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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전무림기사 1,2권을 읽고...

작성자
Lv.39 둔저
작성
09.09.23 17:01
조회
2,919

작가명 : 이문혁

작품명 : 난전무림기사

출판사 : 마루

마협 소운강 - 무림해결사 고봉팔 - 일구이언 이부지자의

3부작을 쓰신 이문혁님의 신작 무협소설입니다.

주인공 양문은 고아로 살다가 도굴꾼에게 거둬져서 도굴꾼이 되었습니다.

양문은 어릴적에(프롤로그) 한 노인에게서 역세불사공..이라는 것을 받지만 그 자신은 워낙 예전일이라서 기억을 못 합니다.

그러던 것이 운명의 장난인지...

납치되어 끌려간 비동에서 이것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역세불사공이란 무엇인가?

슈퍼울트라캡짱 신공인가? 하루면 백년 내공을 얻는 신공인가? 머리가 좋아져서 사칙연산맨 배워도 페르마의 정리를 풀어버리는 신공인가?

아닙니다.

죽지 않습니다.

사망할 경우 반시진(1시간) 전으로 돌아가서 부활을 합니다.

우와, 캡 좋다!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부작용이 있습니다.

1. 태어나서 사망할때까지의 인생을 쫘르르륵~ 겪게 됨

뭐 이거야 파노라마 영화 하나 본다 치고 넘어갑시다.

2. 육체가 젊어짐.

네, 이게 문제입니다.

정확히는 육체가 1년 뒤로 돌아갑니다.

한두번이면 회춘이라고 좋아할지 모르지만...

한 열댓번 죽어보세요. 열살이나 어려집니다.

다시 열댓번.

다시 열댓번.

....이러다가 아기라도 되면?

거기다가 돌아가는 시간은 반시진 전이기 때문에 재수없으면 무한 죽음도 가능합니다.

이를테면 어디 갇혀서 출구를 찾다가 반 시진 지난 후에 갑자기 지하동굴이 무너져서 끔살 당한다면? 반시진 뒤로 돌아가도 죽는건 마찬가지!

이렇기에

역세불사공을 지녔다고 해서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주인공은 술에 뻗어서 의식이 없는 상황에서 죽고 죽고 또 죽어서 청년에서 꼬꼬마로 변하여 잠에서 깬 후에 '으아아악!' 하기도...-_-;;

그리고 여기 무림은 참 험악합니다 -_-

정의? 협의? 의기?

그런게 어딨나요.

나오는 놈들 모두 '어떻게 하면 내가 저 놈 뒤통수를 칠까?' '보물은 내꺼야.' 같은 생각 뿐인데. -_-;

착하고 순박한 캐릭인줄 알았더니 뱃속에 능구렁이가 수십마리인 경우도 허다합니다.

-_-;

주인공도 아직 무공이 그리 대단하지 않아서 머리로 주로 일을 해쳐나가고요.

주인공이 구르는 것도 재밌고

서로 이용하려고 칼 가는 캐릭터들도 왠지 재밌고

아무튼 재밌게 봤습니다.

빨리 3권 나오면 좋겠네요.

ps - 2권 후반부에 히로인이 될 듯한 캐릭터가 나왔는데...-_-;;

정말 주인공이랑 이어지면 이거 좀 짱일 듯 하네요.

남주랑 여주가 이렇게 첫만남을 가지는 경우는 처음일 듯.


Comment ' 14

  • 작성자
    Lv.1 月老
    작성일
    09.09.23 17:25
    No. 1

    좋은 감상 잘 봤습니다. 제발 이 히로인은 정상이길 바라면서 3권 기다리고 있답니다. 전 삼대전기중에서 그닥 애정을 줄만한 히로인은 없던지라 되도록이면 매력적인 히로인이 되기만 간절히 바라고 있죠.
    추석이후 3권이 나온다네요.
    그런데 출판사는 발해가 아니라 마루 아니던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9.09.23 17:27
    No. 2

    헉, 제가 그만 착각을 했네요.
    수정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아자씨
    작성일
    09.09.23 18:35
    No. 3

    저도 재밌게 읽고있죠 이문혁님은 소재를 살릴줄 아시는 몇 안되는 작가님이라 봅니다. ㅎㅎ
    그나저나 둔저님 글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정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쥬리크리
    작성일
    09.09.23 19:24
    No. 4

