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요도 김남재
작품명 : 마도전설
출판사 : 파피루스
이 작가님의 소설 '독왕전설'을 굉장히 재밌게 봤던 독자입니다.
그외 작품도 대부분 다 읽었지요.
하지만 이번 작품은 조금 실망이네요.
실력있고 자신만만하고 냉철한 주인공. 멋지지요.
그러나 이번 주인공의 첫 등장을 보면서 든 생각은..
'으아..쪽팔려..'입니다.
첫장면. 무적이라 불리던 수백명의 수하들이 다 죽이고 혼자 피투
성이 거지꼴이 되어 귀환하는데 원칙대로 신분을 묻는 문지기에게
대답을 안합니다. 두세걸음 힘겹게 발을 떼어낼 정도면 입운동 한
번하기엔 힘이 남아돌텐데 말입니다. 그러다 막으려하니 힘으로 버
티죠. 그리고 한 명이 누군지 알아보며 놀라워하니 그제서야 힘겨
운 목소리로 이름을 말합니다.
"진자량........이다"
다른 분들은 괜찮으셨나요? 전 이 장면에서 얼굴에 열 오르는게 느
껴질 정도로 창피하던데요. 본래 성격도 그렇고 실력이 있고 직위
도 그럴만하다지만 폼 잡을때 폼 잡아야지..어차피 밝힐 이름 처
음부터 밝히던지..
첫장면에서 이런 느낌을 받아서 그런가 그 뒤로의 시원시원한 행동
들 역시 그다지 멋지게 다가오질 않습니다. 다른 작품들처럼 스토
리에 빠져들수가 없는게 제 취향이 변한건지 어째서인지 알수가 없
어 안타깝네요.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