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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79 과객45
작성
09.02.22 20:03
조회
4,476

작가명 : 자하

작품명 : 남궁세가 소공자

출판사 :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소설을 막 다 읽고 나서 느낀 이 감정을...이 답답함을...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기에..

3일 동안 12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백수도 아니고 일을 하면서 나머지 시간에 꼬박 책만 읽어야 하니까...  

무협소설을 만권 이상 읽었다고 자부하지만,,,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에 더불어 처음부터 끝까지 질질 끄는 감상과 답답함에 욕이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책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모든 진부한 설정은 다 넣고,,,  또 그 진부한 전개를 다 알고도 감정에 휩싸여 모든 것을 그리두면서,, 또다시 비극을 맞이하는 모습,,,,  

마음을 터 놓지 못해서 ,, 서로를 믿지 못해서 계속 상처 받는 사람들....  주인공 뿐만 아니라 ,, 등장하는 거의 모든 캐릭터가 다 그런 설정이다....  

작가님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는 잘 알겠다.  

'정'의 무서움,, 사람의 나약함,,,,,마음의 성장,,,

절대의 힘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또 한없이 정에 약하고 서로 믿지 못하고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들...  

행복하고 싶은게 모든 사람의 마음이지만 그게 이루어지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으로 절절히 표현하고 있었다.

좋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든 작품이 몇 안되기에...

그러나 너무 답답하다... 무협이라면 볼 수 있는 시원함과 통쾌함,,,  그리고 밝음,,,,,,,     12권을 읽는 3일 동안 단 한 번도 그런 장면이 없었다.  어둡다.  

책을 다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가.. 도중에 책을 읽다 말면 이 답답하고 찝찝한 마음이 계속 이어질 것 같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이 작품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어떠한지 사실 잘 모르겠다. 인터넷에 슬쩍 1분 정도 보니.... 작품을 좋아하고 높게 평가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은데... 내가 잘못 읽은 건가?  작품에 대한 기대가 너무 달랐나?  

앞으로도 이 작품은 좋게든 나쁘게든 나에게 정말 강한 인상을 남긴 책이 될 것같다.


Comment ' 33

  • 작성자
    Lv.1 tairun
    작성일
    09.02.22 20:09
    No. 1

    괜찮은 글입니다만, 나중에는 인물들의 감정묘사에 너무 치중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무협이 아니라 로맨스 소설을 읽는 느낌 이였습니다.-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2.22 20:32
    No. 2

    뭔가 남성이 범접하면 안되는 야릇한게 느껴져서 그냥 접어버렸습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심플
    작성일
    09.02.22 20:41
    No. 3

    주화입마에 빠지셧군요.역시 마공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마천회
    작성일
    09.02.22 21:22
    No. 4

    이거 bl이란 소리를 들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紅葉滿山
    작성일
    09.02.22 22:22
    No. 5

    인터넷이 아니라 문피아 지난 감상 내지 비평글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수준의 고하 이전에 취향으로서 여자작가가 참 싫어지는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볼드모트
    작성일
    09.02.22 22:44
    No. 6

    BL급 소설이라생각합니다..도저히 다못보겠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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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3 얼음꽃
    작성일
    09.02.22 22:58
    No. 7

    제 취향이 아니라 중반 이후 접긴 했는데요.
    주인공이나 주변인물이나 성격이 좀 아스트랄 하긴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BIN123
    작성일
    09.02.22 23:31
    No. 8

    그냥 BL 소설 끗~ 왜 무협으로 쓴 거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여우달
    작성일
    09.02.23 00:17
    No. 9

    대표적 마공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9.02.23 01:12
    No. 10

    여성 작가 자체를 낮게보는 것은 아니지만, 장편으로 갈 경우에 작가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캐릭터가 감정적으로 급격치 치우쳐지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초반에 설립된 캐릭터의 경계선이 붕괴 된다고 해야 하나요. 캐릭터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버리니 내용에 이입하기 힘들어지죠.
    일단 남자인 저는 그렇습니다. 특정 여성 작가의 그 철철 넘쳐 비상식적으로 보이는 감정의 과대 표현과 나르시스틱한 자아 이입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긴 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과객45
    작성일
    09.02.23 03:05
    No. 11

