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74 쿨쿨개발자
작성
09.02.09 10:37
조회
3,155

작가명 : 황규영

작품명 :

출판사 :

중학교때부터 무협소설(당시 무협지)을 읽었으니 대충 15년정도 되었습니다. 당시 무협이야 이른바 구 무협이라고 해서 주인공이 엄마친구아들 이었죠.(요즘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전 구무협을 좋아합니다.

구 무협 최고의 장점을 아주 빠른 스토리 전개와 완결이 나온다는 것 그리고 유쾌 통쾌하다는 점입니다. 요즘 신무협과 달리 완결이 오래걸리지도 않으면서 읽기 좀 어려울수도 있는 심리적, 내면적 갈등이 상대적으로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글을 읽고 있는 독자의 입장에서 아주 통쾌합니다.

물론 단점도 존재합니다.

정해진 시간과 분량안에 완결이 나와야 하는 극악의 조건에서 글이 쓰여져 허술한 스토리와 당시 상업적인 의도하에 나왔던 에로무협등이 문제였습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습니다. 제가 황규영 작가님의 작품을 즐겨 읽고 좋아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황규영 작가님의 글은 일단 아주아주 빨리 나옵니다. 그리고 내용도 별로 어렵지 않아 읽는데 별로 어려움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황규영 작가님의 글은 퀄리티 면에서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구무협적 분위기(물론 저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단점을 보완한 작품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황규영님의 작품을 읽으면서도 불만은 있습니다.

다들 공감하시는 부분이지만 비슷비슷한 스토리 전개와 수준이하의 조연들 때문에 글의 긴장감이 떨어지는 편이죠. 그럼에도 저는 황규영님 작품을 지금도 읽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읽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재미있기 때문에입니다.

저는 한달 평균 독서량이 대략 10권정도 됩니다.

그중 50%는 무협을 읽고 30%는 일반소설을 읽으며 나머지 20%는 제가하는일과 관련된 책(컴퓨터 프로그램)을 읽습니다. 제가 이렇게 독서를 하는 이유는 제가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에 무협보다 좋은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 제가 무협을 읽는 이유가 스트레스 풀기위해 읽는데 황규영님 작품은 이보다 좋을순 없습니다.

전 단한번도 황규영님 작품이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작가의 글을 비교한다는 것은 별로 좋은것이 아니지만 기라성같은 수많은 작가님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여겨집니다.

이곳 문피아에서 활동하시는 작가님들도 마찮가지겠지만 모든분들이 똑같이 아주 심오한 작품적 세계를 가지고 글을 쓸수는 없을것입니다. 누군가 많은 시간을 들여 심오한 작품을 쓰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수 있는 작품을 써주셔야 글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도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다만 한가지 욕심이 있다면 황규영님의 글이 좀더 발전하여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잃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대단하다고 칭찬할 수 있는 글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것이 있다면..

날이 갈수록 문피아의 독자들이 너무 작품성에 치중하는것 같습니다. 무협은 대중문학입니다.

물론 그 속에 작품성이 좋다면 이보다 좋을수 없겠지만 기본 바탕은 누구나 재미있고 쉽게 글을 읽는것이 대중문학이지 않습니까?

대중문학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문학으로 많은 독자들의 인기를 누리며 대중 속에 뿌리를 두고 있다. 대중문학은 일차적으로 재미를 위해 씌어진다는 점에서 순수 예술문학과 구별되며, 일반적으로 고도의 형식미나 정교함을 추구하지 않고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작품성 같은 것도 의식하지 않는다. "

저는 무협은 대중문학의 최고봉이라 생각합니다.

