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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왕바하문트-거듭되는 감탄

작성자
Lv.5 오거수레
작성
10.07.11 16:46
조회
4,579

작가명 : 주논

작품명 : 흡혈왕바하문트

출판사 :

사실 그의 모든 전작을 다 읽었었다. 그 중 가장 최근에 읽은 흡혈왕바하문트는 그의 전작중 가장 못하다는 여러 감상글들이 있었기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최근에 너무나 읽을만한 장르소설이 없어 문득 생각나서 손을 댄것이 화근이었다. ^^; 물론 그러한 감상글들 대부분이 나와 같은 독자들의 주관적인 견해이기에 '100% 객관적인 평가의 잣대가 되지 못한다.' 라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지금에 와서야 이 책을 읽게 되다니...

서양식 판타지라고는 고등학교때 읽은 바람의마도사와 같은시기 애니로 접한 로도스도 전기가 최고라 알고 여지껏 무협만 선호하여 읽었었다. 아주 예전에 봤었던 "스크랩트 프린세스"라는 애니가 있었다. 그냥 일반 서양식 판타지로만 생각하고 봤었는데 나중에 꽤나 충격적인 반전과 결말로 그때 당시 상당히 재밌게 봤었으며 지금도 이러한 애니가 다시 나오리라 기대 하지 않는다.물론 드래곤 라자라던가 뭐 기타 등등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한 두권 읽다가 왠지 나에겐 흥미를 주지 못하기에 거의 대부분 손을 놓았던게 다반사였었다. 그런데 앙신을 시작으로 흡혈왕바하문트까지 그의 글은 판타지가 판타지로서 아마도 내게 줄 수 있으리라던 상상의 한계에 대해 긋고 있었던 선, 틀을 깨게 하였으며 그러한 설정과 그러한 반전이란건 내게 충격이였다.

흡혈왕바하문트 역시 나에겐 다른 전작에 절대 못하지 않다. 역시 그만의 문체,설정,묘사,1권 1페이지부터 몰입되버리는 그만의 흡입력...확실히 그의 글은 돈을 지불하고 시간을 들여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한 작가가 자기만의 스타일이란걸 가지기 이전에 유사한 설정과 인물로 어필하는거에 대해 난 당연하다 생각한다. 매번 다른 주제와 소재로 가족이나 친지, 친구를 제외한 삭막하디 삭막한 타인에게 어필할 수 있다면, 그건 아마 사람이 아니라 신일 것이다. 여간한 이유로는 '나'아닌 타인에게 감동받지 않는것이 인간이란거니까...또한 전작에 비교하여 그에게 부담을 주거나 그저 까기만하는 글로 상처주기에만 급급한, 그러한 우를 범하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한다. 분명 역량이 있다는걸 증명하였고 그걸 봤으니까...신작소식이 있다면 나에게 이젠 가장 기대되는 작가중 한명이다.

여담으로 장르소설은 확실히 1권부터 완결까지 한번에 봐야하는거 같다. 여러가지 형태인 이유들에 대해선 구지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시리라.


Comment ' 10

  • 작성자
    Lv.40 여유롭다
    작성일
    10.07.11 17:36
    No. 1

    취향이란게 참 신기해요
    전 앙강을 7권까지 빌려보다가 8권부터 살정도로 열성이었는데,,
    제 친구는 저의 강추에도 불구하고 7권까지 대여해보다가 접어버리더라구요...주인공이 너무 쎄서 재미가 없대요...
    허허허..하고 웃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멍충멍충멍
    작성일
    10.07.11 18:26
    No. 2

    쥬논님 작품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듯 합니다. 다들 앙강을 최고의 작품으로 치지만, 전 너무 질질끄는게 싫어서 천마선이나 규토대제보다는 별로였습니다.

    바하문트는 다들 최하로 치는 것 같습니다. 바하문트 제 개인적인 평가로는 문체라든가 가독성 등 여러모로 가장 잘쓴것 같지만, 스토리 개연성 완전 대충이라(초반에는 좋았는데 뒤로 갈수록 뭔가 망가지는 듯한) 좀 실망 스러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0.07.11 18:59
    No. 3

    으음. 바하문트는 뭐랄까요?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강대하고 상대하기 어려울 적들이 너무 쉽게 죽습니다.
    각 케릭터마다 역이 있을 터인데 그 역을 다 수행하지 못한다는 느낌일까요?
    천마선이나 앙신의 강림의 경우 제 역을 다 소화하고 일부는 보면서 '주인공 보정때문에 진거야!'라는 장면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바하문트에서는 주인공만이 돋보일뿐, 주인공을 돋보이기 위한 조연도 부족하다 여겨지네요.
    개인적으로는 천마선이 가장 마음에 들고, 앙신의 강림에는 호감이 가지만, 규토대제는 규토의 성정에는 호감이 들지만 럭쇼와의 최후의 전투에서는 허무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하문트는 개인적이지만 쥬논님이 출판하신 것중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10.07.11 20:54
    No. 4

    앙신, 천마선보단 못하는 느낌이었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규토대제보다는 훨 재밌었네요) 다만 마무리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달광교주
    작성일
    10.07.11 21:06
    No. 5

    저는 천마선 흡혈 규토 앙신 순인데. 앙신은 밸런스가 너무 안맞고 규토는 마무리가... 흡혈도 마지막에 너무 급하게 끝낸느낌도 있고 보스가 제 역활을 못한느낌. 근데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건 로열블러드 유전자가 있는데 왜 합체가 안된건지는 아직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백화어충
    작성일
    10.07.11 21:35
    No. 6

    뭐랄까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책이라기 보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작가님이시죠. 뭐랄까, 주인공 찬양채를 읽을 때 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수준을 넘어서 속이 매스꺼운 정도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백화어충
    작성일
    10.07.11 21:36
    No. 7

    솔직히 소재의 신선함과 필력을 뺴면 이 작가님의 전개방식이 너무 평이해서 저는 항상 이 작가님의 책을 2권까지 챙겨보지만 결국 예상을 거의 빗나가지 않는 전개방식이라... 소재가 신전하지 않아도 전개방식이 재미있는 쪽을 전 선호해서...여튼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하늘땅바람
    작성일
    10.07.12 16:54
    No. 8

    앙신...7권까지 보다..접었구요..
    천마선은 첨부터 포기
    규토..3권에서 포기
    바하문트..8권쯤에서 포기.
    신작...잡을생각도 못하겠음;;;

    취향차이 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유진하
    작성일
    10.07.12 20:16
    No. 9

    앙신의 강림 텍본으로 한 5번정도 보다가 새책으로 구입해서 소장중..
    천마선 상당한 장편이라 구입할까 말까 고민하다 시간만감 ...
    규토대제..바하문트,,둘다 잼있긴했지만 강렬하진 않았죠
    책구입에 고민하지 않음 ㅡ,.ㅡ
    샤피로 잼있다고 해서 1.2권 읽었는데 같이 빌린 몽상가가 더 잼있었음
    3권 나왔지만 ...완결되면 모아서 볼 생각으로 미뤘는데 오늘 하도 볼책이 없어 빌려왔네요..근데 넘 잼있네요 한장한장 아쉬워 하면서 봤어요
    어서 담편이 나오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문원
    작성일
    10.07.14 00:55
    No. 10

    이 작가님 작품의 특징 자체가
    워낙 먼치킨들의 싸움이라..
    이런쪽 싫어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죠.
    그래서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듯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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