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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의 천룡팔부

작성자
Lv.4 천상용섬
작성
06.07.12 17:41
조회
1,610

작가명 : 김용外

작품명 :천룡팔부<대륙의 별>

출판사 :

요새 김용선생의 작품을 다시 읽고 보고 있습니다..

녹정기와 더불어 김용의 최대필작이라는 칭호가 붙는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는 녹정기는 천룡에 비하면 점수를 많이 주고싶은

마음은 별로 없습니다..

천룡은 기존의 김용의 작품속 주인공들의 총망라라고 해도 될만큼

여러가지 주인공의 유형이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먼저 비운의 주인공 교봉<소봉>

개방의 방주로서 소림의 절기와 개방의 절학인

황룡십팔장을 연성한 천룡시대 최고의 고수중 하나입니다..

많은 분들이 홍칠공, 곽정의 황룡십팔장과 비교하실수도 있지만

홍칠공이나 곽정의 황룡십팔장에 비해서

위력은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사기 내공 개사기 보법 개사기 무공의 소유자

로 유명한 천룡의 2번째 주인공 단예가 있습니다

내공은 같은과의 석파천과 비슷하면 비슷했지

덜하지 않는 내공하나로는 천하제일 고수이죠

무공에 대한 뜻이 없어 수련을 게을리하고

무공의 센스가 없어서 좋은 조건과 오성을 가지고도

맨날 당하고 삽니다

그래도 발동하면 개사기무공으로서 천룡시대

최강의 무공으로 묘사됩니다

3번째 주인공으로 기연의 절대지존

허죽이 있죠

이정도의 기연은 예전 구무협의 기연은 주인공을 좋아해

정도의 기연과도 쌍벽을 이루는 어찌보면

기연에  기연에 의한 기연을 위한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황당한 기연의 연속으로 천하제일 고수의 반열에 오르는

전형적인 로또고수입니다

아마 천룡의 3명의 주인공중 살심을 품고 싸운다면

가장 무서운것이 허죽이라고  생각이되죠

이렇게 3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며

정말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와 이해속에

어찌보면 너무나도 어처구니없는 이변의 연속과

쉽게 이해할수 없는 주변인물들의 과거등..

읽은 내내 여러가지 생각을 같이하고 본다면

머리가 상당히 아플정도의 복잡다단한 인간군상을 보여줍니다

천룡을 보면 인간은 성악설또는 성선설을 느끼게 될지도 모릅니다

악이라 규정되고 악의 씨앗은 必惡이라 규정하는

그당시 인간군상들의 모습은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어이없지만

수차례의 惡軍들의 만행속에

당하고 살아온 인간들의 과거사를 보면 이해할수도 있는

복잡다단한 느낌을 선사해줍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모순점은

입장이 서로 다를시에 다른쪽의 시야에서도 역시나 같은 부류로

본다는 것입니다

천룡을 보면 자기중심적인 군국주의의

사고방식이 얼마나 한인간의

인생과 영웅으로 살아가고자 했던 한 인간의 心을

아프게 하는지 볼수있고

헛된 욕망을 꿈꾸고 그러한 욕망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마지막 대인관계와 마지막 모습이

얼마나 비참해질수 있는지 적절하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누구도 惡하다고 볼수없는

존재들끼리 서로를 惡으로 규정하는 모습은

이작품이 미소냉전시대에 쓰여진 작품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그시대를 반영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나라를 생각하면 자신은 역적이고

친구들을 생각하면 자신은 악인이며

자라온 나라도 그리고 같은 피가 흐르는 나라도

어느한곳 안정을 취할수 없게만 해준 주면의환경속에서

소봉이라는 인간의 마지막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나라도 친구도 사랑도

그리고 끓어오르는 젊은 혈기도

영웅의 마지막은 결국 이것밖에는 없었던가라는

아쉬움만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2번째 주인공 단예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안구에 습기찬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인물이죠

만나는 여자마다 이복동생

사랑하는 여자마다 이복동생

거의 지대안습 케릭터입니다

그나마 마지막 진실을 알고

이복동생이었다가 결국엔 연결된 선녀누님과의 헤피엔딩은

재미있기는 하지만

한 가장의 잘못된 애정행각이 잘난아들 혼사길에

얼마나 고달픈 가시밭길을 선사하는지

아침드라마 같은 느낌의 가족사를 보여줍니다..

