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님의 태양바람만큼 아쉬운 글도 없을 겁니다.
이 소설의 대중적 실패는 무조건 제목 때문입니다-_-
저도 제목만 보고 "백야님이 판타지 소설도 쓰시는구나."
싶었습니다. 유명한 외국 판타지 중에 얼음과 불의 노래인가?
하는 녀석이 연상되죠.
헌데 백야님의 사대천왕가 시리즈를 다보고, 정말 심심해서
본 태양바람은 생각이상의 대작이었습니다.
내용은 군림천하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군림천하가 몰락한 소문파 장문인의 고독과 비애, 재기의
통쾌함을 잘 살렸다면, 태양바람은 주인공 장문탁이
맨손으로 무림의 우두머리가 되는 여정을 그린 성장기입니다.
주인공의 라이벌인 남궁공자와 한유걸의 개성도 돋보이죠.
만약 이 글이 지속적으로 연재됐다면 저는 군림천하보다는
태양바람의 손을 들어줬을 겁니다. 군림천하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찌꺼기랄까? 그런 불순물이 느껴지지 않고 설정이나
구성은 더욱 탄탄합니다.
이런 아까운 글이 쉬이 잊혀질까봐 감상을 씁니다.
이 글을 읽어서 후회될 점은 급속 마무리겠죠-_-
끝까지 읽다간 심장 터집니다. 7권까지만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백야님이 중국 가셨다는 소문은 들었는 데, 중국 산천구경에
여념이 없으신지 요새 통 소식이 없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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