마치 컴플렉스(complex)처럼 작품성을 서두에 두지말고 무협이 가지는 본래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작품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재미를 찾는 작가님과 독자들을 비난하시지 마시고 좀더 넓은 마음으로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Comment ' 32

  • 작성자
    Lv.1 실버스타론
    작성일
    09.02.09 10:54
    No. 1

    저도 감상글에 크게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각혈
    작성일
    09.02.09 11:07
    No. 2

    오...공감글입니다...무협을 읽는 첫번째이자 가장 큰 이유가 재미죠.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쉬엔
    작성일
    09.02.09 11:26
    No. 3

    황규영 작가님의 경우 작품을 낼 때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까닭은...
    황규영 작가님에 대한 기대치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시간 때우기 위한 글은 수없이 많으나 좋은 글은 잘 안보이는 추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더 좋은 글을 쓰실 수 있는 분이 자꾸 시간때우기 위한 글을 쓴다는 점에서 더욱 큰 아쉬움을 주는 것이죠.

    단순히 빠른 속도로 단지 시간때우기에 적합해 보이는 책만 쓰고 그 이상의 능력이 없어보이는 사람의 경우 이런 식의 논란이 일어나지도 않습니다. 그저 '역시...' 정도로 끝날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사지무하
    작성일
    09.02.09 11:26
    No. 4

    재미를 위해 무협을 읽는 다는 말에 저도 동갑입니다. 하지만 황규영님의 작품이 저에게 재미가 있다고 말하기에는 회의적이라고 느껴집니다.
    황규영님의 작품에는 비슷한 성격의 주인공에 비슷한 이야기 구조 방식이 제목만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도 3번만 들으면 질리는 법이지요.
    처음 잠룡전설을 봤을때 3,4권까지는 신선한 소재에 너무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그러다 계속 똑같은 전개에 그만 gg를 치고 말았습니다. ㅠ 금룡진천하를 1권 보다가 다시 잠룡전설을 생각나게 하더군요. 다시 gg ㅠ
    천년용왕이 나왔다길래 봤는데.. ㅠ
    이제는 글의 패턴을 바꾸실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현석1
    작성일
    09.02.09 11:38
    No. 5

    독자 개인에따라 재미를 어디서 찾느냐의 문제라 봅니다. 황규영님의 작품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반님과같은 독자도 있을 것이고, 재미를 찾을 수 없는 저와같은 독자도 있는 것일 뿐, 황규영님을 비판하는 독자들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 봅니다.

    <부디 재미를 찾는 작가님과 독자들을 비난하시지 마시고 좀더 넓은 마음으로 생각하셨으면 합니다.>라고 마지막 글을 반님이 맺었는데요. 이 말은 틀린 말이라 생각합니다. 황규영님의 작품이 재미가 없기때문에 황규영님을 비판하는 것이지요. 즉 반님이 황규영님의 작품에서 찾은 재미를 저는 찾을 수 없기때문이죠.

    한가지 예를 들면, 작가의 가장 기본이 문장력입니다. 저는 황규영님의 문장력이 부족한 작가라 생각하고, 황영님의 문장을 보면 저는 닭살이 돋아서 더이상 작품에 집중을 하지 못하게됩니다. 집중이 안되는데 재미있을 리가 없지요.
    반면에 황규영님의 문장력이 좋다는 독자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술술 잘읽히고 그래서 집중도 잘되고, 그러니 더 재미있다는 독자분들이지요.

    이런 것들이지요. 문장력이라는 한가지 예만 들었을 뿐, 독자마다 재미를 찾는 기준은 다양합니다. 반님과 다르게, 황규영님의 작품에서 재미를 찾을 수 없는 독자도 있다고 생각해버리면 된다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이지요. 제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작품을 싫어하는 독자들도 많이 있더군요. 독자들마다 재미를 찾는 기준이 다르기때문에, 소설의 재미에대한 평가가 다르게 나타난다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쿨쿨개발자
    작성일
    09.02.09 11:40
    No. 6

    쉬엔님/ 예. 저도 그 기대치에는 공감합니다. 저역시 지금작품보다 좀더 좋은글이 나오면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전업작가님의 사정도 있으니까요..

