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문혁
작품명 : 난전무림기사
출판사 : 마루
마협 소운강 - 무림해결사 고봉팔 - 일구이언 이부지자의
3부작을 쓰신 이문혁님의 신작 무협소설입니다.
주인공 양문은 고아로 살다가 도굴꾼에게 거둬져서 도굴꾼이 되었습니다.
양문은 어릴적에(프롤로그) 한 노인에게서 역세불사공..이라는 것을 받지만 그 자신은 워낙 예전일이라서 기억을 못 합니다.
그러던 것이 운명의 장난인지...
납치되어 끌려간 비동에서 이것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역세불사공이란 무엇인가?
슈퍼울트라캡짱 신공인가? 하루면 백년 내공을 얻는 신공인가? 머리가 좋아져서 사칙연산맨 배워도 페르마의 정리를 풀어버리는 신공인가?
아닙니다.
죽지 않습니다.
사망할 경우 반시진(1시간) 전으로 돌아가서 부활을 합니다.
우와, 캡 좋다!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부작용이 있습니다.
1. 태어나서 사망할때까지의 인생을 쫘르르륵~ 겪게 됨
뭐 이거야 파노라마 영화 하나 본다 치고 넘어갑시다.
2. 육체가 젊어짐.
네, 이게 문제입니다.
정확히는 육체가 1년 뒤로 돌아갑니다.
한두번이면 회춘이라고 좋아할지 모르지만...
한 열댓번 죽어보세요. 열살이나 어려집니다.
다시 열댓번.
다시 열댓번.
....이러다가 아기라도 되면?
거기다가 돌아가는 시간은 반시진 전이기 때문에 재수없으면 무한 죽음도 가능합니다.
이를테면 어디 갇혀서 출구를 찾다가 반 시진 지난 후에 갑자기 지하동굴이 무너져서 끔살 당한다면? 반시진 뒤로 돌아가도 죽는건 마찬가지!
이렇기에
역세불사공을 지녔다고 해서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주인공은 술에 뻗어서 의식이 없는 상황에서 죽고 죽고 또 죽어서 청년에서 꼬꼬마로 변하여 잠에서 깬 후에 '으아아악!' 하기도...-_-;;
그리고 여기 무림은 참 험악합니다 -_-
정의? 협의? 의기?
그런게 어딨나요.
나오는 놈들 모두 '어떻게 하면 내가 저 놈 뒤통수를 칠까?' '보물은 내꺼야.' 같은 생각 뿐인데. -_-;
착하고 순박한 캐릭인줄 알았더니 뱃속에 능구렁이가 수십마리인 경우도 허다합니다.
-_-;
주인공도 아직 무공이 그리 대단하지 않아서 머리로 주로 일을 해쳐나가고요.
주인공이 구르는 것도 재밌고
서로 이용하려고 칼 가는 캐릭터들도 왠지 재밌고
아무튼 재밌게 봤습니다.
빨리 3권 나오면 좋겠네요.
ps - 2권 후반부에 히로인이 될 듯한 캐릭터가 나왔는데...-_-;;
정말 주인공이랑 이어지면 이거 좀 짱일 듯 하네요.
남주랑 여주가 이렇게 첫만남을 가지는 경우는 처음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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