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가네시로가즈키
작품명 : 레볼루션 no.3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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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신이 담베에 불을 또 붙이고 말했다.
"일본 사람들은 같은 일본 사람을 차별하는데 , 외국인을 차별하지 않을리가 없잖아"
"무슨 뜻이야"
가야노가 말했다.
"고졸하고 대졸이 같이 일하면 고졸이 일을 더 잘해도 월급은 대졸이 많잖아. 그리고 같은 대졸이라도 대락에 따라서 출세 경쟁에서 차이가 나고 일본 사람들은 그런 것을 당연하게 여기도록 교육받았으니까, 눈앞에 차별이 보이지 않는거야 하기야 보이지 않는 척하고 있는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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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에서 읽은 부분 중 인상깊은 구절을 옮겨 왔습니다. 이 이야기가 일본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통용된다는 생각에 수긍이 가더군요.
이런 무거운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 부분만으로 이 책의 성격을 규정해선 곤란합니다. 이 책은 유쾌하게 읽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렬한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한 가지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이 글은 쓴 분은 재일 한국인입니다. 작가 자신은 자신을 한국계 일본인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그 분의 책에는 재일 한국인과 혼혈아가 많이 등장합니다.
이런 무거운 점을 다루고 차별같은 민감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이 분책은 유쾌함이 묻어 납니다. 읽고 나면 뭔가 남는게 있죠. 순수문학 보다는 대중문학에 가깝지만 읽고 뭔가 여운을 남기기에 저는 이분의 책을 좋아합니다.
어제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가 이 분책이 있길레 이 책과 스피드를 읽었습니다. 읽고 뭔가 감상을 적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고 있습니다. 잘 적진 못해도 이 글을 보고 누군가는 이 분책을 접하길 바라며 적습니다.
이제 책 내용을 조금 말해 볼께요.
이 책의 주인공들은 이류도 못되는 삼류고등학교 학생들입니다. 성적이 좋지 않아서 아메바라 불리고, 좀비라고 불립니다. 주인공중 한명 이 책의 화자가 되겠네요. 그는 오히려 이 좀비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좀비란 죽여도 죽을것 같지않은 존재이기에 오히려 좀비라는 말을 받아들입니다.
성적이 좋지 않으니 수업도 건성건성이고 놀기 바쁩니다. 그러던 어느날 생물 선생이 말합니다. 공부를 왜하는가하고? 그리고 너희가 공부를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고 묻습니다. 생물 선생의 화려한 말발에 이 들은 압도당하고 공감을 합니다. 그러다 생물 선생이 처방을 내립니다.
"너희는 공부 잘하는 유전자가 결여되어있다. 너희가 성공할려면 유전자를 섞여야 한다."
이런 이야기에 광분한 이들은 "더 좀비스"란 그룹을 결성합니다. 그들의 목적은 근처의 유명 여고 축제에 난입하여 여자친구를 만드는것입니다.
그 난입하는 장면은 정말 골때립니다. 모든 격식과 허위를 다깨부수고 들어가는 모습이 장엄하기까지 합니다. 유전자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 이야기가 야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들이 처음엔 여자친구 만들기가 목적이었지만 주위의, 축제난입 저지에 더 울컥하여 결국 난입하는데 더 열을 올리고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야한 이야긴 안나옵니다.
이들의 활극, 부조리한 현실을 부수는것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 이 레보루션 no.3는 몇개의 에피소드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때 나는 왜 이 작가 책을 읽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Go"와 "플라이 대디 플라이"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Go"는 일본에서 "플라이 대디 플라이"는 우리나라에서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Go"는 한번 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키지가 않았습니다. 일본영화란것이 원작의 감동을 정말 망가뜨리는데 선수란게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최종병기그녀, 데쓰노트 등 만화가 원작인 일본영화는 원작의 재미를 망치고 기분을 잡치게 하는데 참 일조를 하니 보기가 꺼려 지더군요.
"플라이 대디 플라이"는 이준기 주연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영화도 "더 좀비스"의 활약이 주축이 되어야하는데 영화 홍보 포스터를 보니 "이준기의 이준기에 의한 이준기를 위한"영화란 생각이들고 봤다가 물건을 부술것 같은 생각이 너무 많이 들기에 포기 했습니다.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이 있는 만큼 이 분 작품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go", "레볼루션 no.3", "연애소설", "스피드", "영화처럼" 이 나와 있습니다. 전부 실망을 주지 않는 책입니다.
캐릭터가 만화적이기도 하고 유쾌하지만 여운을 주는 작품이 많습니다. 책방에 없으면 도서관에 한번 가보세요. 영화처럼이 제일 최근에 나와서 보기 힘들더라도 다른 책들은 나온 시간이 좀 되었기에 도서관에서 바로 빌려 보실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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