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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검사를 읽고....

작성자
[정재훈]
작성
09.04.05 18:47
조회
2,456

작가명 : 치우기

작품명 : 마검사(魔劍士)

출판사 : 영상노트

뒤늦게야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검사는 작품이 20권을 끝으로 종(終)으로 닿았다는 희소식을 접했습니다. 부랴부랴 3일 전, 서점에 1권부터 19권까지 (20권은 없다네요......) 예약을 해놓고 오늘에서야 모두 모셔왔습니다.

1권을 읽기시작하는데 벌써부터 희열이 밀려오더군요. 제가 바라는 설정과 주인공의 성격, 그리고 조연들의 이야기까지 어느 하나 지루한 것이 없었고 오랜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독서삼매경에 빠졌습니다.

흔히 먼치킨이고 앞이 뻔히 보이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가 많이 나오는 이 시기에 너무 출간주기가 긴 작품을 보류하고 있었고 그만큼 한 번 콕 찝은 작품을 애써 인내하고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글을 쓰면서 2권을 읽고 있습니다.

전 20권 중에 개미 다리만큼 읽어놓고 이렇게 감상란에 글을 올리는게 어불성설인줄 압니다만 오늘은 이 흥분을 잠재울 방법이 없어보이는군요.

너무 강해서 지루하지 않습니다.

조연들이 허무하게 있지도 않습니다.

엄청 강하다! 에서 느낄 수 있는 건 통쾌함과 격렬함, 그리고 조연들이 주는 웃음뿐입니다.

주인공에서 다른 제 3의 인물로 시점이 바뀌어도 전혀 지루하거나 짜증나지 않습니다.

잡설이 길어 짜증나지도 않습니다.

그저 그러려니... 오호 이렇군! 하면서 풀어 쓴 내용도 웃으며 읽고 이해합니다.

어느 한 순간도 지루하거나 책을 좀 쉬었다가 봤으면... 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끔 독자를 유혹하는 것이 진짜 이 작품의 매력이고 장점이 아닐까 생각이듭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평이 엇갈리더군요. 하지만 저는 이 즐거움과 기대를 놓지 않으려 합니다.

계산해보니 반쯤 정신이 돌아서 질러버린 금액이 상당하군요... 약... 얼마냐....(으윽, 심장...심장에 피가 공급이 안 되는...)

이제 고대하던 완결이 되었으니 망설이셨던 분들도 이 책을 사서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전 개인적으로 빌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터라 마음에 드는 작품은 일단 커버를 벗기고 보는데 워낙 판타지라든가 그런 쪽에 흥미가 없으시거나 진짜 이건 내 취향이 아니다 라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만족하실 겁니다.(감히 추천해드리는 바입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90 키리샤
    작성일
    09.04.05 18:57
    No. 1

    판타지 넘어 가면서 부터... 재미가 반감 되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흐물흐물
    작성일
    09.04.05 19:12
    No. 2

    흡사 교과서를 읽듯 설명하는 투의 문장력은(판타지 넘어가면서 더욱 심해진) 글의 몰입도와 재미를 너무 많이 반감 시켰습니다. 사실 주인공을 비롯한 주인공 주변인들이 암만 먼치킨 검기난사, 산을 무너뜨리는 무력을 가지고 있는 말도 안되는 설정이라도 판타지는 판타지. 현실에서는 꿈만 꿀 수 있는 것을 이렇게 가상이나마 글로서 표현 하는 것이기에 전 재미만 있다면 웬만해선 그냥 다 가리지 않고 보는 편입니다. 어차피 소설이란 그런 것이니까요.
    하지만 마검사는... 좀 너무 하던군요. 여러가지 의미에서. 결론은 생각 없이 읽기에는 좋을지 모르나, 내용면에선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 소설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은월(慇月)
    작성일
    09.04.05 19:17
    No. 3

    흐물흐물님의 말씀에는 공감이 갑니다. 무언가 한순간을 놓치기 힘든 통쾌한 요소가 있었지만 내용은 없다.... 그리하여 감동도 약간... 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요새 주축이 될 뻔 한 먼치킨 퓨전판타지소설들이 가진 쓸데없이 긴 내용과(제가 생각하기에) 먼 곳을 도는 상황들.. 그리고 시점이 넘어가면서 생기는 지루함 등이 아직 없다는 것이 제가 감상한 바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9.04.05 20:54
    No. 4

    아직 20권을 읽지는 않았지만, 19권에서의 전개로 보았을 때 20권의 마무리는 솔직히 이해가 안가는 편이고 더구나 19권과 같은 두께라면....그저 안타까울 뿐이죠... 마무리 시점이긴 했지만, 과연 벌여논 모든 일을 한권에서 버무릴 수 있을지 괜히 걱정이 앞서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9.04.05 21:12
    No. 5

    저도 설명식내용전개는 상당히 실어하지만 마검사는 이상하게 재미있게 읽혀지더군요(이것은 독자들의 취향에 따라서 다른 문제죠)
    흐물흐물님의 말이 옳다 틀리다라고 할수는 없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공감가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 법이죠 그것을 일일이 설명하기는 길어지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만리헌
    작성일
    09.04.05 21:24
    No. 6

    저도 19권까지만 읽고 20권은 아직인데,
    20권이 완결이라는 건 납득이 가지 않는군요.

    날림 마무리가 아니길 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아이스더블
    작성일
    09.04.05 22:08
    No. 7

    대~ 대단해요~ 5년동안을 안보시고 참았다는 얘기 아닙니까.. ㅎ
    마검사 중원편은 재밌습니다... 흥미진진하구여..
    판타지로 넘어오면서 설명이 길어지면서 약간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봐줄만은 합니다
    마지막 대미부분이 좀 실망스럽긴 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구어체고수
    작성일
    09.04.06 00:36
    No. 8

    기다리고 기다리던 천마와의 만남은...
    휙휙~ 으악~
    ....
    뭔가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4.06 07:23
    No. 9

    설명조라고 하시는 데, 과거의 무협소설 보시면
    이것보다 더 설명조죠.
    저는 마검사는 정통무협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방수윤 작가님과 취향이 비슷한 글인 것 같아요.
    물론 판타지는 에러라고 생각하지만
    나중에 설명조로 여러가지 상황의 개연성을 높이려 한 것은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묵향이나 신승 같은 인기 퓨전판타지와 같은 실수를 답습하지는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절정검수
    작성일
    09.04.09 21:19
    No. 10

    차원이동 하면서 다른 작가분이 글을 쓰는 줄 알았네요 ㅋ 차원이동 후 삼 권까지만 보고 gg쳤습니다

    취향차이긴 한데 설명글이 글에 보탬이 된다고 여기는 독자분이 있는가 하면 글 늘이기다, 독자를 무시하냐 등 애기들이 있죠. 왜냐하면 인물들의 대화만으로도 다 이해할 수 있는데 이부분을 꼭 설명을 하니 그런 말이 나오는것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팔사
    작성일
    10.01.03 11:51
    No. 11

    비뢰도 이후로 싸우기 전에 이렇게 잔말많은 소설은 첨이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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