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4

작성자
Lv.31 .sdsfa
작성
09.02.23 17:38
조회
2,175

작가명 : 반재원

작품명 :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4

[ 스포일러 잔뜩 있을지도 ]

넵. 늦었지만, 엄청나게 늦었지만 초인동맹을 드디어 읽게 되었습니다. 서점까지 직접 가서 샀는데 불행히도 스트레이는 없더군요. 저번에 갔을 때도 초인동맹이 없어서 다시 왔는데……. 스트레이 6권은 결국 인터넷 주문인가요.

여튼, 초인동맹 4권입니다. 프리티 하니와 저격 망토, 원래부터 비중이 높은 편이였지만 이번 권에서는 더더욱 늘어버렸습니다. 애초에 이번 권은 커플 대 커플, 이라는 느낌이였기에(물론 미묘하게 어긋났지만)두 캐릭터의 활약이 더욱 눈부시군요. 대신 3권에서 히로인으로 급부상한 서문연정과 간지포스 워킹맨은 비교적 줄어버렸습니다(물론 비교적입니다. 3권의 은비나 이번 권의 케이케이에 비할 정도는……)

다행스럽게도 은비의 출연씬이 대폭 늘었습니다. 미리니름을 하자면 언데드 맨과 라이징 발키리가 해어졌다? 랄까요. 여튼 대립하는 약간 대립하는 입장이 되었지만 은비의 등장씬이 늘어난 건 부정 할 수 없군요. 하지만 어째서인지 히로인인데 히로인다운 포스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느낌ㅇ…….

자, 잠깐만. 생각해보니까 은비가 제대로 활약한 것은 거의 없는 것 같은데? 1권은 결국 동기부여였고, 2권에서는 박쥐 여자 때문에 제대로 나오지도 못하고 3권은 마침내 존재감 제로지점돌파. 역시 대한민국에서 근친은 무리였던 건가. 다음 권에서 장혜림이 다시 등장한다고 하던데 역시…….

……는 잡설이고. 초인동맹 들어와서 크게 느낀 점은 반재원 씨가 중국 무예에 대해서 공부좀 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그런 점은 오라전대에 브루스 류라는 캐릭터한테도 꽤 등장하고 있으니까 단순히 지식을 펼쳐 볼 기회가 없었을 뿐일지도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등장하며 간지포스를 발휘하는 워킹맨의 번자권. 블랙 데스의 당랑권. 프리티 하니는 팔극권 계열인 것 같고, 박쥐 여자는 모두가 아시는 서브 미션이죠.

단지 서지우만이 찌질하게 크리티컬 히트! 따위의 기술을 남발하고 있을 뿐. 이건 뭐, 유가인보다 못하냐. 녀석은 무영신풍류랑 칠성권이라도 어느 정도 익혔었는데……. 개인적으로 중국 무술 매니아인 저로서는 반가운 소식. 곧 있으면 태극권이나 영춘권이나 비천어검류나 나나야 체술이나 무상검법 같은 것도 나올지도……는 아니겠죠. 설마 초인동맹이 그 정도로 막장을(……)

뭐 좋은 건 여기까지.

반재원 작가님, 신혼이라서 여러모로 바쁘신 건 알겠지만 퀄리티가 왜 이렇게 떨어졌습니까. 아니, 지금까지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말해야겠습니다. 애초에 2, 3, 4권이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낮습니다. 뭐 1권이야 전투보다는 지우의 동기부여라는 목적이 강했으니까 별 상관 없었지만 2권에 성당의 전투, 3권의 중후반부의 전투, 그리고 이번 4권의 서울 타워의 전투.

3권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2권과 4권은……. 전투씬 부분이 정리가 덜 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니, 확언해서 정리가 덜 되있어요. 시드 노벨 자체가 정해진 날짜에 나오는 브랜드라서 일단 광고가 나가면 어쩔 수 없이 빠르게 써야 한다는 점을 잘 알지만, 개인적으로 한 달 빨리 나오는 것보다는 차라리 퇴고를 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충 느낌을 표현하면 일주일만에 후다닥 써버린 느낌? 전체적으로, 특히 전투씬 부분은 대충 써질러놓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고 초인동맹 자체가 나쁘다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 점은 초인동맹의 문제라기보다는 시드 노벨이라는 브랜드 전체의 문제랄까. 아직 시드 노벨이라는 브랜드가 생긴지도 꽤 시간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아마추어 같은' 모습을 보여주시면 시벨을 좋아하는 독자인 저로써는 단지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

……후반에는 감상이 아니라 그냥 푸념이였네요. 뭐, 지루하시면 스크롤로 내리셔도 상관 없고. 여튼 뒤죽박죽 써질러놓은 감상문은 접겠습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17 태산™
    작성일
    09.02.23 17:55
    No. 1

    인재가 없다 =ㅂ= 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게다가 아직 브랜드 자체가 명확하게 정의내려지지 않은 것도 크다고 봅니다.
    시장에서 참패 당한 노벨들 때문에 작품 선정에 더욱 신중해졌지만, 어쩐지 헤어나올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진 것처럼만 보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형 라이트노벨을 꿈꾼다지만 결국은 일본빠로 흘러가는 느낌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tairun
    작성일
    09.02.23 18:19
    No. 2

    노벨이란 장르가 그런거였구나 .

