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참마도
작품명 : 화산진도
출판사 : 청어람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이 큰 걸까요? 저에겐 화산진도가 그러했습니다. 완결을 보고 현백의 모든 행보가 누군가의 농단에 놀아난 결과가 되어버려서 참 허탈했습니다.
책의 전반적으로 현백의 행보는 참으로 순탄치 않습니다. 사문인화산의 외면, 친구와 사부는 납치를 당하고 자신의 무공은 걸핏하면 주화입마와 같이 야수로 변합니다. 음모로 인해 혈겁의 주인공으로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현백은 상황을 주도하는 입장이 아니라 암중세력에 계속 끌려 다니는 입장입니다.
엄청난 무위를 선보이는 흑월의 월성과 세명의 사자. 일사자는 현백과 대결에서 이기고 살려줍니다. 삼사자는 동남동녀를 납치하여 원정을 취합니다. 이 사건으로 많은 아이들과 무당문하가 죽습니다. 하지만 이 원정은 양명당주(?)의 무공을 올려주는 것 외엔 대국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이사자는 현백의 사부를 납치하고 소림사에서 혈겁을 일어키고 무공비급을 뿌려 강호를 혼란시킵니다. 흑월의 목적이 중원을 한번 휘젓고 가는 것이라면 모를까 솔사림과 동맹을 맺고 중원진출에 있는 거라면 목적과 그들의 행동은 너무나 상반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파도 굽신굽신하는 솔사림은 솔사림주와 제자 몇명만 달랑있는지 마지막 솔사림에서의 일전에서 솔사림은 제자 몇명만 나와서 지들끼리 싸우다가 끝납니다. 이미 중원최강으로 인정받는 솔사림이 무림을 혈겁에 빠뜨리는 목적을 모르겠습니다. 낭인왕 옥화진은 새로운 세상을 위해서라고 말하고 솔사림주는 자신들의 이름을 이제는 당당히 말할 수도 있다는 걸로 그 목적을 말하는 것 같은데, 이런 사건을 만들고 솔사림주가 황태자 흑월의 월성이 오왕야 창룡주비가 삼황자라는 것을 강호에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걸까 생각해봅니다.
많은 사건이 단지 현백이 천의무종록을 완성하는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서 황실의 왕자들이 장난삼아 벌인 일이다. 이게 결말같아 참 허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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