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리얼리티
작품명 : 언제나 푸른 하늘
출판사 : 문피아
종이묶음인 책을 읽는 것 에만 익숙해 있어서 인터넷 소설을 골라 읽기가 참 어려웠다. 여러 장르를 둘러보며 읽고 싶은 소설을 찾다가 눈에 띄는 재목을 발견했다. '언제나 푸른 하늘'...
평소 하늘 보는 걸 좋아하는 나에겐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이었고 발견하자마자 읽어내려갔다.
한 남자의 이야기.. 동생을 잃고 강한 척 눈물을 보이지 않고 무심한 척하지만, 동생의 빈자리에 힘겨워한다.
동생의 죽음 이후 어릴 적 소꿉친구 혜영이 찾아와 동거하며 동생을 잃은 아픔을 조금씩 치유해간다.
동생이 죽고 난 후 하나 둘 찾아오는 옛 인연들.. 다시 만나며 옛 추억을 떠올린다. 자신의 아픈 과거를..
사실 읽으면서 시간이 약간씩 바뀌어 가며 내용이 전개돼서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집에 불이 나서 가까스로 구출되고 나중에 불에 시꺼멓게 탄 사람이 들것에 실려 나오는 장면에서 이 사람들이 주인공의 아버지인 지 아니면 주인공과 관계없는 사람인지 아직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헛읽은건가..ㅜㅜ
첫 도입부를 읽을 때 주인공이 나라고 생각하고 읽어보았다.
피붙이라고는 동생뿐인데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먼저 떠나보낸 그 심정... 내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아마 삶을 포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가족이 죽었는데 슬프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아마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일 것이다.
주인공의 내면에 있는 상처들을 보며 참 안타까웠다. 그리고 주인공을 생각하지 않은 체 이혼을 한 주인공의 부모님이 원망스러웠고 아이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감정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에 어른에 대한 약간의 반감이 드는 것 을 느꼈다.
이런 주인공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마음에 상처를 치유하는 좋은 약은 푸른 하늘을 원 없이 바라보는 것이었으리라.
푸른 하늘처럼 자기의 마음도 맑고 푸르기를 바랬으리라.
그래서 책의 제목도 '언제나 푸른 하늘'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주인공과 내가 닮았다는 느낌도 들어서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고, 마음이 무겁고 힘든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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