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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0 탁마
작성
09.01.02 10:07
조회
3,992

작가명 : 시하

작품명 : 윤극사본기

출판사 :

처음 글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그저 의원이 나올 뿐인데 어찌 무협일까라는 생각은 안했었다.

여타의 무협이 그러하듯... 만류귀종이니 하는 말로 다 이어질 것임을 알고 있었으니까...

보는 내내 감탄했고...

그랬던 소설이 잠도 재워주지 않았다.

와이프에게 보여주자...

그녀 역시 잠을 자지 않았다.

그러나 소설에는 한마디를 해야겠다.

나는 무림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오래도록 무술을 수련해온 사람으로서 내공이니 검의 길이니 하는 말들이 말로 떠들기는 우스워보여도 몸으로 행하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에는 분명 말도 안된다라고 할만한 것들이 다수 있음에도... 그저 고개를 주억거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작가의 너무나도 당연하게 말하는 문체의 느낌 때문이었을까?

여타의 무협과는 다르게...

물이 바위로 스미듯이 아주 조밀하게 독자를 조여오는 문장이 있다.

삶에 대해서 고민해보지 않은 독자들이나 어린 친구들에겐 분명 실망스러울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얼추 인생을 고민해보고 죽음과 삶의 경계에 대해 생각해본 사람들이라면 이 글을 읽으며 가슴을 어루만지지 않으면 숨쉬기가 힘들다는 걸 느낀다.

단 하나.

이 글을 읽으며 안타까웠던 부분은 글의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혼돈석유]이다.

글의 전반적인 흐름으로 볼 때 현대적 개념의 [원유]인듯 하다.

등장하는 인물 중 일부는 이 혼돈석유를 현대적 개념으로 이해하고 그것으로부터 만들 수 있는 것을 예언하듯 말한다.

그리고 실제로 금방 볼펜과 아크릴 보드를 만드어내기까지한다.

기본적으로 화학과 물리학, 기계공학까지 배운 나조차도 번듯한 내연기관(엔진) 하나 없는 그 시절에  그 정도를 맨땅에서 만들어내려면 10년도 이르다고 여기고 있는데...

불로 가열해서 무언가를 가공하면 나오는 부산물들은 불투명 착색의 상태가 된다. 투명한 아크릴을 만들려면 불순물 처리가공 과정과 공기의 압력이라던가 물리적, 공학적 안배가 고려되야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독이나 연구하면서 얻어진 화학지식만으로는 (물리나 공학적 기술의 개념이 없는 상태로) 힘들다라고 단언하고 싶다.

그저 작가가 그렇다면 그런 줄 알아...라고 말한다면..

"주인공 이름은 철수다. 갑자기 주먹을 내뻗자 지구가 멸망했다. 왜? 철수는 졸라 짱쎄니까!!"

이러면 소설 한편 다 만든거 아니겠는가?

허구란... 소설의 작법이나 그 성향에 대한 설명어 중 하나다.

허구란?

있을 법한 것들을 가상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제대로 된 허구가 되려면 독자공감에 이르러야 되는 것이라고 주절주절 말하고 있는 것이고....

10과목 시험을 보고...

7과목 만점을 받은 학생이 3과목은 0점을 받으면...

선생은 말할 것이다.

"너 장난하냐? 왜 3과목은 이 따위야! 반항하는거야?"

이 소설은... 아주 일부의 내용이 극단적으로 잘못되어 있다.

다른 내용은 오히려 시험을 볼 필요도 없는 경지에 있고....

나는 선작기준을 내 기준의 70점 정도로 둔다.

이 소설은 딱 70점이다.

그러나 감히 70점짜리의 소설들과 같은 방에 모실 수 없는 그런... 70점이다.

글을 읽다가... 이따금 나오는 혼돈석유와 관련된 모든 것들은...

웃는 얼굴에 침뱉어주는 다정한 이웃의 느낌이다.

10년이 넘게 사랑을 나누던 현숙한 조강지처가 사실은 몸이 뜨거워서 나 하나로 안되었던지라 밤마다 거리를 배회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기분과도 비슷하다.