    사지무하님/ 같은 패턴이 나오면 안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것을 보면 작가님과 저와의 코드가 비슷해서 그런듯 합니다. 물론 앞으로 좀더 다양한 패턴의 전개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쿨쿨개발자
    작성일
    09.02.09 11:44
    No. 7

    현석님/ 예. 저도 현석님과 마찬가지로 작품이 재미있다 없다는 전적으로 주관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재미를 개인에게 강요할수도 없겠지요. 너무나 당연한 말씀입니다.
    다만 제가 끝맺은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난"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제말은 비판은 얼마든지 괜찮지만 비난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현석님의 생각이 틀리다는 말은 아니니 오해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곽일산
    작성일
    09.02.09 12:31
    No. 8

    비판해야 할 것은 비판을 해야 작가도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작품을 내려고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품속에서 비슷한 성격,비슷한 내용
    비슷한 분위기 등등...
    잠룡전설부터 벌써 몇 작품째인지요.
    저도 잠룡전설이나 그 후속권까지는 그러려니
    하고 읽었습니다.
    그러나 한 번 보세요...
    잠룡전설 - 천하제일협객-금룡진천하
    이것이 나의 복수다-천년용왕-참마전기...
    잠룡전설부터 참마전기까지 약간의 스토리만 바꿨지
    등장하는 인물들의 셩격과 분위기
    그리고 생각없이 덜떨어진 행동까지 너무나
    흡사한 면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닙니다.
    비슷한 작품을 내는 것도 정도가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무협시장이 발전되고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독자들에게는 황규영 작가님의 작품들은
    최고의 독(毒)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작가들도 보면 자기복제적인 작품을 많이
    내는 것을 인정합니다.
    다른 작가의 복제품의 경우 전체적인 작품구성은
    비슷한 경우는 많지만... 줄거리도 많이 바뀌고
    등장인물의 성격도 어느정도의 차별화를 이룹니다.
    그러나 황규영 작가님처럼 거의 유사한 복제품을
    양산하는 작가님도 별로 없습니다.
    어느정도 실력이 받쳐주는 작가님이다 보니 이렇게
    너무나 유사한 작품들을 계속해서 출간을 하니까
    아무래도 비판적인 시각이 강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대를 갖고 있는 작가이다보니 새로운 작품이 나오면
    최소한 1권 정도는 어떤지 살펴보거든요.
    그런데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것이 많이 반복되니
    이제는 더이상 기대할 것도 작품을 볼 일도 없을 듯
    합니다.
    저로 하여금 다시 황규영님의 작품을 보게 만들려면
    문피아의 감상란에 황규영님의 신작이 많이 많이
    바뀌었다는 감상글이 올라오면 그 때부터 일겁니다.
    이 글 이후로 황규영님에 대한 댓글은 새롭고
    참신한 신작이 나오지 않는 한 아예 없을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아자씨
    작성일
    09.02.09 13:08
    No. 9

    황규영님의 장점은 인물의 개성이 아닌 소설 전체를 아우르는 이야기의 짜임에 있다고 봅니다. 당연히 케릭터의 다양성과 생동감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싫어할수도 있죠. 그러나 소설이 참신하지않고 질이 낮다 라는 말은 함부로 할 수 없는것입니다. 케릭터의 획일성에대한 비판 및 생동감의 결여에 대한 불만은 토로할수 잇겠으나 단지 그것만으로 태도 자격등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말입니다.
    황규영님이 쓰시는글은 장기와 같다고 봅니다. 동일한 말로 포석만 바꿔서 진행하는겁니다. 당연히 수순이 비슷할때가 가끔있습니다. 하지만 이경기와 이전경기는 다른 경기죠.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쯤은 황규영님 작품이 맘에안드신 분들도 이해가 되시지 않을까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홍로
    작성일
    09.02.09 13:48
    No. 10

    거듭된 오해와 우연, 무뇌아같은 적들 정도는 양호합니다.

    단지... 초등학생도 쓸 것같은 짧아진 단문은 굉장히 싫더군요. 책 읽는 내내 짧은 문장은 사람을 지치게 만들고 짜증나게 하더군요.

