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읽던 무협과 판타지에 실증이 나서 이것저것 찾아보던중
현대판 무협에 가까운 글을 쓰시는 이원호 작가님의 글을 주말동안 읽었습니다.
영웅의 도시, 황제의 꿈, 밤의 황제..
긴것만을 골라읽었습니다.
확실히 현대판 무협이라 불릴만한 무협스러운 전개였습니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만은 않은 주인공의 뭔가의 계기를 통해서 혹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욕망을 이루기 위해서 목숨을 건 도전을 시작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고 무엇인가를 이루어냅니다.
하지만 너무 어둡고 현실적인 분위기에 읽을동안의 대리만족이나 즐거움 보다는 마음이 무거워 지더군요. 역시 일반 소설이랄까요?
겨우 세가지 작품만을 읽었지만 이원호 작가님의 철학이 확실히 느껴지더군요.
'성공과 행복을 함께 가질수 없다' 라는 것이죠.
작가님의 모든 소설의 주인공은 카리스마와 능력을 냉철함을 겸비한 인물들이지만 평범함이 결여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주인공들을 사랑한 여자들은 모두 불행해집니다. 또한, 그 여자들은 정절이란것은 아주 배워먹지못한 여자들이더군요. 주인공이 잠시만 없으면 바로 바람이 납니다. (너무 현실적? )
주인공 역시 행복함따위는 끝내 느끼지 못합니다. 단지 목적을 이루어 낼뿐입니다. 목표를 정하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이루려합니다.
이원호작가님의 소설들중 가장 현실적인 부분은 .... "happily ever after..." 가 없다는 것입니다. 책은 항상 뭔가 다 끝나지 않은 듯한 느낌으로 결말이 지어집니다. 죽음이 아니고서는 인생에 결말이 없다는 것이죠. 주인공의 인생에서 가장 격력한 도전은 끝이 났지만 아직 모든게 끝나진 않았기 때문인지 결말은 항상 지어지지 않고 글이 끝납니다.
무협스러운 전개였지만 대리만족을 느끼기는 힘든 뭔가 결여된 주인공들을 가진 너무 현실적인 소설이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일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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