    여러 분들의 댓글을 읽고,,,, <남궁세가 소공자>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됐습니다. 저는 아무런 배경지식없이 12권 완결에 책방에 내 놓을 정도면 꽤 괜찮은 책일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이전에 감상란에 쓴 이 책에 대한 감상이 총 16건 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 읽고 댓글도 다 읽어보니까,,,,
    BL, 여성작가, 주인공의 찌질함, 세밀한 필력, 감정 전개, 내상
    등 등의 키워드가 눈에 띠는군요
    조아라 선작 1위였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무 정보 없이 본 것이 오히려 좋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12권 전권을 다 읽으신 분은 거의 없는 것 같았는데..(물론 그 때는 완결이 안되었지만)

    BL이라는 것은 조금 심한 것 같고,,
    이 작품은 '情'에 대해서 작가가 고민하고 깊게 생각한 독특한 관점으로 풀어 쓴 장르가 단지 그냥 무협인 것 같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들은 무협을 보며 너무 감정에 둔감하지 않나 생각해보네요.... 한없이 약한 것이 사람인데,,,,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삐지거나 상처 받는 것이 사람들인데,,, 그걸 조금 강하게(?)표현했다고 해서 작품을 깍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여튼 댓글 감사드립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9.02.23 10:12
    No. 12

    으음. 마공서 마공서 하길레 '못쓴 작품'인줄 알았는데, 그런 의미에서의 '마공서'였군요.

    이거 '무협에 바라는 것'이 너무 고정화 되버린 폐해에 가깝지 않을지;; 한 장르에서 최대한 다양한 작품이 나와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재밌는 작품을 골라 읽을 수 있는게 가장 이상적일터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Einson
    작성일
    09.02.23 11:23
    No. 13

    무협소설의 주독자층이 남자분들이기에 통쾌하고 화려하고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내용이 좋기에 나오는 마공서 분류이죠...
    저도 사실 괜찬게 보다가 그 동성애 같은 느낌 때문에 덥어 버렸지만요...
    그 동성애 코드는 아무리 해도 커피 프린세스 같은 약간 코믹느낌이던지 아니면 남장녀 그런게 아닌이상 저한테 타격이 너무쌔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9.02.23 11:57
    No. 14