    '영웅탄생'에서도 주인공과 히로인의 첫 대면은 성관계였죠.
    색마에게 춘약을 당한 히로인을 주인공놈이 이게 웬떡이냐 하고 ㅉㅉ.
    그러다가 코 꿰었죠. 참고로 하렘물도 아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지마
    작성일
    09.09.24 07:21
    No. 5

    제가 좋아하는작가죠 내용도 튼튼하고 재밋고 ㅋ

    고봉팔 넘 재밋엇어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바람계곡
    작성일
    09.09.24 07:53
    No. 6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 설정이 있습니다. 죽으면 몸에 안좋은 성분도 초기화 되어 독에 당하더라도 한번 죽으면 끝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내용도 나오고요. 그런데 술도 몸에 안좋은 성분일텐데 왜 한번 죽은 걸로 끝나지 않고 계속 만취상태 살해당하는 걸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일리
    작성일
    09.09.24 12:19
    No. 7

    바람계곡님...우와...예리하시다..설정상 오류인듯...
    하다가 생각해보니...반시진 전으로 가도 이미 취한 상태잖아요...그 자체가... 그 뒤로 반 시진 있다가 또 죽었을테고...
    어 아닌가?? 상황만 그 상태이고 몸은 1년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니까...술은 깨어야 하는거 아닌가????
    어라??
    헷갈리네요...작가님이 보시면...답변좀...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月老
    작성일
    09.09.24 12:41
    No. 8

    예리한 지적이세요.
    역세불사공이 대한 효능은 모두 양문의 지레짐작이니 사용두의 독과 문제의 술(혹은 합방)이 어떤 부작용으로 일어나는지는 이후 밝혀지지 않을까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통조림9호
    작성일
    09.09.24 15:57
    No. 9

    ^^ 명절 이후에 출간되는 3권에 일부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역세불사공에 대한 모든 것이 밝혀지는건 아니지만 차차 윤곽이 드러나고 궁금증도 풀릴 수 있을 겁니다.
    자세히 답변드리지 못하는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9.24 21:11
    No. 10

    작가님의 댓글이 달려서 한번 더 써 보는데,
    바로 '망토' !
    제 개인적 감상이긴 하지만, 망토는 정말 아니었다고 봅니다~
    다음에는 좀 더 무협적인(?;)인 단어를 써 주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통조림9호
    작성일
    09.09.25 07:45
    No. 11

    둔저 님. 감평글 카페에 퍼 갑니다.^^

    <a href=http://cafe.naver.com/nextnovel target=_blank>http://cafe.naver.com/nextnovel</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전륜마예
    작성일
    09.09.25 13:24
    No. 12

    1권은 재미있게 읽었습죠 근데 2권 초반 까지 읽다 접었습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산책
    작성일
    09.09.25 21:43
    No. 13

    술기운은 사라졌겠지만 잠기운은 사라지지 않은 거겠죠. 술취한상태서 칼맞은게 아니라 걍 자다가 칼 맞은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노넹이
    작성일
    09.09.29 22:31
    No. 14

    2권초반부터 너무 어설픈 설정에 점점 읽기 힘들어지더니 절반정도 보고 결국 포기했네요.. 몇몇분들이 지적한 천하제일고수3인이 죽는 과정이 너무 허무했고(그장면에서 꼭 중어야했다면 개연성을 좀 더 높였어야 한다고 봄), 처음으로 암벽등반을 통해 빠져나왔을때 진가에게 설설 기던 모습도 당체 이해불가.. 3명을 속이면서 한 훈련을 통해 기초는 수(십)년간 탄탄히 다졌고, 내공을 아무리 자유자재로 쓰지 못한다고 치더라도 1갑자가 넘는 내공이 뻘로 있는 것도 아니고, 3명의 유품을 얻는 과정에서 왜 미리 익히지 않고 세상을 나왔는지도 이해불가.. 절세고수가 아니면 오르기 힘들다는 암벽을 올라온 주인공을 동네 아저씨처럼 바라보는 진가.. 육체적(무공의) 성장 없이 나이는 점점 먹어가는데 괴물들을 피할방법은 무엇이었는지.. 현천문 내에서 무슨일이 일어난 것인지.. 실제로 1갑자 이상의 내공을 지닌 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관문인데 내공도 제대로 못 쓴 주인공이 단지 경험->눈치만 늘어서 현천동을 돌파할 정도로 어설픈 곳이었는지..... 따지고 들자니 하나부터 열까지 개연성/논리성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전개때문에 볼수록 답답함이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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