    황규영 작가에 부정적 댓글이 올라오는 이유는 '쓸 수 있는데 안써서' 그렇건 같습니다. 단적인 예로 기모노 작가는 부정적 댓글이 아니라 욕만 올라오죠 -_-;;;(하하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4 성삼자
    작성일
    09.02.09 14:55
    No. 11

    황규영작가님을 참 좋아합니다. 표사때 부터 현재가지 판타지물만 빼고 전부 읽어보았네요.(판타지물은 구할수가 없어 못봄 ㅜ,.ㅜ)
    강한 캐릭터로 시작하여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잘 이끌어 가신다고 봅니다.
    헌데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 있죠. 이야기는 잘 이끌어 가시는데 이전의 작품들과의 차별성이 타 작가님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특히 주인공의 성격을 둘수 있는데요.
    성격이 모두 일관됩니다. 똑같다고 해도 별차이가 없죠. 아무래도 작가님의 글 스타일로 인해 더욱더 그런 느낌을 주는듯 한데요.
    금룡진천하의 주인공과 천년용왕, 참마전기, 잠룡전설.....서로 주인공을 바꿔도 이야기가 될정도로 성격들이 같습니다.
    한작가의 작품이니 그럴수도 있죠. 하지만 너무 변화가 없다보니 독자로 하여금 그작품이 그작품 같다는 느낌과 식상하다는 느낌을 주더군요.
    주인공과 히로인의 성격을 약간 바꿔보는 변화가 절실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성격이 바뀌다보면 내용상의 전개도 변화가 마련이니깐요.
    현재의 성격을 좋아하는 독자도 많지만 예전의 비해 확실히 줄어든것 또한 사실이니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09.02.09 16:09
    No. 12

    십분공감가는 감상문이네요. 황규영님이 더 좋은 작품을 내주셔도 좋고, 지금처럼 계속 내주셔도 저는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현이님
    작성일
    09.02.09 16:19
    No. 13

    저도 황규영님 작품은 좋아합니다.
    한가지 불만이라면 끝에 마무리를 좀 확실히 해주셨으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추장국
    작성일
    09.02.09 16:42
    No. 14

    다른것은 모르겠고 '퀄리티 면에서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보다는 '퀄리티는 떨어 지지만 재미는 있습니다'가 아닐런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4 쿨쿨개발자
    작성일
    09.02.09 16:55
    No. 15

    고추장국/ 퀄리티라는 부분은 사실 주관적인 부분이라.. 저는 작가님의 글을 읽고 그렇게 느꼈습니다. 고추장국님께서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면 그런것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09.02.09 16:56
    No. 16

    난 책을 볼때 세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1. 사본다..
    살 가치가 있는 책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게 장르문학일 경우는 거의 없지만.
    2. 빌려서 천천히 음미한다.
    800원 투자해서 1~2시간 음미하면서 보면 그것 또한 즐거운일이죠.
    3. 만화방에서 시간당 800원주고 본다
    우리동네 만화방은
    시간당 계산시
    만화책은 1500원이지만 소설은 800원입니다.
    800원내고 소설을 날림으로 읽으면 최소2~4권은 볼 수 있죠.

    내경우 황규영님 소설은 3번유형입니다.
    한권당 20분 투자하면 대략 다 읽을 수 있죠.
    전작들은 그렇진 않았는데 작품이 반복되면서 결국 패턴화를 심하게 느끼고 나서 이렇게 읽어도 내용파악에 무리가 없더군요..
    음미하면서 읽을만큼 심오한 부분도 없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청빙
    작성일
    09.02.09 17:23
    No. 17

    판타지와 무협은, 음악으로 치자면 대중가요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나라의 경우이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고전으로 치부해도 손색이 없는 작품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대중가요들 중에서도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는 명곡들이 있듯이요.
    만약 세상에 클래식만 있다면, 얼마나 따분하고 지루할까요?