망할 [혼돈석유]는 이 소설에서  끊임없이 악령처럼 살아나서 나를 괴롭혔었다.

아무리 좋은 문장도... 혼돈석유가 떠오르거나 그 근처를 지나친지 오래되지 않은 상태에선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소설을 보는 내내 혼돈석유를 증오하면서 읽었다.

그래서 이 소설은 70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타의 90점넘는 소설과 같은 위치에 있다.

신기한 일이다.

이 글을 보는 이가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차분한 마음으로 일독을 권한다.

이 소설에는 가슴을 저미는 그 무엇이 있다.

우리는 살아가며 끝없는 위선과 위악으로 살아간다.

인격이란 쓰레기를 버리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쓰레기통이 있는 곳까지 그것을 가지고가서 버리는 자세를 예로 들 수 있는 마음가짐이다.

그러나 그것은 일종의 위선에 해당된다.

타고나서 착한 일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사람이 인격을 행할 때 그것은 참으로 선한 것이 된다.

자못 위협적인 사람들을 좁은 길에서 만나면 눈을 내려깔거나 어깨를 펴거나 하게 된다.

이것은 "나도 강하니 건드리지 말라."는 의미다. 이것은 일종의 위협으로... 위악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윤극사본기의 주인공은 그 자체로 선한 사람의 표본을 보여준다. 위악과 위선으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 자체가 숨막히게 괴롭고 답답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를 응원할 수 밖에 없다.

그는 인간이 본디 향해야한다고 배워온 선의 지향점에 도달하기 직전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판타지나 무협을 보며 열광하는 것은 강력한 주인공의 파괴행위에서 대리만족을 얻기 때문이다.

수 없이 많은 생물과 사람을 죽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의 적편에 서있었다는 이유로 죽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당위성을 가지고 그와 하나가 된다.

이는 억누르고 있던 위선적/위악적 요소를 해방시킨다.

윤극사본기는 다른 방향을 택했다.

스스로의 위선과 위악을 부끄럽게 만드는 쪽으로...

우리가 살면서 이런 류의 글을 만나기는 어렵다.

대책없이 착하기만 한 주인공으로 이런 글을 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이 글은 최선자를 포함하지 않는다.

세상에 독이 된다면 그것은 죽여도 된다는 논리를 주인공은 가지고 있기에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그도 위선자이기를 바라면서 끝까지 읽게 된다.

윤극사본기는 지금도 꾸준히 연재중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기에 끝을 보려한다.

그러나 적어도 이 글을 읽지 않으면...

운이 없는 독자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있다.

나는 작가와 일면식도 없고 나이가 몇살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보아닌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은 그저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나와 이 경험을 나누지 않으시겠는가?


Comment ' 21

  • 작성자
    Lv.28 광장대인
    작성일
    09.01.02 10:35
    No. 1

    좋은 감상 잘 읽었습니다.
    저는 혼돈석유 보다는 윤극사와 이영의 성격이 너무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만, 그래도 잘된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탁마
    작성일
    09.01.02 10:44
    No. 2

    광장대인님께...
    윤극사와 이영이 비정상적이었기에 소설이 특별할 수 있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정말 읽는 내내 그 비정상적인 성격이 숨막히게 답답했었다는 점에서는 저도 대인님과 이견이 없습니다. (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아자씨
    작성일
    09.01.02 11:04
    No. 3

    좋은 감상문 감사합니다. 읽어봐야겠네요 ^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들리는손님
    작성일
    09.01.02 11:36
    No. 4

    주인공이 의사인걸 생각해 보니까
    권용찬 님의 철중쟁쟁이 떠오른 나..
    최근에 나온 책은 아닐것 같은데 언제쯤 나온 책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09.01.02 11:47
    No. 5

    잘 읽었습니다 감상에 대해 추천 누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9.01.02 11:55
    No. 6

    천청님 // 2003년 12월에 발매되어서 2004년 7월에 완결된 무협소설입니다. 최근 작가님께서 문피아에 재연재 중이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외로운남자
    작성일
    09.01.02 12:14
    No. 7

    주인공의 그 숨막히는 듯한 답답함을 견딜 수 없어서 하차했을 지라도
    정말 시하님의 필력은 감탄할 수 밖에 없죠...
    탁마님의 70점짜리 소설이라는 표현에 정말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한의꿈
    작성일
    09.01.02 13:58
    No. 8

    저는 눈팅만하다가..이글..하루에독파하다가..토끼눈됬는데..

