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치우기
작품명 : 마검사(魔劍士)
출판사 : 영상노트
뒤늦게야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검사는 작품이 20권을 끝으로 종(終)으로 닿았다는 희소식을 접했습니다. 부랴부랴 3일 전, 서점에 1권부터 19권까지 (20권은 없다네요......) 예약을 해놓고 오늘에서야 모두 모셔왔습니다.
1권을 읽기시작하는데 벌써부터 희열이 밀려오더군요. 제가 바라는 설정과 주인공의 성격, 그리고 조연들의 이야기까지 어느 하나 지루한 것이 없었고 오랜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독서삼매경에 빠졌습니다.
흔히 먼치킨이고 앞이 뻔히 보이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가 많이 나오는 이 시기에 너무 출간주기가 긴 작품을 보류하고 있었고 그만큼 한 번 콕 찝은 작품을 애써 인내하고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글을 쓰면서 2권을 읽고 있습니다.
전 20권 중에 개미 다리만큼 읽어놓고 이렇게 감상란에 글을 올리는게 어불성설인줄 압니다만 오늘은 이 흥분을 잠재울 방법이 없어보이는군요.
너무 강해서 지루하지 않습니다.
조연들이 허무하게 있지도 않습니다.
엄청 강하다! 에서 느낄 수 있는 건 통쾌함과 격렬함, 그리고 조연들이 주는 웃음뿐입니다.
주인공에서 다른 제 3의 인물로 시점이 바뀌어도 전혀 지루하거나 짜증나지 않습니다.
잡설이 길어 짜증나지도 않습니다.
그저 그러려니... 오호 이렇군! 하면서 풀어 쓴 내용도 웃으며 읽고 이해합니다.
어느 한 순간도 지루하거나 책을 좀 쉬었다가 봤으면... 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끔 독자를 유혹하는 것이 진짜 이 작품의 매력이고 장점이 아닐까 생각이듭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평이 엇갈리더군요. 하지만 저는 이 즐거움과 기대를 놓지 않으려 합니다.
계산해보니 반쯤 정신이 돌아서 질러버린 금액이 상당하군요... 약... 얼마냐....(으윽, 심장...심장에 피가 공급이 안 되는...)
이제 고대하던 완결이 되었으니 망설이셨던 분들도 이 책을 사서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전 개인적으로 빌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터라 마음에 드는 작품은 일단 커버를 벗기고 보는데 워낙 판타지라든가 그런 쪽에 흥미가 없으시거나 진짜 이건 내 취향이 아니다 라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만족하실 겁니다.(감히 추천해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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