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란에 글을 올린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이 책은 감상글을 쓰고 싶을정도로 재밌었네요
최근 무협들중 재밌다고 생각이 드는 작품이 없었는데
이 작품은 빠른 전개 속에 주인공와 다른 인물들의 삶을 잘 녹여낸 작품이었습니다
한 줌도 안되는 정파 세력
진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금사도를 찾아서
결사대를 이끌고 정파세력의 최후의 보루이며 절대무적의 고수를 찾아 떠나는 여정
천하를 뒤덮은 혼세신교의 장악력
10만이 넘는 교도들
도저히 이길수 없는 엄청난 적을 상대로 애초에 무모한 도전을 향해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요즘 현대판타지물이 늘어나면서 정말 글 잘쓰는 작가들은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이 십병귀는 진짜 무협맛이 나는 무협이었습니다
단순한 세력다툼이나 주인공의 무공실력 쌓기가 아닌 살아있는 글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마지막이 좀 허무한거 아니냐 하시는데
사실 이 여정자체가 너무 어려웠기에 그 끝이 공허하게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책을 읽다가 완결이 나오면 읽기 싫은 책들이 있는데 이 책을 완결을 보는게 망설여지지 않더군요
좀더 판을 키워서 10권이상의 장편으로 갔었으면 어떨까하지만
이 책은 오히려 8권에서 완결을 지은게 잘한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한권한권이 쓸데없는 부분없이 참 빽빽한 책입니다
간만에 저의 무협혼을 깨워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다음 책에서도 이와 같은 멋진 글을 만났으면 합니다
그때는 좀 장편으로 ㅋ
안 읽어보신분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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