    완결을 내지도 않고 잠적해 버리고, 의성어로 몇 페이지를 채우고, 표절을 해서 자기 것인 양 내는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한데 꾸준한 주기로 재미를 보장해 주는 책을 내고, 한 번 낸 책은 꼭 완결까지 쓰십니다. 그의 책은 무조건 대여점 대여 순위 5위 안쪽입니다.
    후배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독자로서, 황규영님은 충분히 존경받을 만한 대중 소설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Unlimite..
    작성일
    09.02.09 17:51
    No. 18

    소설의 요소에는 스토리도 있지만, 이를 표현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인들도 소설의 스토리를 대강 짜보는 것까지는 시도하지만, 이를 표현하는 부분에서 막혀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황작가님의 책을 읽다보면 점점 스토리만을 강조하는걸로 보입니다. 말그대로 '표현'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 단문으로 어떠한 상황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설명을 할 뿐이지요.(첫글인 표사를 읽을때는 이런 점을 느끼지 못했지만, 최근에 나오는 글을 읽을때마다 느끼는게 스토리 진행을 위해 이런 표현을 한다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스토리 진행은 분명 중요합니다. 하지만에 이를 꾸며줄 '표현'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황작가님의 글에서 문제가 되는 점은 표현이 짧고 다른 묘사들이 없기에 글을 읽을때 스토리위주로 읽게 됩니다. 하지만 소설들의 스토리 진행이 비슷비슷하고, 쉽게 예측가능합니다. 물론 비슷한 스토리라도 재밌게 읽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다음 작품을 기대하고 봤는데 비슷한 스토리에 실망을 하시는 분들 또한 많이 계시기에 황작가님의 평가가 극을 달리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용대운 작가님의 '군림천하'나 이영도 작가님의 '피를 마시는 새' 같은 경우 표현 하나하나를 볼때마다 감탄이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다음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쉽게 예측하기가 힘들지요.
    반면에 양판소들을 보면 뻔한 표현에 스토리 진행도 진부하지요. 거기에 개연성 없이 마구 진행되는 경우가 대다수지요.

    황작가님의 글을 보면 개연성이 없는 부분은 드물고 스토리 진행도 참신합니다. 하지만 이를 표현하는 부분에서....많은 실망을 하게 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1인
    작성일
    09.02.09 18:18
    No. 19

    착각하시는데요 여기서 황규영 작가님 비평이 나오는게 무슨 작가님에게 대단한 작품성이니 철학이니 하는 걸 요구해서 나오는게 아닙니다.
    문제는 도저히 더 이상 그분의 글에서 통속적인 재미조차 느낄 수가 없더란 말이죠.

    그래서 저는 황규영 작가님 작품은 이제 안 봅니다. 왜냐구요?
    더 이상 '재미'가 없으니까요. (왜 재미없는지는 딱히 설명안하겠습니다. 다른 분들이, 다른 비평들이 워낙 글들을 잘 써놔서..)

    글쎄요, 그리고 아직까지는 대여점 체제에서 황규영작가님의 글이 사랑받는듯하지만 공장에서 찍어낸듯한 똑같은 글들을 계속 쓴다면 결국 모두 질려서 떨어져 나가고 말겠죠.
    옛날 구무협이 왜 망했나 생각해보세요. 그때 독자들이 보르헤스나 카프카를 찾아서 떠난게 아니거든요

    무조건 옹호하고 감싸주는게 능사는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선행자
    작성일
    09.02.09 18:40
    No. 20

    이분은 솔직히 못쓰는게 아니라 안쓰는 것이라고... 딱 팔릴만큼... 적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서 글을 쓰는...... 허나 이젠 살짝 변화를 주셔야 할 시점에 오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09.02.09 18:56
    No. 21

    내 생각엔 딱 안팔리는 그 시점이 오면 변화를 줄듯...
    하지만 글 쓰는것도 습관인데
    그렇게 쉽게 변화를 줄 수 있으려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多精
    작성일
    09.02.09 19:26
    No. 22

    선행자님 말씀이 정답.. 어느 단물 좀 뽑으셨으면 중간에 개념작 하나는 써줘도 되는데..^^
    그래야 기존 공장글의 생명력도 더 오래 가신다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선행자
    작성일
    09.02.09 19:41
    No. 23

