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문우영
작품명 : 화선무적
출판사 : 드림북스
읽은지 이틀됐는데도 이책내용을 되새기면 기분이 꿀꿀해집니다. 그저그런 작가님라면 뭐 그려러니 하고 넘어 갔겠지만 1,2권 읽는 내내 약간의 답답함을 감수하며 3권을 많이 기대한 독자로서 그답답함과 실망감은... 신선의 세계에서 극강의 무공을 배우며 300년의 세월을 보내고 나온 주인공이 사랑하는 연인이 복수를 위해 마음에도 없는 상대와 결혼을 결심하고 있는걸 알게되지만 그녀가 원하다면 사랑을 위해 자기는 (그렇다고확실한 자기결정도 못내리면서-검후와의 대화를 보면 잘알수있죠) 그녀의 곁을 머물러 있겟다고 합니다. 히로인 단서연에게도 "결혼 할려면 해라 난 나대로 하겠다 " 이런 식으로 애기합니다.그러면서 자기무공을 숨기며 단서연을 괴롭히는 놈에게 밤에 복면을 뒤집어쓰고 찾아가 혼내주곤 합니다. 내가보기엔 주인공은 요즘애기하는 초딩 찌질이가 분명합니다. 작가님은 주인공을 찌질이로 그리기 위해 엄청난 공력을 쏟아 부은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게아니라면 누가 저런주인공을 보며 감정이입을 할수있을까요? 아~ 멋있다라고 할까요? 아님 주인공의 300년사랑이 가슴절절히 느껴진다고 생각할까요? 스캔들 한번 만들어 볼려고 약탄놈이나 히로인곁을 맴돌면서 복면을 뒤집어쓰고 저런놈을 혼내주고 다니는 주인공이나 전 그놈이 그놈같더군요. 작가님은 "널 사랑하지만 사랑하기때문에 헤어진다"라는 방송사 막장 드라마를 넘무 심취해서 보신건 아닌가 하는 우스운 생각도 하게됩니다. 상식적인 주인공이라면 단서연앞에서 자기의 자신감을 촌스럽게 무공으로 보여주지는 못하더라도 그감정만은 당당해야할것입니다. 왜냐하면 300년동안의 그사랑은 원수의 집안일수도 있지만 그걸 넘어선 한결 같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게 뭡니까? 그렇게 하면 숭고한 사랑이 되는겁니까? 화공도담을 약간 갑갑함을 느끼면서도 꾸준히 읽은건 글 전체에 흐르는 차분하고 정리된 정서였습니다. 그런데 화선무적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전 작가님이 뭘 애기할려는지 도저히 해석이 안되네요. 전문서적도 아닌 무협소설이 해석이 안되는건 참 코메디같습니다. 밑에 어떤분이 오해하지말자고 하시는데 전 이상하게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ps:제가 이런글을 쓰는건 포기해버리기에는 너무 아쉽기 때문입니다. 음식점에 가서 그집이 너무 맛이 없다면 절대 그집주인에게 이런 저런 아쉬운 소리 하지 않지요. 안가면 그뿐이니까요... 그래서 올드영화의 제목처럼 미워도 다시 한번 4권을 기다리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글은 레비토라님의 충고를 받아들여많이 고친겁니다 처음글은 글을 쓰다가 스스로 열폭모드가 돼서 많이 거칠었습니다. 이점 오해없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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