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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부대공, 3프로가 부족하다

작성자
Lv.1 환유무적
작성
07.09.11 22:03
조회
3,132

작가명 : 방수윤

작품명 : 허부대공

출판사 : 드림북스

최근 들어 가장 잘 읽은 무협이 아닐까 싶어요. 그동안 쭉 눈팅을 해온터라...  글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지적하고 싶어요. 글제목에 쓴것처럼 내겐 3프로 불만족스러운 부분을요.

1,2권을 읽을때는 술술 읽혔고(푹 빠져들어 읽었죠) 너무 늦게나온 3권을 읽을 땐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지요. 책 표지에 나온것처럼 시공검을 몸에 봉인한 부운이 어떤 식으로 변모할까를요. 근데 이게 왠걸? 3권 어디에서도 그 내용은 안 나오더군요. 시공검에 대한 이야기는 2권 후반부에 나와서,,, 그 이야기가 3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나보다 싶었는데, 3권도 2권의 연장선상에서 부운의 머리굴리기와 대공위사대원들의 활약상에만 이야기가 맞춰졌더라는 겁니다. 좀 달라졌다면 총사 독고백의 흉계정도?

뭐, 그런 3프로의 불만(이건 순전히 내 개인의 불만이므로)이라는 것도 책을 다 읽고난 다음에 생겼던 거니... 사실 3권도 흥미진진하긴 했지만, 도대체 본격 이야기가 3권에서도 시작되지 않으면 언제 시작될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그리고 게시판 눈팅중에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대체로 부운의 가족관에 대한 지적들. 이상하게도 나는 그런 부분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는데, 어떤 분은 가족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더군요. 어짜피 독자가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거니 그게 맞다 틀리다로 얘기될 수 없는 부분이긴 한데...

제가 이해한 것은 그랬거든요.

부운은 산속에 콕, 처박혀서 어릴때부터 숯만 굽고 살았어요. 아주 외로웠겠지요. 첨에는 노인이랑 살았지만, 어느날부터는 홀로 산속에서 산 사람의 심정, 그리고 곧 죽을 목숨이라는 절박감... 그런 것들이 자신을 거들떠도 보지 않은 대공녀에 대한 간절함으로 발전하는 것이 과도한 것일까요? 비록 상대가 야멸차고 무시할지라도 그 사람을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는 그 마음이 흔히 말하는 사랑이 아닐까요? 그것은 너무도 흔하고 흔한 사랑이라는 것인데...

물론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도 내 개인적인 견해에 불과할지 모르고, 다수의 독자들이 그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평가한다면 그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누군가를 사랑하는다는 것은 그 어떤 것도 감수하는 그런 신파적인 요소가 틀리지 않았다면... 부운의 사랑은 이해못할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소설 속에서 부운이 권력을 탐하거나 재물이나 여색을 탐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어떤 지고지순함을 추구하는 인물로 충분이 묘사가 되었으니. 부운의 사랑은 충분히 감동적이기까지 하지요. 헤헤^^


Comment ' 15

  • 작성자
    절망했....
    작성일
    07.09.11 22:46
    No. 1

    바로 그 가족 내용 때문에 저에겐 100프로 부족한 작품이 되버렸죠.

    그래서 안 본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워포이
    작성일
    07.09.11 23:15
    No. 2

    부운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맹목적인 가족사랑이 정상적이지 않다는것은...
    다만, 자신도 어쩔수 없는듯 보입니다.
    지금으로 본다면 종교적인것과 비슷한듯.
    맹목적인 하느님 사랑과같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슈우君
    작성일
    07.09.11 23:46
    No. 3

    만약 부운과 같은 삶을 산다면 가족이 생겼다는 그 기쁨은
    보통이 아니겠죠. 다만 사람마다 다르기에 부운의 모습도 충분히 이해할수 있고, 저게 뭐야? 라고 하며 비호감으로 다가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저는 아주 재밌게 봤지만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09.12 00:03
    No. 4

    1,2권 까지는 저도 '가족에대한 집착'이 거슬렸는데
    3권 보니까 얼추 이해가 되네요.
    허부대공은 권마나 끊는게 아니라, 전권이 전부 호흡하게
    만드신듯 합니다.
    허부대공 비판이 많이 올라오는데
    조금더 시간을 가지고 나서 하는게 낫지않으띾.. 하는생각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일
    07.09.12 00:53
    No. 5

    사랑해서 결혼한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오드리햇반
    작성일
    07.09.12 01:01
    No. 6

