 초인이 된것이 느껴지는 '무공'아닌 능력을 배운 호위무적의 주인공이 그것을 자각하지 못하는것은 그냥 작가의 억지스러움일 뿐입니다.
안정된 글솜씨와는 달리 생각없이 그냥 되는되로 설정한듯한 플롯은 글의 수준을 많이 떨어뜨려 몰입하지 못하게 합니다.
"아쉽다...."
라는 생각이 절로들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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