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유
작품명 : 악마전기
출판사 : 발해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은 악마가 강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주인공은 도덕, 측은지심, 윤리, 죄책감...뭐 이런 것들에 전혀 억메이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해치워버린다.
목적을 위해선 남녀노소 가릴 것없이 이용하고 죽이는, 한마디로 싸이코패스다.
게다가 여기에 아주 재미있는 요소가 하나 더 첨부되는데 양들의 침묵에 나오는 한니발 랙터처럼 주인공은 천재다.
<<<천재 악마>>>
악마이지만 천재이기에 벌여지는 범죄 자체가 스릴이 넘친다.
빈틈이 없기 때문에 긴장감은 떨어지지만 대신 통쾌하다.
제목을 보고 책의 성격을 단번에 알 수 있는 아주 명쾌한 <신무협>이지 않은가.
하지만 여기까지의 설정이 신무협이라면, 그 속을 들여다보면 어디서 본 장면들이 줄줄이 이어나온다.
일단 주인공은 천재이고 미남이다..........이건 뭐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어머니가 자식 키우기위한 창녀였고 주인공은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른다는 설정을 본 적 있다.
도부가 되고, 인체에 대해 알기위해 의학을 배운다는 설정을 본 적이 있다.
색녀에게 색공으로 기 빨리다가 되려 색녀의 내공을 빨아버리는 기연을 만난다는 설정을 본 적 있다.
마교에서 애들 납치해서 키우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게다가 납치된 아이들이 마공서고에서 책을 보면서 성장, 서로를 죽이며 마지막 몇명이 남는다는 설정을 본 적있다.
정파 후지기수를 모아놓고 키우는 곳에서 주인공은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아무도 모르게 자기만의 능력을 개발하고 독보적인 경지를 구축한다는 설정을 본 적 있다.
여기까지가 대충 지금까지 나온 내용이다.
앞으로는........
마교에 들어가서 교주 후보들을 누르고 교주가 된다는 설정을 보게 될 것 같다.
무공이 신화경에 다달아 강호의 무슨 왕이니 하는 것들을 모두 밟아 주게 될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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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보면 야설록님이나 용대운님, 백상님 소설을 짬뽕한 소설이지만 옛날 무협소설을 보면서 느꼈던 재미를 다시 한번 맛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찌보면 주인공이 철저한 악마라는 설정 한가지가 새로움으로 첨가된 것뿐이지만 구무협이 신무협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신선함에 감탄이 나오네요.
협을 논하고 정의를 추고한다는 거....너무 질리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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