    허부대공 내용이 진도가 너무 느리게 나가는거 같아요~
    재미가 반감 되면서 솔직히 내용이 전달이 잘 안되는 느낌이에요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하루살이
    작성일
    07.09.12 01:06
    No. 7

    볼만하지요. 지금 3권까지 독파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좋은이
    작성일
    07.09.12 02:12
    No. 8

    제가 볼 때는 3프로 부족보다 더더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가장 컸던 아쉬운 점은 1-2권 전체에 흐르던 독자를 빨아드리는 스토리상의 맛이 거의 없어져 버렸습니다.
    물런 전권에 걸쳐 재미있는 스토리가 나올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1-2권과 너무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둘째, 내용이 너무 진부해 졌습니다.
    총사의 음로랄까 대충3권에 그 진위가 나옵니다. 하지만 음모를 꾸미는 과정이 너무 허술해 보입니다.
    전령편으로 편지를 보냈는 부분이 특히 그런것 같습니다.
    무후와 주인공의 대면에서 "왜 그랬냐?"라고 물어보던데 그럼 거의 누구나 첫 대답으로는 "편지에 서서 보냈는데" 라고 하지 주인공이 일일이 지금까지의 사정을 얘긴한다는 것은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억지로 총사의 음모에 끼워 맞추기식 같았습니다.

    물런 마음에 드는 것도 있었습니다. 이것도 중요한데 일단 책이 두껍다는거, 요즘보면 1-2권은 웹상연재를 한다고 두껍게 나오다가 인기 있으면 바로 용량 줄여서 출판하던데... 우리 대공은 그런거 없다는거 이게 3권에서 재일 맘에 들었던 점입니다.

    그리고 작가님의 네임밸류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아직은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묘재(妙才)
    작성일
    07.09.12 08:20
    No. 9

    솔직히 이전까지 방수운님들의 작품에서는 끝으로 가면서 시작의 강력한 포스를 잃어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이번은 부디 그러지 않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제갈미미
    작성일
    07.09.12 16:29
    No. 10

    아직까진 아슬아슬 하죠..
    캐릭터가 그 얽힘속에 사건이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사건이 이미 정해져 있고 캐릭터가 거기에 맞춰져 가는 느낌이라
    일부 어색한 장면이 슬슬 나오고 있지만요.

    이후 전개에서..
    글의 흐름속에 묻혀 캐릭터가 사라지게 되면..
    더 이상 볼 마음은 없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홍련2식
    작성일
    07.09.13 10:06
    No. 11

    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지나치게(?) 목메는 점은 방수윤작가님의 스타일인듯 싶습니다. 전작들인 용검전기,무도 모두 그렇죠. 천하대란은 보긴 했는데 내용이 잘 기억안네요.
    용검전기의 경우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해버린 여자임에도 주인공이 꽤나 신경(?)쓰고, 무도의 경우도 괴팍한 주인공 성격에도 불구하고 좀 이해하기 힘들게(궂이 말하면 첫눈에 반했다?정도) 히로인인 무림맹주 손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죠. 이번 허부대공 역시 말할 것도 없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이 방수윤님 소설을 재밌게 읽으면서도 참 아쉽고도 답답하게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마선신즉나
    작성일
    07.09.14 15:45
    No. 12

    몰라~!!... 다른분들처럼 말을 잘?...할수 없어서 그냥 ...

    최고에요~!!! 너무 좋아요 ㅋ... 성진님 작품, 허부대공,,, 목이빠지라 기달리는중입니다 ㅋㅋ 화이팅.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크로넬
    작성일
    07.09.28 19:32
    No. 13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던 무도가 조기종결 되버렸다는 점입니다. 제대로 길게 나왔다면 제대로 된 대작이 하나 나왔을텐데 말이죠.
    허부대공만은 그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鐵掌水上飄
    작성일
    08.02.06 00:13
    No. 14

    부족한 작품은 맞는 것 같지만, 그래도 원래 수작이라고 할 만한 작품은 잘 나오지 않잖아요. 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 볼만은 한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별호바꾸자
    작성일
    10.12.21 21:35
    No. 15

    읽다 보면 그 상황을 더 자연스럽게 하려면 진짜 천제급이나 되야 겠다는 정도던대요 뭐 +_+;; 세상 모든 작가가 천제일순 없는거자나요 그런 부분은 감 하면서 보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물론! 비평은 좋고 저도 비평쟁이이긴 한데 댓글 보면 "난 잘랐어~" 란 식에 댓글이 있는거 같해서 씀. 아무도 안 보겠지만!!

    시작을 잘 풀어 했으면 잘 풀렸 을려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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