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길조
작품명 : 숭인문
출판사 : 발해
장르문학 중에 나는 왜 무협을 가장 좋아할까?
숭인문을 읽고나니 무협소설의 무공(武功) 때문이라는 생각이 팍 듭니다. 주인공이 무술을 수련하여 다르게 변하는게 재미있지요. ( 협(俠)에 대해 잘 쓴 소설을 보면 답이 바뀔지도 모르죠. ㅋ)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년 만에 책읽다 밤을 새웠습니다.
이길조님이 풀어가는 무술의 정의와 개념이 그럴싸했거든요.
주인공들이 수련할 때 나는 옆에 있었고, 주인공들이 깨달을 때 그게 나인 듯 기분이 좋았지요.
[지생고(知生苦)]는 숭인문의 무공수련방식입니다.
이길조님은 기존 작가들의 일반적인 무공에 대한 설정을 존중합니다. 공동파의 방식도 있고, 숭인문의 방식도 있는데, 그 설정이 조화롭더군요. (내 입장에서는요.)
4편에서 여주인공 종염방이 숭인문의 소성단계를 깨닫는 과정은 작가가 실제 경험하고 쓰지않았나 싶을 정도로 생생했습니다. 멋있었지요!
연애방식도 잘 된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선택을 참 존중하더라구요. 그렇지않나요?
5편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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