    혼돈석유......정말혼돈하게되져 ㅎㅎㅎ;;;;;

    저도10점만에..7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유령자
    작성일
    09.01.02 14:20
    No. 9

    저는 자매품 여명지검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9.01.02 15:54
    No. 10

    윤극사 전기에서 부터 본기까지 총 다섯 번을 시도했지만, 다 중도 포기한 작품입니다. 분명 대충 써진 글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그것만으로 끝을 바라보기에는 제 머리 속에서 충돌하는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우선 하나는 역시 본문과 같이 혼돈석유였습니다. 작가의 설정이네, 내공이면 다 된다라는 설정이네...라고 받아들여도 제 머리 속에선 불가능은 불가능이었습니다. 불가능을 자꾸 가능하다라고 하니 볼 때마다 거스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한 두번 나오는 짜투리 소재라면 무시할만도 하지만, 혼돈석유에 대한 정의 없이 읽어내리기는 힘든 글이지요.
    두 번째는 주인공 윤극사의 정의관 때문입니다. 저는 세상에 악인은 없다란 주의입니다. 다만 제가 그 사람이 싫기에 나뻐 보이는 것 뿐이다라고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제 스스로 생각하는 악인이 있습니다. 윤극사 같은 사람이지요. 저 스스로는 세상엔 악인이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상엔 완벽한 선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사람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말 그대로 보통의 사람일 뿐입니다. 그에 비해 주인공 윤극사는 독야청청 합니다. 작가님의 생각이야 절대 선의 기준을 세움으로 인해 그로 인한 주변 인물의 회개와 변화 등을 꾀하는 것 같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아무 잘못 없는 범부가 졸지에 나쁜놈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묵묵히 현재의 삶을 사는 범부의 잘 빨아 입은 백삼이 티끌하나 없는 명경에 비춰져 얼룩져 버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드라마를 끊게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 악역이 악인이 아닌데 악역이 되게 하는 말도 안되는 주인공의 성격들...) 개인에게 있어서 자신을 나쁘게 비추는 거울(사실을 비추더라도...)보다 더한 악이 어디있을까란 생각을 합니다. 순수한 물(증류수)에는 그 어떠한 생명도 살 수 없음에도 글에선 자꾸 모든 생명이 아우러져 살아간다고 하니 자꾸 자꾸 거슬려 넘기지 못하겠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통가리
    작성일
    09.01.02 16:18
    No. 11

    탁마님의 감상글도 좋고 환수님의 댓글도 좋군요.
    끝까지 읽기는 읽었지만, 감탄하면서도 뭔가가 자꾸 목에 걸리는 그런 글이지요. 감상도, 댓글도, 공감이 됩니다.

    시하님의 새글 여명지검에서는 그런 문제가 조금은 배려가 된 듯 하니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무협은 무협대로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시하님의 글은, 좋아는 하지만 읽기가 답답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09.01.02 22:32
    No. 12

    여명지검은 선악이 살짝 뒤섞인 느낌이들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 aimens
    작성일
    09.01.02 23:07
    No. 13

    70점은 상당히 후한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은 마치 호텔 주방장이 썩은 생선가지고 만든 매운탕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솜씨의 요리사가 만든 요리라도 썩은 생선가지고 만든 음식은 먹을수 없습니다. 작가의 묘사와 표현은 분명 수준급이지만 억지와 모순들로 범벅이 된 설정은 아무리 좋게봐도 납득하기는 커녕 용납할수도 없을정도입니다. 제가 작가라면 글 싹지우고 다른글 쓰겠습니다. 호텔 주방장이 왜 굳이 썩은 생선으로 요리를 만듭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雷公
    작성일
    09.01.02 23:12
    No. 14

    저는 굳이 점수를 매기자면 100점 만점에 한 110점정도?
    한국무협 본지 대충 15년 가량 된 것 같은데
    이 글이 이때까지 본 무협중 '제일' 좋더군요.
    현재 제가 책으로 볼 수 없다는 게 정말 아쉬울 뿐입니다.