    최소한 적들한테 개념만 탑재 해줘도 좋을듯... 그리고 무공 수준은 표사때 정도... 혼자 깽판 불가인..... 표사를 제외하곤 전부다 나 홀로 깽판이라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easer
    작성일
    09.02.09 21:23
    No. 24

    복사 - 붙여넣기
    황규영씨 글에 대한 설명 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easer
    작성일
    09.02.09 21:25
    No. 25

    아, 저는 이제 이분을 작가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더라고요. 책만 내면 다 작가랍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狂學
    작성일
    09.02.09 22:14
    No. 26

    분명 일명 장르소설을 즐기는 매니아가 즐기는 부분이 바로 패턴이란 점은 있습니다. 언젠가 김용 소설을 책속의 책이었나요? ebs였던가에서 무협에 관해서 방송한적이 있었습니다. 좌백 본좌께서 몸소 출현하셨던 프로그램인데.. 김용씨 인터뷰나 초우씨도 출연했었죠.. 이야기가 옆으로 좀 샛군요.어쨋던 권선징악 기연 자수성가 사랑. 무공 세계관..등등..많은 빈도로 등장하는 패턴이란게 존재는 합니다.그런 무협소설의 특징을 다룬 프로그램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이러한 환타지 패턴을 즐기는 점만은 확실합니다. 이런점때문에 황규영씨 작품을 계속 좋아하는 분이 계신것 같습니다.황규영류의 코미디 반복을 주인공 이름과 배경을 조금씩 바꿔서 즐긴다는 점? 비슷해도 일단 재미의 코드는 같으니까요. 요앞에 분과 마찬가지로 저도 표사와 잠룡전설까지는 상당히 좋았다고 봅니다.잠룡이후 부터 복제가 시작되기 시작해 접었습니다만.. 표사의 향기에 취해 신간이 나오면 1권정도는 보는듯 한데..이후로 읽은 책은 없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나우(羅雨)
    작성일
    09.02.09 23:53
    No. 27

    Ceaser님/ 말씀이 조금 심하신거 같군요. '책만 내면 작가랍니까?'이건 무슨 의도입니까? 비판과 비난의 구분을 잘 모르시는것 같군요. 저도 황작가님 변화를 기다리는 사람중에 한 사람이지만 위와 같은 문구는 좀 심한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쌍장군
    작성일
    09.02.10 01:48
    No. 28

    개념 상실한 사람들이 많네 왜 젤잘나가는 책을 자기는 젬없다 이러냐...
    작가라 부를수 없다니 생각은 하고 사냥... 제미만 있더만
    무협보면서 작품성 찾는다는게 말이 안되지 읽을때 편하게 읽고 즐기는 거지 작품성 따질거면 무협을 보면 안되죠...
    답답하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월광인
    작성일
    09.02.10 01:51
    No. 29

    황규영님의 소설은 이야기 플롯?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비슷비슷하지만, 구무협이 그렇듯 그런 중에 책속의 내용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실력있는 작가님이죠.
    늘 '아, 분명 그내용이 그내용일껀데...'라고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뽑게되고, 힘든것 없이 읽을 수 있는 소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4 쿨쿨개발자
    작성일
    09.02.10 09:04
    No. 30

    ceaser님/ ceaser님은 작가라고 부르기 민망하실지 몰라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황규영 작가님을 좋아하는데 그럼 그분들은 무엇이 되는지요?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점성님/ 점성님 제가 착각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최소한 비판에 대한 말을 한것은 아닙니다. 전 비판이 아닌 위에 ceaser님 처럼 비난하는 분들에게 한 말입니다.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고 글을 쓰는 작가라면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비난은 틀리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地知志人
    작성일
    09.02.11 23:48
    No. 31

    한 10년만 더 지나서 황규영 작가의 소설을 읽어 보라고 하고 싶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수호신
    작성일
    09.03.02 03:01
    No. 32