    오라전대도 그렇지만 이 작품도 일본풍 전대물 느낌이라

    읽기가 망설여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sdsfa
    작성일
    09.02.23 18:36
    No. 3

    초인동맹은 일본풍 전대물이라기보다는 일본풍미국코믹스물 같은 느낌이랄까요(웃음). 뭐 저는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저녁햇살
    작성일
    09.02.23 18:55
    No. 4

    저도 전투씬 부분이 왠지 대충? 써버린거 같은 느낌이 들던데
    그냥 있으니 읽는다 라는 기분으로 보긴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2.23 19:26
    No. 5

    어느 세월에 완결볼지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포필
    작성일
    09.02.24 13:52
    No. 6

    아.. 초동5권은 언제나올지.. DK2부는 언제나올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싱숑사랑
    작성일
    09.02.24 16:18
    No. 7

    신혼 크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sdsfa
    작성일
    09.02.24 21:43
    No. 8

    DK는 올해 안에 나온답니다─라고 공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v쁘이
    작성일
    09.02.25 01:01
    No. 9

    이분은..퍼스트블레이드류 완결은 언제내실껀가....스트레이완결내고 또 딴걸쓰시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저녁햇살
    작성일
    09.02.25 01:16
    No. 10

    퍼블류는 출판사하고 뭔일있다고 한거같던데 그래서 출판이 늦다고ㅡㅡ;
    잘못들은건가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악련
    작성일
    09.02.26 00:06
    No. 11

    전 초동맹보다DK이를 보고싶고DK보다 퍼블을 보고싶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9843 판타지 마궁탐험대 +9 Lv.1 [나후] 09.02.24 2,843 0
19842 판타지 오랫만의 드래곤라자 이야기 +9 Lv.79 노을1 09.02.24 2,136 0
19841 무협 숭인문 "기다릴 수 밖에 없는 매력은 무엇... +12 Lv.1 비선화 09.02.23 3,052 5
19840 무협 [감상] 윤극사본기 +4 Lv.1 삭월 09.02.23 2,301 6
19839 판타지 라크리모사를 읽고... +4 Lv.1 이곳 09.02.23 1,426 0
» 기타장르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4 +11 Lv.31 .sdsfa 09.02.23 2,176 2
19837 무협 잡조행 2권 감상 +1 Lv.45 가거라 09.02.23 2,775 2
19836 판타지 전룡왕 라칸 1권 감평 +1 초효 09.02.23 1,718 3
19835 무협 역천5 - 감동과 짜증의 원투펀치 +4 Lv.43 만월(滿月) 09.02.23 4,018 28
19834 무협 만천화우가 가장 멋지게 표현된 무협 +16 비성 09.02.23 4,796 1
19833 기타장르 대장장이 지그 1~8권 +7 Lv.1 Letz 09.02.22 2,492 0
19832 판타지 란츠성의 와룡 3권 +1 Lv.75 죠와 09.02.22 1,720 0
19831 판타지 색다른 느낌의 게임소설. 골든비스트 Lv.1 핑크팬더 09.02.22 1,967 2
19830 판타지 시린의영주5권-막장, 그러나 재밌다 +3 Personacon 명마 09.02.22 2,218 1
19829 무협 창룡검전이라.. +3 Lv.32 어이쿠머니 09.02.22 1,830 0
19828 무협 <남궁세가 소공자>..사람은 왜 이토... +33 Lv.79 과객45 09.02.22 4,476 0
19827 판타지 눈물을 마시는 새를 읽고. +8 Lv.59 흐물흐물 09.02.22 1,586 6
19826 판타지 <마검왕>, 진부한 소재에서 이끌어낸... +5 Lv.3 댄간 09.02.22 2,283 4
19825 판타지 월광의 알바트로스 4권을 읽고...(미리니름... +8 Lv.13 얼음꽃 09.02.22 2,341 4
19824 무협 진정한 마(魔)가 뭔 줄 아나 ? +7 Lv.1 SinDongI.. 09.02.22 3,373 0
19823 판타지 전제군주 +5 Lv.31 자쿠 09.02.22 4,120 0
19822 무협 이계독존기7권 +15 Personacon 명마 09.02.22 2,369 0
19821 무협 흑마법사 무림에 가다8권 +1 Personacon 명마 09.02.22 2,124 0
19820 판타지 아트메이지5권 Personacon 명마 09.02.22 2,374 0
19819 무협 숭인문,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다. +14 Lv.35 메가마우스 09.02.21 2,820 3
19818 인문도서 Heroes&Villains-전사들:'이기는 기술' +3 Lv.10 고검(孤劒) 09.02.21 1,225 0
19817 무협 하수전설 - 이런 '오해'물은 어떤가요? +15 Lv.43 만월(滿月) 09.02.21 3,729 3
19816 무협 멋지고 통쾌하다 질 주 강 호를 읽고 (무조... +2 Lv.2 낭만자 09.02.21 1,991 1
19815 판타지 바티미어스를 읽고 Lv.66 서래귀검 09.02.20 890 0
19814 로맨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를 읽고. +5 Lv.5 퍼블릭 09.02.20 1,235 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