    과객45님과 셸먼님 말씀에 일정부분 동의합니다만..; 제가 아는 동생들 중에 소위 말하는 동인녀들이 몇 있습니다. 처음엔 그 애들이 무슨 이야길 하는지 몰랐었습니다. 전문용어가 난무했으니..;; 궁금한건 사족을 못 쓰는 저인지라 이것저것 물어보니 즐거워하며 가르쳐 주더군요.
    신세계였습니다;; 이걸 몰랐던 제가 무척이나 순수했었어요. 알지 말아야 할것을 사서 알아냈으니 자괴감이 뒤따르게 된 것은 말 할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BL의 대부분의 것들을 알게 됐을 때 제 눈에도 일명 '동인 필터링' 이라는 것이 생기게 됐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던가요. 이 '동인 필터링'이 생기니 순정 만화건 소설이건 애니메이션이건 일정부분 그 BL코드를 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노골적으로 쓰는 경우는 드물지만, 상징적으로 표현되는 경우는 순정 만화에 참 많더군요. 심지어 소년 만화에도 등장합니다. (인기 만화 나루토에서는 한번 그림자 분신 + 변형으로 노골적으로 등장하게됩니다)
    무협은 남성인 분들이 많이 읽죠. 여성 쪽 입장에서 가끔 사내냄새 물씬 풍기는 뜨거운 남성주의 소설을 읽으면 기분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성향 로맨스 소설의 신데렐라 컴플렉스에서 프린세스, 스타 컴플렉스로 이어지는 것을 남성 분들이 즐겁게 읽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남성들이 많이 읽는 무협이라도 무협에 GL(BL의 반대입니다)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남궁세가의 소공자에는 무협인데다가 BL이 나오는 겁니다. 동인녀들이 열광했겠고, 논란이 안될 수가 없었겠죠. 일단 원피스에서 조로와 상디가 티격대는 것 조차 사랑싸움이라고 해석하는 부류인데. '소공자'는 BL인데다가 형제거든요. (BL의금단의 사랑과 근친이란 코드까지 겹쳐 더블 금단이 됩니다-_-;;) 거기다 '소공자'는 대단히 노골적이어서 동인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도 읽으면 거부감을 느낄 정도는 됩니다. 저같이 '동인 필터링'이 생긴 경우는 말 할 것도 없을 겁니다. 지나치게 노골적인 표현에 소름이 돋을 정도이니.
    동인 BL은 대단히 마이너한 것이지만, 이 내부에서도 메이저와 마이너가 갈립니다. 대체로 주인공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혹은 양쪽 모든 부분이 유약해야 합니다. 주인공이 '수' 여야 하거든요 (공수의 수 입니다..;) 왜냐하면 이걸 읽는 동인녀들이 '수'의 입장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공' 이라면 감정 이입이 힘들어요. 그래서 대체로 주인공은 '수'의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정도입니다. 뭐 단수가 좀 높은 동인녀들이라면 '수'를 '공'으로 바꾸거나, '공'을 '수'로 바꾸는 재주를 부리기도 하지요. 여하튼 이것은 '무협에 바라는 것'의 고정화와는 상당히 다른 문제입니다. '일반인'이 읽으면 문제가 되는 전개방식이거든요. 몰랐던 일반인이 이것을 이해하게 돼도 문제가 되는 전개입니다. 커피 프린스나 오스란교 호스트부, 얼마 전에 문근영이 나온 '바람의 화원' 같은 것들이 왜 주기적으로 근래 들어와 히트를 치는지, 그 뒤에 존재하는 매커니즘을 직시하게 되면 그다지 즐겁게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여성들의 BL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현실적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적자니 댓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생략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9.02.23 12:53
    No. 15

    ??? 윗분 말이 이해가 안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9.02.23 12:57
    No. 16

    아니 뭐, 많고 많은 무협 중에 BL 무협 하나 있다고 큰 문제가 될 게 있나 싶습니다. 양판무 같은 '확실히 질이 떨어지는' 것들이 아니라면, 덮어놓고 '마공서'란 비난을 하는건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9.02.23 13:02
    No. 17

    여자들이 더 좋아할만한 무협 소설, 동인녀들을 위한 무협 소설. 뭐 그다지 나쁠것도 없고, 오히려 '무협'이란 장르가 더 넓은(혹은 '다른') 독자층을 포섭할 수 있는 가능성의 확장이겠지요. "왜 하필 무협으로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하느냐?"라고 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무협'을 좁게 정의짓고, 자신이 원하는 무협만을 바라는, '이질적인 것'이 섞이길 원치 않는 일종의 독점욕 비슷한 감정이 있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 뭐, 사실 각 취향의 고객층을 구분하여 타케팅하는 명확한 시장 구분이 불가능하고 똑같은 브랜드로 나올수밖에 없는 한국의 작은 장르문학 시장의 탓도 있겠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어러미
    작성일
    09.02.23 16:38
    No. 18

    저는 솔직히 이것 1권 보다가 너무 답답해서 끊고 끊어 읽었습니다. 이거 1권 읽는 데 2일 걸렸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뭔가 안 맞아서입니다. 여기 와서 뭔가를 알게 됐네요.
    P.S 맞춤법 검사 힘드네요, 제가 이렇게 못썻 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9.02.23 18:49
    No. 19

    '왜 하필 무협으로 이런 이야길 하느냐?'가 아니라, 무협의 독자층이 남성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거부감은 필연적이란 말을 했던 겁니다. 동성애, 게이 좋아하는 정상적인 남자들이 있습니까? 이건 독점욕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무협이든, 판타지든, 순수 문학이든 그런 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이런 글을 수용할 수 없는 상태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남성 독자가 대부분인 무협 시장'에서 이런 글이 환영받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BL요소가 다분한 소설을 마주하며 남성들이 느낄법한 거부감을 '이상하다'거나 '독점욕'으로 판단하는 것은 핀트가 어긋난 겁니다. 제가 순수 문학에서 이런 요소를 발견했을 때 거부감을 느낀다고 제가 순수문학에 일정한 방향성으로서의 독점욕을 느끼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저 단순하고 직접적인 거부감이죠. 전후를 바꿔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9.02.23 19:19
    No. 20

