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좌백
작품명 : 금전표
출판사 : 드래곤 북스
대도오 이후 오랜만에 접하는 좌백작가님의 책이었습니다. 글의 서문에서 밝히신 신무협과 구무협의 조화를 생각하셨다는 글귀에 맞는 소설이었습니다.
주인공인 용유진은 표사입니다. 그것도 '천하제일표사'이지요. 얼마나 강한지 천하십대고수 중 둘을 한꺼번에 상대하고도 남을만한 공력입니다. 그런자가 고작 표사라니.... 책을 읽어나가면서 이 어이없음을 어찌해야하나, 계속 읽어야할까, 꺼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금전표가 독행표에 이어지는 표사시리즈 2탄이더군요. 커헉
큰 줄거리는 '천하제일거부 왕소팔이 자신의 전재산을 표물로 맡긴고 그 표물을 뺏기 위한 여러세력간의 암중혈투!!'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경 황금 오백만냥입지요. 그 엄청난 금액을 지키기 위해 표국측에서 초청한 초절정고수 중 일인이 바로 용유진입니다.
이 사람과 얽히고 저 사람과 얽히고, 부딪치고, 깨지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처럼 좌백작가님 글 에서 느껴지는 사람냄새가 물씬 풍겨지는 작품이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요즘 작가분들에게서 느끼기 힘들었던 게 바로 이 사람냄새 라는 게 제 생각이거든요.
하지만 마지막 완결부분은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1,2권을 거치면서 절정에 오른 스토리가 그냥 허공에 날아가버린 느낌이랄까요.너무나도 급작스러운 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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