    저만 싫어 하는지 알고 다들 좋아하는 작가인줄 알았더니

    흐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9726 판타지 연금군주를 읽고 +1 Lv.65 海龍 09.02.10 1,895 2
19725 판타지 헤센공작가의 매맞는 아이 +1 Lv.1 퀘른 09.02.10 1,681 0
19724 판타지 작연란에 있는 오렌님의 카니안, 재밌네요. +4 Lv.38 범고래K 09.02.10 1,253 1
19723 무협 기억상실하니 미친개가 성인이 되었다!참마... +7 꿈일 09.02.10 2,850 2
19722 무협 천하제일인과 천방지축녀의 유쾌한만남,천... +3 꿈일 09.02.10 2,939 3
19721 판타지 [감상]마법의 크리스탈-아이스윈드데일 트... +2 Lv.1 남궁세가주 09.02.10 1,317 1
19720 무협 임꺽정,봉은사무승이 등장하는 무협,질주장가 +2 꿈일 09.02.10 2,266 1
19719 기타장르 용의 눈물 Dragon Tears 를 읽고 +2 Lv.22 무한오타 09.02.10 922 0
19718 일반 김부장이간다...계속 읽어도... +6 Lv.37 깜까미 09.02.10 9,197 0
19717 판타지 얼음나무 숲 - 경계를 허물다 +1 Lv.61 삼락검 09.02.10 1,289 1
19716 판타지 소울드라이브 5권, 마음에 들었다. (미리니... +7 Lv.5 료차 09.02.10 2,500 0
19715 무협 저는 황규영님의 직품을 좋아하고 긍정합니다. +53 Lv.80 노을1 09.02.09 3,242 9
19714 무협 임영기님의 <대무신> 5권! +4 Lv.16 쭌님 09.02.09 3,591 2
19713 무협 잠행무사 - 무협을 가장한 악몽 +12 Lv.8 청빙 09.02.09 3,753 2
19712 판타지 짧은감상 겸 추천 - 베나레스의 총사 +2 Lv.37 바나나키친 09.02.09 1,268 0
19711 일반 사막 - 사막에 눈이 내릴 수도 있어. Lv.43 만월(滿月) 09.02.09 839 0
19710 판타지 레이센 +2 Lv.7 알력학 09.02.09 1,705 0
19709 판타지 하얀늑대들 양장판 1부 +15 Lv.4 진서유 09.02.09 2,888 0
19708 무협 백전백패 +6 Personacon 블랙라벨 09.02.09 2,755 3
» 무협 황규영 작가님의 작품을 읽으며.. +32 Lv.74 쿨쿨개발자 09.02.09 3,156 10
19706 기타장르 그렇게 할 수밖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 +1 Lv.1 ether 09.02.09 911 1
19705 무협 미친 마귀 광마! 신선합니다. +6 Lv.1 은빛핑드럼 09.02.09 3,533 0
19704 무협 진조무쌍 마지막권... 실망 [미리니름 주의] +6 Lv.20 인의검사 09.02.08 2,473 4
19703 판타지 마검왕이 유치하게 느껴지는 이유. +31 탐구 09.02.08 4,086 5
19702 무협 참마전기.. 왜 제목이 이럴까..전혀 연관이... +56 Lv.9 풍운뇌공 09.02.08 3,358 2
19701 판타지 마법대공(미리니름 ??) Lv.13 얼음꽃 09.02.08 1,429 2
19700 판타지 희망을 위한 찬가(미리니름 포함) +11 Lv.37 바나나키친 09.02.08 1,355 1
19699 무협 정상수 작가의 잊혀진 작품[풍운검로] +2 Lv.24 武痴 09.02.08 3,306 0
19698 기타장르 마검왕(魔劍王)-현대&무협의 맛갈스런 볶음밥 +12 Lv.4 정안(貞眼) 09.02.08 2,723 4
19697 무협 절대군림-대협이면서도 패협인 장영훈으로 ... +11 Lv.14 백면서생.. 09.02.08 3,153 1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