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틀만에 데로드 & 데블랑 (맞나요?)를 8권까지 다 읽었습니다.
정말 안구에 습기가 저절로 차는 그 느낌이란...
단순히 '슬프다' 정도가 아닌 뭔가 끝까지 여운을 남기며 끝을내는
그런 책이 였습니다. 요즘 책들을 보면 끝이 허하고 뭔가 부족한듯한
느낌을 많이 가지는데 정말 그런 생각 하나도 안남기고 정말 그 책의 분위기에 맞는 적절한 엔딩으로 눈시울을 붉혀 주시더군요.
개인 적으로 책을 많이 읽었다고 자부하지만 카르세아린 이후로 최고로 감동을 받은 책입니다.
판타지에 왠 감동이냐 하는 사람들도 계시겠지만, 가슴 찡한 그런 느낌을 한번 쯤은 받게 될 듯한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이런책을 왜 이제서야 읽게 된건지 제가 판타지&무셥에 손댄지도 어느덧 5년이 지났는데 데로드 & 데블랑 보면서 "아, 나는 이때까지 무슨 책들을 봐온거냐... " 라는 생각이 절로들더군요. 요즘의 판타지의 가벼운 문체와는 다른 진중한 분위기 속의 글이기에 맞지 않은 사람은 " 에이 ,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책에 뭔가 만족을 못하고 무겁고 엄숙한 분위기의 책을 보고싶으시다면 한번쯤 보는게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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