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백림
작품명 : 천잠비룡포
출판사 :
거의 포기상태에 이르기 직전에 드디어 천잠 10권이 나왔습니다.
작가님이 사과글을 작가 연재란에 올리셨죠.
뭐, 사정이 있으셨다니 어쩔 수 없죠. 다만, 앞으로는 사정이 있어서 늦어진다.라는 글 정도만이라도 올려주시면 기다리는 독자 입장에서 좀더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백 전 시리즈를 사서 모으는 입장에서 그 정도는 요구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건 그렇고... 한백림님의 글솜씨는 여전합니다.
단운룡이 오원을 떠난 세월...우목은, 허유는, 마건위는 각자의 인생을 살아왔겠지요. 오원에 인생을 다 바친 우목이나 허유에게 있어서 오원이 소중한 땅이긴 하나 절대 오원의 그릇으로 가둘 수 없는 존재인 단운룡은 선망의 대상이자, 희망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질투와 증오의 대상이 되겠지요.
우목이 단운룡을 대하는 태도에서 다시 한백림님께 감탄했습니다. 증오하면서도, 그의 존재에서 희망을 느끼는 자신이 미운... 그 복잡한 감정이 잘 표현되더군요.
조루운룡의 답답함은 좀 가셨습니다. 단운룡이 한단계 성장해서라기보다는, 빡센 신마맹과 놀다가, 저렙존인 타가와 맹획의 부하들을 상대해서이기 때문은 하지만요. 꽤 속시원한 전투장면이 존재합니다.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오원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엔 11권에 못끝낼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봅니다.
이 오원의 싸움이, 단운룡 혼자 다 쓸어버려서 끝내기엔 꽤 복잡해요.
단운룡이 혼자 가서 맹획과 타가를 쓱싹 처리한다 하더라도, 이미 자생력을 잃은 오원에는 큰 의미가 되지 못하겠지요. 오원을 다시 살려내며, 복수를 끝내려면... 제 예상엔 최소 12권은 되야 다시 중원에 돌아가리라고 생각합니다. 뭐, 오원의 싸움 역시 흥미로우니 저는 더 길어져도 아무 상관이 없긴 합니다만...
지금 시점에서 바라는 것은 한가지. 한백림님이 제발 11권 빨리 내주시길~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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