    그 거부감이 '마공서'란 단어로, 작품 자체의 질을 의심케 하는 단어로서 표출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겁니다. 남성 중심의 무협 소설 중, 여성, 혹은 동인녀층이 즐길 수 있는 것 한두개 있어도 별 상관 없고, 차라리 'BL 무협이니 왠마하면 읽지 마라'정도라면 몰라도, '이딴 물건이 존재하다니, 막장이네'같은 느낌에 가까워서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9.02.23 19:21
    No. 21

    다만 BL이란 장르, 아니 '색체' 자체가 어느곳에나 섞여 들어갈 수 있으면서도, 그것만으로도 독자층을 확실하게 갈라버리는 물건이라, '무협소설 시장' 속의 BL보다는, 'BL 시장' 혹은 '로맨스 시장' 속의 무협소설로 나왔더라면 차라리 이런 반응은 없지 않았을까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9.02.23 21:06
    No. 22

    셸먼님, 그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글의 질을 의심하거나 '막장이네' 하는 식으로 비하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저는 '마공서'라는 단어를 '읽으면 주화입마에 걸릴 수가 있다' 정도로 해석했습니다. 읽으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요. 확실히 정상적인 남성 독자가 읽는다면 충격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니까요. 그 의미가 글의 질적 비하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물론 옳은 표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위에 조금 따지듯 댓글을 달았지만, 제가 의문을 제기했던 부분은 이렇습니다. 저런 소설의 전개를 새로운 가능성의 확장이라 여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여겨야 할 사람들은 작가나 저런 것을 달가워할 여성 독자들이지 저런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남성 독자에게 그런 입장을 강요하거나 기대해서는 안 되며, 동성애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을 '이질적인 것을 거부하는 독점욕'으로 분류해서도 안 됩니다. 취향이라는 것은 제가 왈가닥인 여성 캐릭터, 혹은 청순한 여성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이죠. 동성애에 관한 부분은 취향을 넘어선 것입니다. 예로 제가 여성 성향이 짙은 로맨스 소설을 쓰고 출판했는데 내용에 GL이 가득하다면, 로맨스 소설을 읽는 여성들 중 상당수가 거부감을 느낄 겁니다. 그 거부감을 취향으로 치부하거나, 왜 레즈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소설을 받아들이지 못하느냐고 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여성 독자들이 대부분인 로맨스 소설에서 GL을 가득 집어 넣으면 지탄을 받을 소지는 다분하겠죠. 말씀하신대로 BL동인물 시장의 '무협'이라면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겁니다. 주 독자층이 동인녀들일 테니까요. 그렇다면 주 독자층이 남자인 무협에 BL적인 내용이 섞인 소설이 출판될 경우에 그 피드백으로 표출되는 거부감은 수용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9.02.23 21:29
    No. 23

    진지한 토론격 댓글이 이어지다가 살짝 분위기가 빗나가는 댓글이긴 합니다만, 소위 '백합물'이라 호칭되는 GL물이 남형향 레즈물로 오인되긴 합니다만, 본질적으론 이것도 여성향입니다(...). 실제로 '유리히메'등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은 여성들이 많고, BL과 GL을 동시에 하는 사람도 많지요. GL 장르 확장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는 마리아님의 보고 계서의 경우, 애초에 소녀소설에 해당하는 작품이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9.02.23 21:38
    No. 24

    뭐 결국, '시장' 자체의 다변화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니 그 면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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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9.02.23 22:01
    No. 25

    과연 셸먼님도 꽤 하시는군요;; 제가 저 댓글을 달면서 '백합물'과 이것을 따르는 여성 동인녀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반대의 예를 위해 부득이하게 사용했었습니다;;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은 여성이고, 상대역은 다수의 남성일 테니까요. 백합이나 장미는 물론이고 동인이라는 단어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평범한 여성이라면 처음 접했을 때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이 정도 예시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여담인데, 백합 쪽은 소수정예라고 하더군요; 마이너인 만큼 고퀄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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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이탈리아
    작성일
    09.02.23 23:28
    No. 26