    혼돈석유 건은, 무협에서 오버 테크놀러지 나온 것이 한두 번도 아니고
    이 의원들 능력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만.
    현실의 원유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역시 충돌이 많은 듯 하군요.
    뭐, 이건 어쩔 수 없긴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탁마
    작성일
    09.01.03 01:00
    No. 15

    aimens 님// 너무 과하신 것 아닌지...
    이 작품을 쓰신 작가의 필력은 문피아 내에서 순위권안에 들어갈거라고 장담합니다. 다만 미스매치에서 오는 괴리감이 힘들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썩은 생선이라니요... 썩은 단어를 자꾸 쓰시면 손썩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탁마
    작성일
    09.01.03 01:01
    No. 16

    雷公 님// 충분히 그런 면도 있습니다.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자면 별일 아닌 것입니다. 그까지꺼 뭐... 장르소설 다 그렇지....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장르소설이라고 넘어가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작품이라서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탁마
    작성일
    09.01.03 01:04
    No. 17

    환수님// 전 인물에 대한 느낌은 "그럴 수 도 있다."라는 생각입니다. 세상에는 너무도 특이한 사람이 많고요. 실제로 곱디 곱게 착하게 사시는 분들도 너무 많습니다. 난 혼돈석유만 좀 어려웠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가을발한
    작성일
    09.01.03 09:35
    No. 18

    음, 윤극사 본기는 작가님께 죄송하게도 저도 중간에 하차했습니다만, 무척 아쉽게 여기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문체의 매끄러움이나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 점은 꽤 마음에 듭니다만, 무언가 읽는이에게 강요한다는 느낌이랄까요?
    말하는 이, 그러니까 작가님이겠지요. 아무튼 화자가 인물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폐쇄적이더군요.
    다른 부분은 친절히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도록 잘 이끌어주면서도 웬지 인물이 하는 행동, 말, 그 이유에 있어서는 불친절하다랄까요? 음...
    아마도 제가 무협 소설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바로 그 '인물'이기에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4 진짜무협광
    작성일
    09.01.04 13:04
    No. 19

    반만년 역사를 자랑한다면서 현실세계는 50년밖에 안되는 정신연령을 가진 절름발이 사회..한국 국적에 한국말하면 한국인인지...차라리 개신교 신생국이라 하는게 정확한 이 사회에서 이 작품이 대우받으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나라가 아닌 일본이나 대만, 중국에서 출판되었다면 훨씬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탁마
    작성일
    09.01.06 02:55
    No. 20

    무협광인▦님//보편적 작품에 대한 정당한 평가는 동시대에서 내릴 수 있고 거장의 작품이나 대작은 다음 세대까지 누대에 걸쳐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대를 물려가며 평가할 작품이라고 하기엔 장르가 장르인지라 어려움이 있을 듯 하군요.
    이 글을 읽으며 감탄도 많이 했고 기뻤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혼돈석유는 감당이 안되었기에 글을 남겨보았습니다.

    흡사 이런 감상문을 쓴 저를 죄인처럼 말씀하시는 듯 읽혀져서 당황스럽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이 소설도 그 중 하나일 뿐이지요.
    전 이 소설의 팬이라고 자부합니다.

    다만 제 글을 읽고 흑백논리로 편가르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안타까움만 더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시울프
    작성일
    09.01.10 15:52
    No. 21

    역시 사람마다 보는 것이 다 다르고 받아들이는 게다른군요..
    혼돈석유가 비현실이라고 한다면 글쎄요 무협이나 판타지는 몰입하기가 불가하죠...
    아는 게 병이라고 깊은 지식이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나 보군요...

    역시 윤극사와 이영의 그 4차원세계를 이해하긴 힘들지만 몰입되나보니 뭐 그것도 그리 부담이 되진 않는군요..

    사람은 다 다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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