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일성
작품명 : 빙공의 대가
출판사 : 북두(였나?)
일성 작가의 빙공의 대가를 읽고 느낀 점......
'참신하다' 였습니다.
기존의 무협의 틀, 즉 은거기인에게 산속에서 사사하고 세상으로 나온다든지, 문파에서 무공을 익힌다든지 하는 설정을 과감하게 깨버렸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피하고, 황궁이 나오는 소설에서 보면 반드시 '악당' 으로 나오는 환관을 주인공으로 택한 것도 참신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중에 주인공이 남성을 회복하지만 말이죠.
주인공의 성격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더군요. 냉정하고, 독하고, 치밀한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이런 책을 보니 그동안 쌓여왔던 스트레스가 뻥 뚫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흠, 그리고 주인공이 무림말살정책이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같이 임무를 수행할 텐데 이 부분에서 작가님이 어떻게 쓰시냐에 따라 용두사미냐, 용두용미냐 하는 부분이 결정날 것 같습니다. 지금껏 많은 소설들이 초반에는 주인공 사악하게 나왔다가 여자 만나 성격이 변했지 않습니까? 개인적으로 전 그걸 꼴불견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작가님께서 그렇게 쓰신다 해도 어떻게 쓰시느냐에 따라서 재밌느냐 재미없는냐가 결정나겠지요.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황제가 무림을 말살시키려는 이유가 어릴 때 납치를 당했기 때문에 무림 전체에 복수심을 키운 것 같은데...... 무림인들이 황법을 밥먹듯이 어기기는 하지만 그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거늘...... 조금 이유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