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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비성
작성
09.02.23 00:16
조회
4,796

작가명 : 냉죽생

작품명 : 만천화우

출판사 : 뫼

문피아 연재작을 읽다가 문득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무협에서는 여러가지 무공들이 나옵니다.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무공들이 작가의 머릿속에서 창조되어 글로 표현됩니다. 이런 수많은 무공들 중에서 암기를 다루는 무공이 나올 때,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등장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만천화우, 암기술의 최고봉이자 당가의 비전무공으로 등장하는 이 무공은 많은 무협소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작품에서 등장하는 이 무공은 많은 작가들이 나름의 모습으로 묘사를 합니다만, 대부분이 많은 숫자의 암기가 적을 향해 날아가서 덮쳐든다라는 방식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제가 읽은 이 작품은 제가 본 수많은 무협소설 중에서 만천화우가 가장 멋지고 아름답게 표현된 작품입니다. 물론 작품 자체의 재미도 굉장합니다. 독특한 주인공과 기묘한 인물간의 관계, 무림의 상황이 어우러져 최고의 즐거움을 가져다 줍니다. 약간의 줄거리를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주인공은 추남이며 선천적으로 뼈가 약한 몸을 갖고 있지만, 강력한 암기술과 높은 의술을 지니고 있습니다. 부인과 사별한 주인공은 나이어린 아들과 여제자와 함께 조용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연히 맺은 악연에 의해 아들이 납치당하고, 아들을 납치한 자들이 조건을 제시하여,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아들을 구하기 위해 정사대전으로 혼란스러운 무림에 뛰어들게 됩니다. 주인공의 무공과 의술에 대한 수수께끼와 여제자와의 미묘한 사랑이야기, 그리고 악연에 의한 굴레와 주인공의 정신적 장애가 잘 녹아들어 작품을 읽는 독자를 매혹시킵니다.

무협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은 문장을 여기에 씁니다. 만천화우를 묘사하는 글의 일부입니다.

<순간적으로 하늘을 하얗게 뒤덮은 은빛 편린들. 마치 맑은 밤하늘에 떠 있던 별들이 일시에 허공에서  떨어지듯, 소슬한 봄비에 활짝 핀 도화가 꽃잎을 떨궈 내듯 온 하늘이 은빛 편린으로 뒤덮였다.>

P.S. 상당히 옛날 무협소설이니 큰 도서관에서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은 국립중앙도서관을 이용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1 숭악사랑
    작성일
    09.02.23 00:36
    No. 1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작품중 하나입니다..

    냉죽생 작가님의 책을 많이 좋아하는데 요즘 없군요..


    많은 분들이 이런 무협의 묘미에 빠져 보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2.23 00:53
    No. 2

    만천화우하면 해와달이 생각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회심의일격
    작성일
    09.02.23 01:22
    No. 3

    음.. 항상 만천화우 초식을 사용하는 글귀를 볼때마다 느끼는 한가지;
    허공에 돈뿌리는 무공 이란거죠 ㅋㅋ 특수한 암기제작할때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텐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비성
    작성일
    09.02.23 02:35
    No. 4

    이 소설에서 만천화우는 돈 안듭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7 로코코
    작성일
    09.02.23 03:51
    No. 5

    암기라 아니라 금을 뿌리면??
    만!천!금!우!~~그럼 피할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石雲
    작성일
    09.02.23 05:45
    No. 6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무협소설이죠.
    감상글을 보니 갑자기 읽고 싶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2 볼드모트
    작성일
    09.02.23 06:31
    No. 7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수백,수천개의 암기는 도대체 어디서튀어나오는것이며 크기가 어느정도될까요.. -_-;
    그냥 단순히 바늘크기정도라고만해도 옷속같은데 수천개보관하고있으려면 꽤나많이차지할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무영자
    작성일
    09.02.23 08:21
    No. 8

    암기술의 절정인 무협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海龍
    작성일
    09.02.23 11:30
    No. 9

    음.. 한번 읽고싶어지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대림(大林)
    작성일
    09.02.23 11:35
    No. 10

    만천화우 하면 포이즌 킹이 생각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소도오
    작성일
    09.02.23 11:45
    No. 11

    혹시 이소설이 한백림님이 무당마검에서 나타난 만천화우의 본 이 되는 소설인가 보군요. 제가 무당마검에서 만천화우 펼쳐지는 내용을 보고 감동을 했었는데...꼭 이소설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소이불루
    작성일
    09.02.23 12:26
    No. 12

    다른 이들 같으면 암기 모아서(특히 당문) 뿌리고 암기 모으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여기에서는 칼 하나면 해결!! 그 간결함과 위력에 전율했던 기억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김하린
    작성일
    09.02.23 15:14
    No. 13

    검을 든 나를 두려워한다는 대목이 아직도 생각나는 작품.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무우말랭이
    작성일
    09.02.23 17:15
    No. 14

    아 이 글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진성반
    작성일
    09.02.23 21:44
    No. 15

    냉죽생 이분 작품은 아마도 처녀작이었던걸로 기억나는 '협'이라는 작품을 보다 집어던진 후로는 그냥 패스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09.02.24 09:58
    No. 16

    진성반님 만천화우가 먼저 나온 책입니다.
    그리고 냉죽생님 작품을 집어던질 정도면 장르소설 읽을게 없겠는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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