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류승현
작품명 : 판도라
출판사 : 청어람
크리스마스 이브에 딱히 할 일도 없어 대여점으로 가서 아무 생각없이 시간이나 때울 생각으로 빌린 <판도라>. 하지만 중간에 여러 사건이 생겨 바로 읽지는 못했습니다. 25일 새벽 3시 쯤에 잠이 안와 문득 빌려온 책이 생각나 조금 읽다가 자자는 심보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새벽 3시부터 오전 9시까지 책을 읽고 컴퓨터에 앉아 <판도라>에 대한 감상문을 쓰고 있군요.
1. 흥미로운 세계관
마법과 함께 과학과 문명이 발달한 세계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읽어본 바로는 전투기까지 등장할 정도로 현대와 비슷한 곳이 많습니다만 적절히 판타지 요소를 섞어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조금 어설퍼 보이는 설정들이 눈에 보였습니다만 딱히 문제될건 없었습니다.
2. 매력적이고 개성적인 캐릭터들
처음 보는 인물들도 조금의 대화 등을 통해 그 인물들에 대한 성격이나 매력 등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다른 책들을 읽다보면 비슷한 캐릭터들이 있어 혼동을 느꼈던 반면에 이 책에서는 그런 혼동을 거의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3. 읽다보면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절로 된다.
1권 앞부분을 읽었을 때에는 무슨 내용인지 잘 파악이 돼지 않았지만 읽다보니 <판도라>의 세계관 등이 자연스럽게 머리에 들어오더군요. 그만큼 새로운 세계관에 대하여 적응하기가 쉬워 이야기에 몰입하는 것이 편했습니다.
4. 놀라운 흡입력.
앞에서도 밝혔다시피 새벽 3시부터 오전 9시까지 계속해서 책을 읽게 할 만큼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덕분에 눈이 매우 침침하지만 이런 수작을 읽을 수 있어서 무척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요즘에는 재밌는 소설이 대부분 무협 쪽이어서 조금 씁쓸했는데 판타지 쪽에서도 재밌는 소설이 나와서 무척이나 기쁩니다. 류승현 작가님이 1,2권 정도의 질로 이번 시리즈를 마무리 지으시면 정말 기쁘겠습니다. 오늘부로 류승현 작가님의 이름은 제 머릿속에 깊히 인식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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