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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오랫만의 강추..남아일생

작성자
Lv.80 노을1
작성
07.09.13 14:51
조회
4,485

작가명 : 가인

작품명 :

출판사 :

이제는 볼만한 책 찾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동안 지뢰도 수없이 밟았고, 덕분에 웬만한 책들은 거의 섭렵을 했지요. 너무나 읽을게 없을때는 추천을 받습니다. 주인장 아저씨 추천도 받지만, 이건 웬만하면 패스....별로 저하고 취향이 안비슷하시더군요. 그리고 수많은 책더미에서 새로운 책을 발견하면 일단 머리속에 외워두었다가 문피아 게시판에 와서 감상글을 찾아봅니다. 아니면 Ebook 사이트에서 제목찾아보고...문피아 게시판에서 찾아서 읽던지요.

그렇게 읽게된 남아일생......금년 읽어본 어떤 작품보다 감명깊게 읽은 작품이었습니다. 알고보니 가인님이 무정십삼월 쓰신 그분이었네요.

1.살아있는 캐릭터

주인공 무석, 여주인공 남궁수영...5협과 그들의 후예...그들은 작품에서 살아있습니다. 아..뭐라고 칭찬하고 싶어도 그저 살아있다는 표현 이상을 찾기가 힘드네요. 캐릭터 하나하나가 이렇게 통통 살아서 숨쉬는 작품은 정말 오랫만에 보는것 같습니다. 웬만한 작품들은 그저 사건의 전개...주인공의 성장에 따른 카타르시스 정도를 느끼는데 만족하면서 읽게 된 무협이지만, 이 작품은 그 이상으로 인물들의 행동에 몰입하면서 읽게 되더군요.

2.너무나 귀여운 히로인

여주인공인 남궁수영은 정말 귀여운 캐릭터입니다. 글을 읽는 내내 영화 수호지의 히로인 조인 낭자가 오버랩되더군요. 밝고 티없는 여성, 하지만 사랑에는 눈물을 흘리는 그런...무협인생 23년차이지만, 영웅문의 황용이후에 가장 귀여운 캐릭터....남궁수영이었습니다. "어흥.밤이왔다. 산에서 밤을 만났으니 잘곳을 내놔라"였나요? 하여간 말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뭐 결국은 캐릭터가 살아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진거겠지만요. 어찌 보면 1번에 포함되는 이야기..

3.삶이란 어떤걸까....

멋있는 남자는 어떤걸까...되돌아보게 만들어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삶에 대한 정의는 한줄, 한문장, 책한권으로는 할수 없는 걸겁니다. 무협판에서의 취향이상으로 멋있는 삶이란 멋있는 남자란 사람마다 다른거겠지요. 하지만 그중에서 대부분이 인정하는 명작이란게 존재하듯...멋있는 남자라는 것과 삶에 대한 것도 최소70%는 인정할만한 그런 정의가 존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가인님은 남아일생에서 그런 남자 하나를 그려냅니다. 아니..사실 하나가 아니지요. 작품의 모든 남자들이 "진협 양화린"을 뛰어넘기위해..그리고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그들 하나하나의 삶이 다 멋있습니다. 치열한 삶속에서든, 부에 넘치는 삶 속에서든...진정한 남자였던 어떤 남자의 그림자를 쫒고 넘어서기 위해서 행동을 하지요. 뭐 주인공은 그런거 상관없이 삽니다만, 돌아보면 가장 진협에 접근한 존재는 바로 주인공이 되지만 말이지요.

감상판의 많은 분들이 책을 고를때 최소 30살 넘은 작가의 작품을 되도록 고르려 한다는 말을 읽을적이 있습니다. 저도 비슷..아무래도 삶에 연륜이 있는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 배울게 하나라도 더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최근에는 워낙 작가연령층이 낮아져서 그런거 신경쓰지 않았습니다만...이 작품 읽으면서 '아..예전에 내가 그래서 그랬었구나..'하고 다시 깨닫게 됩니다.

술이 달게 느껴지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쓴 인생을 살았어야 한다 말은.....오랫만에 제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들던 명언이었습니다. 나루터의 국수도..