    다양화는 좋지만 정말 동성애는 싫다는...
    머 취향이라고할수있겠지만 굳이 동성애가 취향이 될수있는건가요
    전 정말모르겠음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9.02.24 00:12
    No. 27

    이탈리아님//굳이 이해하려 드실 필요 없습니다. 그럴 경우 그냥 무시하는게 상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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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일리
    작성일
    09.02.24 17:49
    No. 28

    작가 필력은 좋은데...전 솔직히 로맨스 무협 판타지 퓨전 bl 패러디물 등 다 가라지 않고 보니 별로 거부감을 안 갖는데.... 남궁세가 소공자는 솔직히 얘도 살짝 용두사미 필이 있죠....작가 필력 자체는 괜찮은데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이 폭주해서 뭐랄까 극단적으로 간다고나 할까 하여튼 작가 자체가 그 감정의 흐름 자체를 주체를 못하고 써나가는듯....초반부분의 완성도에 있어서 뒷부분이 좀 떨어지는것 같아요...그래도 전 소재면으로 봐서는 여러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져도 수작중의 하나라고 생각되요....그렇게 개념없는 일관성을 흐트러트리는 부분이 별로 많지 않으니까요.. 아또..생각난게..이책읽으면서 내내 생각한게 캐릭터들이 성장을 안해요....물론 능력 레벨업은 있지만..정신적으로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을수가 없음..오히려 후퇴하는듯한.....그리고 아전인수인격도 종종 나오고..자기오류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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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9 별작
    작성일
    09.02.25 11:26
    No. 29

    빌려봤는데,
    돈이 아깝다 못해 돈을 버렸단 생각이 들더군요...
    으윽. 동성애.
    이 작가님의 신작 '테라의 주인'을 본 후에 이게 재미있어서
    전작이 있나 알아보다 읽게된건데. 이거 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은린
    작성일
    09.02.26 02:59
    No. 30

    초반부분 내용은 무척 흥미로웠고, 주인공 역시 매력을 지닌. 근데 어느순간부터 조금 억지스러운 면이 약간 있었던 듯 합니다. 충분히 풀어갈수있는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아침에 사랑했던 동생의 행동이 다르단 이유로 등을 돌릴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bl적 성향이아주 없진 않는것 같아요. 주인공의 인물묘사에서. 형과의 사이. 마교 소교주와의 사이. 남자분들은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부감 느끼시는 분들은 책을 그만 읽으시면 될듯. 무협을 읽는 여성독자의 입장으로서는 새로운 느낌의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구절초
    작성일
    09.07.11 15:43
    No. 31

    아하하, 마지막 작가 후기 보면 의도하지 않았던 오해, 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게 아마도 bl 이라고 오해 받았던 것을 이야기하는 듯 해요. 이건 bl 소설이 아니에요. 저는 딱히 bl 이라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그냥 형제애? 어린애 다운 소유욕? 뭐 이런 느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하한
    작성일
    09.08.04 22:06
    No. 32

    bl적요소도 있지만 그 주인공의 흐름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위에분은 형의 돌변이 이상하다고 했는데 저는 동생의 돌변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소설에서 남궁세가 소공자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사람인데 ...자기의 모든것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다른...마교쪽으로 가는 것과..

    좀....차라리 bl로 보면 이해가 되는데..bl로 보지 않고 무협을 보면 그 주인공의 행동은 절대로 받아들여지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좋은 형제애의 이유도, 또 형제애가 끊긴 이유도, 또 마교주로 돌아선 이유도 그것이 진짜 bl로만 해석이 가능하군요..

    츱..

    차라리 bl의 애정행각으로 받아들여지면 답답한 면이 없지만 이것을 작가분의 말씀대로 형제애로 받아들여지면 복장터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0마군자0
    작성일
    10.03.16 22:25
    No. 33

    처음 보고 남궁세가 소공녀인줄 알았음;;;
    예쁜것만보고, 좋은것만 가져라...이대사보고 책 찢어버릴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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