소봉의 결의 형제로

피의 더러움은 절대 씻을수 없는 타고난 죄악으로 규정하던

그시대의 인간군상들속에서

피보단 인간의 참된인성을 먼저볼줄알던

그래서 그누구보다 소봉을 존경했던

사람으로 나오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허죽

그냥 기연만세 로또고수

의 전형적인 인물로

착한사람은 언제가는 행운이 따라온다라는?

교훈을 주는 인물로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

소봉이 영웅의 기개와 열혈남아로서의 행동을 보여주고

단예는 귀공자의 풍류와 어리버리로서의 행동을 보여주며

허죽은 첫째도 착하고 둘째도 착하며 그러다 로또맞는

행운을 보여주며

너무착해 절대 미워할수 없는 성격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3명의 결의형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지만 거의 소봉을 중심으로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소냉전시대에 쓰여진 김용의 천룡팔부

그리고 김용이 만들어낸

천룡의 3명의 주인공

소봉,단예,허죽

서로다른 성격 서로다른 배경,서로다른 행동

하지만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3명의 주인공은

너무나도 서로를 챙겨주고 서로를 친형제보다도 더욱더

사랑하고 아낍니다

이작품을 보고 언제나 느끼는 점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십니까?

그러면 그사람을 언제부터 만나셨습니까?

그러면 지금의 마음은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시는겁니까?

그러면 그순간부터입니다

그사람의 과거는 중요치 않습니다

그 과거에 당신은 그를 몰랐고 상상도 못햇으며

알아서도 알필요도 없는것입니다

만나고 사랑한 그시점

그시점에서 지금까지의 느낌이 좋다면 그뿐입니다

과거에 연연하지는 마십시요

그사람의 모든것을 포용하는것돠

그사람의 과거를 알고자 하는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예전에 이것을 다이어리에 적고 다니다가

연애편지인줄아고 친구들이 장난쳤던 기억이 나는군요

뭐..지금도 다이어리에 적혀있는 중3때의 느낀점을

그대로 적어본겁니다..

천룡팔부

무엇이 김용의 작픔으로 하여금 최대필작의 찬사를 보내게 했는지

보시면 아시게 될겁니다

소설을 볼 시간이 적다면

무협시리즈로도 나왔으니 꼭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천룡의 마지막..

유명한 무명승의 등장이 있습니다..

왜 등장했는지? 저도 그당시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너무강해서 적응이 안될정도였죠

혹자는 미소냉전시대 모든 인간관계의 허상과 은원을

무명승이라는 창조인물을 이용해

김용이 스스로 작품으로 들어와

모든 꼬이고 꼬인 은원관계를 정리해주었다고 하지만

미소냉전시대..의 모든것을 초월하는 존재의 뚯?

곰곰히 생각해보면

보이는 강함과 지니고 있는 실력을 떠난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神의 존재를 그당시 사람에게

각인 시켰다고 보기도 합니다..

신의 심판..뭐 비슷한거죠

아무튼 천룡팔부 다보고

영화로도 봐야겠습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13 얼음꽃
    작성일
    06.07.12 18:15
    No. 1

    천룡팔부.. 정말 가슴 가득.. 감정이 솟구치게 만드는 수작이죠.

    그런데....
    '신선누님'이라는 단어에서 그만, 최근 유역비가 왕어언을 맡았던 천룡팔부가 머릿속을 스쳐 가는군요. 이따가 다시 한번 볼까... 생각중입니다.^^
    (바뜨... 현재는 '이아붕'이 영호충으로 나오고 있는 소오강호를 보고 있는 중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만성졸림증
    작성일
    06.07.13 02:00
    No. 2

    천룡팔부가 미소냉전시대의 시대상을 반영한 소설이라고
    생각하시는게 더 이상함 -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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