4. 명작을 모아볼까...

아주 가끔 여기 글을 쓰는데, 그 이유는 지뢰제거에 저도 한몫하고자 하는 거였습니다. 워낙 지뢰가 많은 판타지, 무협부문이기에.....괜찮은 작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지뢰는 미리미리 알고 피해보자..하는 그런 의미로 글을 올리지요.

근데..오늘 아주 오랫만에 예전에 생각했던 다른 이유가 생각이 났습니다. 잊혀졌던 명작을 발굴하면 어떨까..하는 그런것.

무협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줄수 있는 작품들은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인기를끌지 못한 작품들은 상당히 되지요. 건곤불이기라든지 뭐 그런 작품들. 누군가..출판사에서 진정 무협을 위한다면...

그런 명작들을 추려서 시리즈로 만들어 주면 좋겠다...그런 생각이 다시금 들더군요. 적어도 이 출판사에서 추천하는 작품은 진정 돈주고 사도 후회하지 않을거라는 그런 작품들.

저에게 그런 작품들을 추천하라고 하라면, 그 명단에는 바로 가인님의 '남아일생'이 꼭 들어갈거 같습니다.

뭐 구하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 ebook에서 볼수 있으니까요. 혹 정액권 사놓고 볼게 없는 분들 꼭 찾아보세요. 후회 없으실 겁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09.13 15:50
    No. 1

    보고픈 마음이 마구 솟구치는군요. 추천 꾹.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約鮮
    작성일
    07.09.13 16:31
    No. 2

    제발 무협 명작 시리즈 이런 거 추진할 출판사 없나요?
    ^^
    좋은 감상입니다. 추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3 바리왕자
    작성일
    07.09.13 20:55
    No. 3

    보고싶은 마음이 솟구치는데요! 근데
    여기 이북이 어디를 말씀하시는 거죠?-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7.09.13 21:43
    No. 4

    바리데기님 //
    <a href=http://waki.booktopia.com/
    target=_blank>http://waki.booktopia.com/
    </a>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추장국
    작성일
    07.09.13 22:43
    No. 5

    남아일생의 여쥔공은 남궁수영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자운비
    작성일
    07.09.13 23:35
    No. 6

    연재 당시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노을1
    작성일
    07.09.14 02:07
    No. 7

    고추장국//컥...그렇군요. 감사. 아놔...이런 실수를 하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07.09.14 17:24
    No. 8

    웬지 읽기가 꺼려지는 소설이었는데 감상글을 보고 용기를 내서 보게 되었네요.
    가인님 예전에 감상글 멋지게 쓰시던 분인걸로 기억이 나는데 소설은 더 멋지네요.
    연재될때도 읽긴했습니다만 워낙 지뢰가 판치고 시작만 그럴듯한 소설이 많아서 혹시나 연재부분까지의 그 감동을 버리게 될까봐 읽기가 두려웠었거든요.
    멋진 감상글을 올려주신 노을님에게도 소설을 쓰신 가인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바리왕자
    작성일
    07.09.14 18:55
    No. 9

    둔저님//
    이런 사이트도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블랙커피
    작성일
    07.09.15 00:11
    No. 10

    저도 참 좋아했던 소설입니다.
    멋지고 아련하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쪼라라
    작성일
    07.09.15 06:33
    No. 11

    아아~~이거이거 작가님이 그...양동근과 이나영 주연 드라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책 아닌가요?? ㅡㅡ;; 드라마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
    읽은지는 좀 된것같지만 저도 강추합니다...필력도 필력이지만...무엇보다 좋았던점은 주,조연 할것없이 각자 뚜렷한 개성들을 가지고 있다는데 있습니다...임준옥님 소설 좋아하시는분들은 더욱 몰입해서 보실수 있을것 같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노을1
    작성일
    07.09.15 06:46
    No. 12

    쪼라라님// 혹시 네멋대로 해라. 아닌가요? 어쩐지....보는 내내 그 분위기가 난다 했더니...그리고 임준욱님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할거라는 것 동의합니다.보는 내내 임준욱님 소설만큼 글이 맛깔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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